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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래 사랑

모래 사랑 시/썬라이즈 철석 같은 사랑이라 하기에 바닷가 모래성 쌓았네. 별은 따다가 호롱불 밝히고 바닷물 끌어다 풀장 만들고 산은 안아다 정원 가꾸었네. 철석 같은 사랑 기다리다가 파도가 심술부려 허물어지면 알알이 모아다가 다시 쌓았네. 사랑아! 철석 같은 사랑아! 무너지면 다시 쌓을 사랑아! 하늘 닿은 모래성이 아니어도 무너지지 않을 성이라면 철석 같은 사랑이라면 이 생명 끝날 때까지 이 생명 끝날 때까지 나는 성을 쌓겠네. 동백(고결한 사랑) 어느 해 여름, 바닷가에서----- 금강석 같은 사랑을 위하여! 충!

2022.01.11

시/청솔이로다.

청솔이로다. 시/썬라이즈 동네 어귀 언덕배기 꼬부랑소나무 한 그루 수호신인 듯 팔 벌리고 서 있었네. 사시사철 푸르게 버티고 서서 개구쟁이들 학교 오갈 땐 놀이터였고 복더위 몰려오면 뙤약볕 머리에 이고 노인들 공경하는 노인정 되었네. 이미 개발이란 명목으로 뿌리 채 잘려나간 꼬부랑소나무 곧게 뻗은 소나무가 아니어도 좋다. 하늘 찌르는 기상이 없더라도 좋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동네를 지키던 꼬부랑소나무 영원한 내 마음속 청솔이로다. 고향 어귀에 200살쯤 된 꼬부랑소나무가 있었지요, 지금은 안타깝게도 신도시 개발로 베어져 없어졌지만 항상 그리운 소나무입니다. 자연사랑은 어린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충!

2022.01.06

시 / 봄 오는 소리

자연사랑이 아이들 사랑입니다. 마음이 부자면 부러울 것이 없다. 봄 오는 소리 시/썬라이즈 태고 적 울림처럼 장엄한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들립니다. 빙하가 눈물을 흘리고 동면하던 대지가 거칠게 숨을 내쉽니다. 하늘은 축복의 비를 내리고 만물은 감로수를 먹은 양 요동칩니다. 햇살 타고 흐르는 자연의 선율은 3월의 이 땅에 살포시 내려앉습니다. 이젠 침묵하렵니다. 눈과 귀와 온몸의 세포만 열어 놓겠습니다. 봄 오는 소리 봄 오는 소리를 듣기 위해... 어느 해 3월 잔설 밭에서--- 코로나 종식과 함께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2.01.03

시 / 어느 봄날

자연사랑은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어느 봄날 시/썬라이즈 겨울은 춥지? 한겨울 귓가를 맴돌던 말들이 햇살처럼 내려와 아가의 손바닥에서 꼼지락꼼지락 거릴 때 후~ 입김을 불어 본다. 울 아기 초롱초롱한 눈망울 속으로 구름은 몽실몽실 모여들고 앙증스럽게 움켜쥔 손아귀엔 햇살 머금은 봄바람이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한다. 어느 봄날 햇살 가득한 잔디밭에 아장아장 아기가 논다.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며 하루라도 빨리 아장아장 아기들이 보고 싶다.

2022.01.01

시/제비

제비 시/썬라이즈 마음만은 부자였던 시절이 있었지 이른 봄마다 손꼽아 기다리던 손님 행운의 배달부를 기다리던 시절이었지 빨랫줄에 행운 걸리듯 앉았던 제비들 흥부 못지않은 마음으로 대청이며 안방까지 보금자릴 내줬었지 세월을 탓할까 텅 빈 빨랫줄엔 희망대신 일그러진 욕망들만 걸렸네. 이 봄이 가고 또 봄이 온다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 된다면 강남 간 제비들 한 맘으로 돌아오겠지, 壬寅年을 맞이하여 가내 두루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썬라이즈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사랑과 정 잊지 않겠습니다. 내내 가족사랑 나라 사랑입니다. 썬라이즈 드림

