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청솔이로다.
시/썬라이즈
동네 어귀 언덕배기
꼬부랑소나무 한 그루
수호신인 듯 팔 벌리고 서 있었네.
사시사철 푸르게 버티고 서서
개구쟁이들 학교 오갈 땐
놀이터였고
복더위 몰려오면
뙤약볕 머리에 이고
노인들 공경하는 노인정 되었네.
이미 개발이란 명목으로
뿌리 채 잘려나간 꼬부랑소나무
곧게 뻗은 소나무가 아니어도 좋다.
하늘 찌르는 기상이 없더라도 좋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동네를 지키던 꼬부랑소나무
영원한 내 마음속 청솔이로다.
고향 어귀에
200살쯤 된 꼬부랑소나무가 있었지요,
지금은 안타깝게도 신도시 개발로 베어져 없어졌지만
항상 그리운 소나무입니다.
자연사랑은 어린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충!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