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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5 3

작자 미상, 개를 여남은 이나 기르되~

개를 여남은 이나 기르되~ -작자 미상- -현대어 풀이- 개를 열 마리가 넘게 길렀어도 요 개같이 얄미운 놈이 있을까. 내가 미워하는 님이 오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뛰어오르며 반겨서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님이 오면 뒷발을 바둥거리며 뒤로 물러갔다 앞으로 나아갔다 하며 캉캉 짖어 돌아가게 하는구나. (설령) 쉰 밥이 그릇 그릇에 남아돈들 너에게 먹일 마음이 있겠느냐?. -이해와 감상- 지은이와 창작 연대가 알려져 있지 않은 사설시조이다. 초장과 종장은 원래의 시조 형식을 갖추고 있는 반면에, 중장은 그 파격이 충분히 인정될 만큼 길이가 확장되어 있다. 형식적 파격과 함께 내용에 있어서도 기존의 사대부들의 시조에서 볼 수 없었던 민중들의 자유롭고 발랄한 감정 표현, 현실에서 흔히 겪는 일상적인 사실이..

자료와 교육 2023.11.25

내 안의 오류를 벗어버리자

내 안의 오류를 벗어버리자 / 따뜻한 하루 소양강은 강원도 중부지역에서 발원하여 북한강과 합류하는 강입니다. 조선시대 '용비어천가'에서는 한강의 한 근원이 강원도 인제에서 시작하여 춘천의 소양강을 이룬다고 했는데요. 평생을 소양강변에서 살던 사람은 우리나라의 모든 물줄기가 한강과 합류하여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관령을 넘어가서 동해로 흐르는 하천을 보게 된다면 '물줄기가 어떻게 동쪽으로 흐르지?'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물이 동(東)과 서(西)로 모두 흐르듯이 내 안의 지식과 경험만이 전부라는 오류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편적인 상식이 때로는 치명적인 오류를..

시사와 이야기 2023.11.25

탈고, 무지개 사랑

무지개 사랑(탈고) 시 / 단야 연인의 사랑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정열의 빨강색과 이별의 아픔을 이겨낸 고귀한 사랑 주황색이 너무도 곱고 아름답습니다. 우정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친구의 사랑 노란색과 자연을 노래하는 어린이 사랑 초록색이 유월의 실록을 치장합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깊은 사랑 파랑색도 유난히 쪽빛하늘을 좋아했던 선조들의 나라사랑 남색도 우리의 가슴에 아로새깁니다. 세상의 모든 역경을 견뎌낸 의지가 담긴 사랑의 색 보라까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려 소나기가 지나간 유월의 산마루에 무지개 사랑으로 피어났습니다. *** 어느 해 6월을 기리며 쓴 시입니다. ^(^, 우리의 삶은 역경을 이겨낸 아름다운 삶입니다. 참으로 힘든 시기에 돌아봅니다. 긍정의 삶으로 이겨냅시다. 충!

시사와 이야기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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