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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슴 위 빈 둥지 가슴 위 빈 둥지 시 / 박 영 춘 봄이 오기도 전에 그대는 어느새 내 안에다 둥지를 틀었네 나뭇가지 하나둘 일일이 물어다 보금자리 틀고 그 위에다 그대는 어느새 둥지를 틀었네 언젠가는 그대가 내 가슴에 들어와 씨줄날줄 엮듯이 동서남북에서 수소문해 하나둘 물어온 알뜰한 그대의 사랑 촘촘히 곱게 엮어 둥지를 틀 줄 알았네 그런데 어느 날 그대는 날아가 버렸네 온다간다 한마디 말없이 내 안에 빈 둥지만 남겨놓고 그대는 어디론가 날아갔네 체취 한가득 담긴 빈 둥우리만 장맛비에 탱탱 부러 소리 없이 눈물짓네 *** 오늘은 동지 날입니다 모든 액땜 하시길 바립니다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메리크리스마스 안부의 편지라도 보냅..
시, 달려가는 길 달려가는 길 시 / 사강 정윤칠 펑펑 눈 내린다. 비 오다 눈 오다 진눈깨비 내렸다 싸라기 눈 내린다 폭설 휘몰아친다 진격의 속도감과 생동감은 몇 십배 더듬더듬 내려와 공산성 폭설 하늘 덮는다 갓길로 갓길로 조심조심 물결 출렁일 때 지나온 길 꼭 내 생과 같아라 *** 눈이 쌓이고 한파가 몰라 쳐왔네요 차길 조심 건강 조심하세요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시, 비와 그리움 비와 그리움 시 / 손 숙자 비만 내리면 어김 없이 찾아오는 그리움 하나 잊을 수도 없는 너무 아픈 그리움 너무 아픈 빗소리 아픈 빗소리는 눈물 마르지 않는 마음마저 흐려 놓고 잊힐까 깨우쳐 주고 가는 절절함 언제쯤 일지 끝을 향해 달리는 내가 살아 있음에... *** 여전히 한파 속에서 건강 잘챙기시고 빙판길 조심해야겠어요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춥습니다. 모두 건강 챙기세요.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시, 11월 11월 시 / 나 태주 돌아서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 12월 두 번째 휴일 잘 지내시는지요 나태주시인의 시한수 보내드립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열심히 산다는 것은 날마다 행복을 심는 일이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시, 연가를 부르며 연가를 부르며 시 / 해화 노해화 얼씨구나 ~ 구름 위로 미소 짓는 보름달이 길을 열었다 아해야 어서 떠나자 달빛이 흐르는대로 노를 저어 *** 한해가 저무네요 한장 남은 달력에서 지난 시간들이 넘겨지네요 모두 건강하시고 축복되게 한해 마무리 해요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아침이 행복하면 하루가 즐겁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시, 어젯밤 꿈 어젯밤 꿈 시 / 박 영 춘 어젯밤 난데없는 찬바람이 눈보라를 몰고 왔습니다 백마 타고 함박눈 거느리고 하늘 길 달려 날아왔습니다 꿈을 꾸었습니다 그녀가 울고 있었습니다 울어야 할 일 없는데 울리지도 않았는데 닭똥 같은 눈물을 쏟았습니다. 싫다는 말 안 했는데 헤어지잔 말 안 했는데 지레 앞질러 슬픔을 토했습니다 만나고 헤어지고 헤어지고 만나고 그렇게 그렇게 그리움 녹이면 될 터인데 어젯밤 꿈에 꽃잎은 훌쩍훌쩍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눈이 꽃잎을 하얗게 껴안았습니다 눈물에 흥건히 젖은 풀꽃잎파랑이 막걸리 잔에 띄워 짠한 마음 휘휘 저어 마셨습니다 어젯밤 밤새 눈과 꽃잎 눈물이 꽃잎을 울리고 있었습니다 *** 추운날씨지만 주말로 가는 금요일입니다 좋은 주말계획을 세워보고 실천해 보세요 초동문학운영자 드..
시, 그대 늙어서 그대 늙어서 시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그대 늙어서 머리 희어지고 잠이 많아져 난롯가에서 졸게 되거든 이 책을 꺼내서 천천히 읽으라, 그리고 꿈꾸라 한때 그대의 눈이 지녔던 부드러운 눈빛을, 그리고 그 깊은 음영을. 그대의 매력적인 순간들을 얼마나 들 좋아했으며, 진정이든 거짓이든 그대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는지를, 그러나 한 사람은 그대의 유랑혼을 사랑했고, 그 변해 가는 얼굴의 슬픔을 사랑했는지를. 그리고 난롯불에 붉게 빛나는 방책 옆에서 몸을 굽히고 중얼거리라, 조금 슬프게, 사랑이 달아나 저 위 산을 걷다가 그 얼굴을 별무리 속에 감추었다고...... ***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시, 12월의 시 12월의 시 시 / 김 사랑 우리 함께 가요 손을 마주 잡고 앞만 보고 달려 온 삶 후회인들 없겠어요 12월이라 절망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시작해봐요 젊음을 밑천 삼아 정열로 불을 지펴 하얀 날개 달고 푸른 꿈을 꿔봐요 세월은 날 기다려주지 않지만 사랑은 언제나 날 기다려줘요 바람앞에 촛불같은 일상의 계단을 오르다보면 언젠가는 산 위에 있을거예요 힘들고 지칠땐 먼 훗날을 기약해요 한 해도 저물고 하루도 노을로 지지만 우린 여기서 멈출수는 없지요 눈 길을 더듬어 별들에 길을 물어 이 밤도 가야만 해요 머지않아 그대 그리는 꿈을 이룰거예요 그 때 까지 우리 함께 가요. *** 초동문한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열심히 산다는 것은 날마다 행복을 심는 일이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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