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나가고 떠나가고

썬라이즈 2024. 6. 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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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2, 지나가고 떠나가고

3, 최영애

4, 문제 이야기

5, 결론

 

 


지나가고 떠나가고

 

시 / 목화 최영애

 

지나간다.

 

바람이 지나가고

사람들이 지나가고

하루가 지나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도 지나가고

또 한 해가 지나간다.

 

꿈 많던 시절이 지나가고

안 돌아올 것들이

줄줄이 지나가고

물같이, 세월이 쏜 살처럼,

떼 지어 지나간다.

 

떠나간다.

 

나뭇잎들이

나무를 하나씩 떠나가고

물고기들이 물을 떠난다.

 

강물도 사람을 떠나고

강물이 강을 떠나간다.

너도 기어이 나를 떠나고

못 돌아올 것들이 영영 떠나간다.

허공 깊숙이, 아득히, 모두 떠나간다.

 

비우고 지우고 내려놓고

나의 이 낮은 감사의 기도는

마침내 환한 웃음으로

적막 속에 따뜻한 불꽃으로

나의 마음이 타오른다.

 

***

 

오늘도 시 한 수 보냅니다.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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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kogppk.tistory.com/

 

^(^,

열심히 산다는 것은 행복을 심는 일이다.

가족사랑이 행복이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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