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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봄바람 사이로 봄바람 사이로 시 / 노을풍경(김순자) 고운 연둣빛 상큼한 아침이 피어 나는 사월을 그냥 느낄 수 있음이 참 좋은 아침 푸른 잎나무마다의 파르르 나는 새의 날갯짓 따라 모든 세상에 시름 잠시 접고 사월의 꽃향기에 그냥 물들고 싶은 아침 가슴으로 스쳐오는 실바람은 그대의 언어처럼 향긋하고 그리움은 한 아름의 안개꽃으로 향기로운 봄꽃으로 피어나며 노란 민들레 하얀 홀씨 따라 붙잡을 수 없는 그리움만 봄바람 사이로 안타까운 실루엣 되어 스쳐간다 *** 지난 추억이 무척 그리운 봄날 아침 시 한수로 찾아뵙네요 ^(^, 열심히 산다는 것은 날마다 복을 쌓는 일이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시, 화덕 화덕 시 / 돌샘 이길옥 확 달아올랐다. 가까이했다가 화상을 입겠다. 섣불리 덤볐다가 타고 말겠다. 기세가 꺾여 타고 남은 재가 허물을 입을 때쯤 해서 슬며시 다가가 추겨줘야 적당한 열기로 노릇노릇하게 익혀주는 여인의 그늘에서 평생을 눈치로 살았다. 불을 다룰 줄 알아야 데이지 않음을 배우면서 부지깽이를 잡은 손이 떤다. 겁 없는 불덩어리를 다독여 잠재우는 법을 익히면서 숯이 된다. *** 오랜만에 화창한 봄날이네요 미세먼지가 조금 있어도 햇살이 고와서 좋은 주말 날씨 즐겁게 보내세요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행복은 손이 닿는 곳에 있습니다. 가족사랑이 행복입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시, 꽃들의 화음 꽃들의 화음 시 / 海島 / 이우창 새파란 싹들이 하늘을 보며 자기 얼굴을 보인다 작은 얼굴에 이름이 보인다 돋아난 잎새 사이에 꽃들이 속삭인다 자리 싸움 시작이다 무리지어 다툼이 끝나면 이젠 큰 화장으로 맵시 다툼이다 더 커진 얼굴에 신경이 쓰인다 얼마나 이쁘기에 많은 무리를 거느리고 꽃잔치를 베푼다 잠시 지나는 구름도 그 자태에 홀리어 많은 시간을 머물게 한다 *** 초동문학 운영자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행복은 손이 닿는 곳에 있다. 가족사랑이 행복입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시, 그리움 그리움 시 / 조현숙 하얀 종이위에 눈물로 써내려간 내 슬픔의 시 네가 떠난 날부터 써온 시들은 어느덧 쌓이고 그 위에 내 눈물도 쌓인다 고운 빛깔 향내나는 종이로 접어온 작고 예쁜 종이학 네가 떠난 날부터 접어온 종이학은 어느덧 쌓이고 나의 슬픔도 쌓인다 내가 써온 시들을 투명 빛깔 봉투에 넣어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리움이란 우표를 붙여 너에게 보낼 수만 있다면 그 수많은 종이학들을 한 마리 한 마리 모두 사랑의 입김을 불어 너에게로 날릴 수만 있다면 나는 이순간 죽어도 좋을 것만 같아 너를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 점점 봄기움으로 채워 지고, 봄나물을 캐는 아낙들이 있네요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긍정의 삻으로 파이팅!
시, 옛 생각 ​ 옛 생각 ​ 시 / 오은 이정표 ​ 아득히 멀어져간 사람아 서산에 걸린 일몰을 바라다본다 ​ 개여울에 나가 나직이 붉어가는 석양을 치어다보고 심중의 꽂혀 있는 붓끝 혼불을 지펴오지 않았던가 ​ 목이 쉰 뻐꾸기시계가 울지 못하고 속울음 게어내던 날들을 남겨둔 그대의 하얀 여백을 쓰다듬어 내리고 있다 ​ 초동문학 드림 ​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 행복은 손이 닿는 곳에 있습니다. 가족사랑이 행복입니다.
시, 꽃피는 사랑 꽃 피는 사랑 시 / 박고은 어여쁘야 오는 사랑 수줍은 마음 담아 안으로 꾸린 순정 소르르 꽃잠 들어 깨어날 줄 몰라라 깊은 산 옹달샘같이 참 마음속에 솟아난 정 배인 뜨거운 눈물 매화로 향기 피우면 네 가슴 넓은 초원에서 일어서는 이슬 묻은 플룻 그 고운 선율 두 귀 세워 들을 적마다 설레이는 마음은 비취빛 하늘 높이 애드벌룬으로 둥실 뜨라 *** 몇일지난 새해 미세먼지가 지욱 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새해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 아침이 행복하면 하루가 즐겁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시, 보리굴비 보리굴비 시 / 해화 최효열 인사동 골목을 걷다 시장기를 채우는 여자만으로 들어서면 어수선한 통통배들 사이를 지나 십 년 지기 우리 앞에 서로 마주보고 누운 보리굴비 한 손 목에 걸릴 딱딱한 뼈는 발라지고 제 모양을 잃지 않은 앙상하지만 넉넉함의 깊이를 아주 느리게 씹는다. 씹으면 씹을수록 목구멍이 아려오는 것은 십수 년의 세월을 보듬어 온 너와 나 가끔은 뒤틀리고 부딪혀 상처가 된 뼈를 생각하다. 너를 잊은 미안함이다. 여자만에 통통배 소리 잦아들 때쯤 내 가난을 염려하는 너의 여린 마음이 골목을 돌아 헤어지는 발끝에서 긴 여운으로 남는다. 여자만, 여수시 화정면에 있는 명칭을 딴 서울종로구 인사동 골목에 있는 식당 이름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열심히 산다는 것은 날마다 행복을 심는 일..
시, 스러져가고 없는 그리움 스러져가고 없는 그리움 시 / 午隱 李程表 어찌 밤새도록 울고 있을까 아련하고 애잔한 초상(初喪) 집 상주 곡소리보다 더 서럽게 울고 있네 허기사, 동짓달 기나긴 밤 문풍지마저 울어 에지 않는다면 얼마나 적막하랴 살아오는 게 아득히 아주 아득히 찬밥 덩이처럼 웅숭그리고 스러져가고 없는 그리움뿐이네 *** 크리스마스전야 주님의 탄신 축하드리며 모두 기쁨마음으로 성탄절 맞이 하소서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메리크리스마스 ^(^, 送舊迎新 12월과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시고, 甲辰年 所願成就 하세요.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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