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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 편지

편지 시 - 문정희 하나만 사랑하시고 모두 버리세요 그 하나 그것은 생이 아니라 약속이에요 모두가 혼자 가지만 한 곳으로 갑니다 그것은 즐거운 약속입니다 어머니 조금 먼저 오신 어머니는 조금 먼저 그곳에 가시고 조금 나중 온 우리들은 조금 나중 그곳에 갑니다 약속도 없이 태어난 우리 약속 하나 지키며 가는 것 그것은 참으로 외롭지 않은 일입니다 어머니 울지 마세요 어머니는 좋은 낙엽이었습니다 *** 추억속에서 편지한 장 고운 사랑하나 함께 했던 모든 것들 뜨겁던 여름날과 함께 가을로 접어드나 봅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긍정의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3.08.16

시 / 운명의 강 2

운명의 강 2 시 / 소산, 문 재학 주체 못 하는 설렘의 마음 가슴으로 태우던 그 시절이 아련한 꿈으로 살아있다. 당신의 빛깔로 물들어 행복에 취했던 지난날이 왜 이리 사무치게 그리울까? 눈물로도 건널 수 없는 운명의 강에 홀로 토(吐)하는 분홍빛 한숨이 애달프다. 삶의 무게에 비틀거릴 때마다 꿈의 등불로 떠오르는 잊을 수 없는 그 모습 모든 것을 흘려보내야 했던 쓰라린 운명의 강이 한없이 원망스러워라. ***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네요 힘차게 출발해요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2023.08.14

시 / 저산 넘어 하늘가에

저산 넘어 하늘가에 시 / 南島 최동락 저산 넘어 하늘가에 고향이 보이는 듯 고향 떠난 50여 성상에 몸은 늙고 병들어 고향 동산이 눈앞에 아른거리네 겨울철 등굣길은 들판을 가로질러 오리길을 주름잡아 단숨에 내달렸지 꿈에서나 만나리오 그리운 내 고향 산천아 *** 태풍이 지나간 자리 상처도 아물겠지요 조속한 피해 복구를 기원드립니다.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3.08.13

시 / 수줍음

수줍음 시 / 海島(이우창) 감히 낮을 바라지 못하고 떠오르는 빛의 줄기를 감당치 못하고 이렇게 조용히 안개를 안고 수풀가로 물안개를 맞으며 작은 사연 그리움을 찾는다 남이 보일라 수줍어 이렇게 새벽을 만나 부르는 것이다 적은 소리에도 크게 들리리라 믿으며 작은 흔들림에도 크게 진동하리라 알며 이런 새벽을 찾아 불러 보는 것이다 아직 깨지 못한 한 날을 맞기 전에 우선 보고품이 있기에 먼저 만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 새벽 강가에서..... ***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3.08.10

시 / 언제나 그리운 너

언제나 그리운 너 시 / 향경 윤기숙 언제나 그리운 꿈속에서도 어디를 가나. 네 그림자 그 아름답던 날들 그 추억으로 나는 아직도 살고 있나보다 너 처럼 꿈속 같은 아름다운 사랑은 영원한 나의 사랑 날마다 그려보는 나의 사랑! *** 태풍에 철저히 대비하세요.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2023.08.09

시 / 목메도록 그리운 내 슬픈 사랑

목메도록 그리운 내 슬픈 사랑 시 /- (宵火) 고은영 초 아흐레 아물지 않는 상처를 딛고 염분에 절은 초라한 모습 밤새 포화 상태에 이른 꿈 속으로 너는 눈물 젖은 사랑을 한 소쿠리 담고 오더라 지척도 헤아릴 수 없는 어둠 떨고 섰는 너의 암울한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별처럼 뜨고 바깥은 골목골목 가난한 혼들의 곡성 기분 나쁜 바람만 휑하니 불고 아, 아 너를 붙들고 가슴에 한껏 끌어안아도 빈 공허 뿐인 슬프고 추운 여전히 내 봉곳한 젖무덤 안개처럼 사라져 가는 너무나 가벼워 들리지 않던 그조차 그리운 네 발걸음 소리 **** 지난 밤의열대야, 힘든 밤이었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늘 초동문학에서 함께 합니다.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2023.08.05

시 / 그대 늙어서

그대 늙어서 시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그대 늙어서 머리 희어지고 잠이 많아져 난롯가에서 졸게 되거든 이 책을 꺼내서 천천히 읽으라, 그리고 꿈꾸라 한때 그대의 눈이 지녔던 부드러운 눈빛을, 그리고 그 깊은 음영을. 그대의 매력적인 순간들을 얼마나 들 좋아했으며, 진정이든 거짓이든 그대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는지를; 그러나 한 사람은 그대의 유랑혼을 사랑했고, 그 변해 가는 얼굴의 슬픔을 사랑했는지를. 그리고 난롯불에 붉게 빛나는 방책 옆에서 몸을 굽히고 중얼거리라, 조금 슬프게, 사랑이 달아나 저 위 산을 걷다가 그 얼굴을 별무리 속에 감추었다고. *** 장맛비 그친 후 무더위가 극성이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초동문학운영자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

2023.07.31

시 / 비의 하모니

비의 하모니 시 / 한영주 한바탕 박수세례가 쏟아지고 엇박자처럼 청음을 가르는 회치는 소리에 잿빛하늘은 험상굳게 인상을 찌푸리며 지휘봉을 휘두르고 먹빛구름은 바람소리에 윙윙거리는 선율을 타듯 흐르고 억수는 양동이를 두드리듯 퉁퉁 탕탕 드럼을 울리고 불협화음 같지만 최고의 음색을 자랑하는 우지끈 우르릉 꽈꽝 천둥벌즈 그렇게 장마는 지휘봉을 휘두르며 최고의 오케스트라가 되어 비의 하모니를 연주한다. ******* 장마 그치니 불볕더위가 오네요 건강조심하세요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모두들 강녕하세요.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입니다.

2023.07.29

고난 없는 삶이 어디 있나요.

고난 없는 삶이 어디 있나요 시 / 박외도 드디어 삼월이 왔구나. 봄이라고들 좋아하지만 언제나 봄이 아닌 걸 너는 알고 있겠지 홀연히 봄은 사라지고 모진 비바람 칠 때도 있고 긴 장마도 있고 태풍도 있는 거야 비바람에 젖고 흔들려야 꽃잎은 쉽게 벌어지고 넝쿨은 흔들리면서 담을 넘고 바로 서는 거야 목마른 가뭄에는 목말라하면서 뿌리를 더 깊이 박는 걸 잊어선 안 돼 호사하며 자란 꽃은 광풍에 쉬 사라지지만 척박한 땅에서 겨우 뿌리를 내린 꽃은 그 향기를 피우고 열매를 맺나니 고난 없는 삶이 어디 있나요 연한 순같이 곱게 자라면 고난이 올 때 쉬 고사하고 말잖아요. ****** 장마가 그치고, 더위가 장난이 아닙니다. 건강 조심 하세요.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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