2021.12.31

시/빈 절간

빈 절간 시/썬라이즈 호젓한 산중에 바람이 주인인 절간 하나 곱디곱던 단청은 화공을 연모하다 흉한 몰골 감추려 각질만 벗겨내고 자연을 노래하던 풍경은 인간사에 찌든 신음소리 토해낸다. 지은 업이 무서워 떠났는가, 떠난 자의 업까지 쌓인 지붕 바람 따라 합장해대는 풀들이 밤낮없이 업 씻는 불공을 드리고 그나마 남아있던 탱화마저도 도굴꾼에게 보시(普施)한 대웅전 퀭하니 뚫린 바람구멍으로 햇살들만 시간 맞춰 공양을 드린다. 행운의 가시연 자연사랑은 아이들 희망입니다.

2021.12.29

시/울다가 잠이 들었다.

울다가 잠이 들었다. 시/썬라이즈 아지랑이 찾아가는 바람소리에 파랗게 일어서는 들판 그때서야 봄인 줄 알고는 건너 산 바라보았네. 어느 해 이맘때쯤 恨일랑 강물에 뿌려 달라던 그리도 꿋꿋하셨던 어머니 서둘러 묘소에 당도하니 어머니 魂인듯 자주색 웃음으로 반기는 할미꽃 살아생전 불효가 이토록 가슴 저미는 줄 너무 늦게 깨달아 통곡했네. 살랑대는 바람은 어머니 숨결 같고 따스한 햇살은 어머니 손길 같아 할미꽃 마주하여 울다가 잠이 들었다. 어머니 생전에 불효한 것이 한입니다. 부모님이 생전에 계시다면 효도하세요. 비대면, 안부 전화라도 자주 드리세요. 모두 힘내세요. 아자!!! 충!

2021.12.27

My love/내 사랑아!

My love / 내 사랑아 Kim, Mi-ae : 김미애 Don't close your eyes See well your eyes open wide How does my nose look like What shape is my mouth 눈 감지 말아요 눈을 크게 뜨고 잘 봐요 코가 어떻게 생겼는지 입술이 어떤 모양인지 It's hard to draw as it is Though you look it for a long time Do you draw right my eyes, nose and mouth 그냥 그리려면 힘들어요 오래 본 얼굴이어도 눈 코 입 제대로 그릴 수 있나요 In a lazy time When coffee hits upon your head When you wonder if the ..

2021.12.24

고등어 한 마리

고등어 한 마리 시/썬라이즈 오일장 다녀오신 할아버지 포대 종이에 둘둘만 생선을 내놓곤 허리춤에 꾹 찔러 넣었던 알사탕 귀한 손자에게 넌지시 건네신다. 신난 손자는 달콤한 알사탕 입에 물고 생선 다듬는 어머닐 지켜보고 쏴하게 풍기는 냄새는 해마다 방학 때면 맡았던 바닷가 사시는 외할머니 냄새다. 바다 냄새 물씬 풍기는 저녁상 할아버진 외할머니처럼 살점 바르고 손자는 제비 새끼처럼 받아만 먹고... 누가 뭐래도 고등어 만찬은 게눈 뜬 어머니의 역정까지도 정이 넘치는 우리 집 저녁 풍경이다. 자연사랑은 미래의 행복이다.

2021.12.23

길은 멀어도

길은 멀어도 시/썬라이즈 길은 멀어도 꼭 가야 할 곳, 계절이 바뀌고 한해가 저물 무렵이면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는 이유가 있다. 열차의 창밖으로 눈발이 날려도 동무들과 눈싸움할 때가 생각날 때도 고향열차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는 이유 길은 멀어도 희망은 있었다. 언젠가 꿈과 함께 돌아갈 곳이 있음에 먼 하늘을 바라보던 그때가 즐거웠었다. 내 사랑이 꽃을 피웠던 곳이기에 모든 걸 주어도 아깝지 않은 곳이기에 길은 멀어도 꼭 가야 할 곳이기에 열차에 몸을 맡긴 지금에도 가슴은 설렌다. 길은 멀어도 꼭 가야할 곳 계절이 바뀌고 한해가 저무는 날에 마음이 무겁게 가라않는 이유는 고향이란 말이 참으로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 연말이지만 고향갈 엄두도 못 냅니다. ^(^, 모두들 힘내세요.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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