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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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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시/썬라이즈

마음만은

부자였던 시절이 있었지

이른 봄마다

손꼽아 기다리던 손님

행운의 배달부를 기다리던 시절이었지

빨랫줄에 행운 걸리듯 앉았던 제비들

흥부 못지않은 마음으로

대청이며 안방까지 보금자릴 내줬었지

세월을 탓할까

텅 빈 빨랫줄엔 희망대신

일그러진 욕망들만 걸렸네.

이 봄이 가고 또 봄이 온다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 된다면

강남 간 제비들 한 맘으로 돌아오겠지,

 

壬寅年을 맞이하여 가내 두루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썬라이즈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사랑과 정 잊지 않겠습니다.

내내 가족사랑 나라 사랑입니다.

썬라이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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