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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쑥국

쑥국 시/돌샘 이길옥 봄볕이 주춤주춤 머뭇거리는 산밭 언덕배기에 엉덩이를 걸치고 쑥을 뜯는다. 쑥이 자란 산밭 언덕 귀퉁이에서 쑥국새 한 쌍이 사랑놀음으로 방정을 떨고 있다. 봄에는 다 바람이 나나 보다. 소쿠리에 넘치는 쑥의 향을 소심스럽게 다듬어 넣고 오래 묵은 된장을 풀어 국을 끓이는데 쑥국새가 솥 안으로 따라 들어가 쑥국 쑥국 울어쌓는다. 저녁상에 올라온 쑥국에 우려진 봄맛이 쑥국쑥국 씹힌다. *** 봄내음이 가득한 쑥국으로 즐겁게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감사합니다. 초동문학 번영을 기원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2023.04.13

시 / 가면극

안보가 무너지면 자유도 미래도 없다.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가면극 시/썬라이즈 화려한 옷으로 치장한 꼭두각시 그 무엇을 위하여 저리도 격렬하게 몸부림을 치는가 세상을 무대로 춤추는 가식의 몸짓들 욕망이 부른 아귀타툼인가 탐욕이 부른 아비지옥인가 이미 객석은 초만원으로 붐비고 꼭두각시의 가면극은 절정에 달한다. 욕망이 부질없음을 알겠느냐 탐욕이 허망임을 알겠느냐 울다가 웃는다. 껄껄껄 웃었다. ^(^ 마음이 부자면 부러울 것이 없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입니다.

2023.04.09

시/매화꽃 지던 날

매화꽃 지던 날 시/도외 무엇이 그리 급하여 양지바른 곳에 이르게도 피던 매화 꽃샘추위 그치자 이제 겨우 봄 같은데 벌써 이별의 눈물 흘리지 꽃술을 파르르 떨며 어여쁜 자태로 피어 보지만 따뜻한 봄볕에 홀려 엷을 사 비단옷 몽땅 벗고 그새 사라져 가니 개화하자 속세에 실망인가 따라오라 유혹해 놓고먼저 가 버리니 너를 못 잊어 며칠을 두고 서러워하였노라. *** 온밤 비가 왔네요 많이 온 곳도 있지만 대전은 가랑비 아직도 충분한 비가 부족하네요 그래도 잠시라도 단비가 내려 좋은 날입니다 하늘이 준 단비의 축복에 감사합시다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2023.04.09

시 / 올봄에는

안보가 무너지면 자유도 없다. 독도사랑이 아이들 희망입니다. 올봄에는 시/썬라이즈 올봄엔 못 살겠다는 사람도 봄이 더 추운 음지에도 햇볕 짱짱하게 몰고 올 그런 사람 봄볕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항상 행복한 미소로 화답하고 늘 상큼한 숨결로 다가서는 아무나 좋아하는 순수한 사람 그냥 착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돌팔매가 날아와도 오지게 욕 한 바가지 퍼부어도 아이처럼 웃는 그런 사람 정이 느껴지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 올봄엔 모두 행운의 봄이길 기원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충!

2023.04.08

시/우리 오솔길을 걸어요.

우리 오솔길을 걸어요. 시/썬라이즈 동녘이 찬란하게 밝아오는 아침 우리 오솔길을 걸어요. 아침의 속삭임엔 속세에 물든 영혼을 씻기고 지친 발은 안개에게 씻깁시다. 나무들 기침소리는 우리를 반기는 소리니 바람을 나무라진 마십시다. 들꽃과 풀들의 소곤거림은 아직 꿈속을 헤매는 잠꼬대니 우리 조용히 오솔길을 걸어요. 돌아올 땐 가슴 벅찬 하루가 기다리는 햇살 한줄기 손안에 가득할 게요. ^(^,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세요. 늘 행운과 동행하길 기원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입니다.

2023.04.07

시 / 아름다운 순간들

아름다운 순간들 시/이해인 마주한 친구의 얼굴 사이로, 빛나는 노을 사이로, 해 뜨는 아침 사이로. 바람은 우리들 세계의 공간이란 공간은 모두 메꾸며 빈자리에서 빈자리로 날아다닌다. 때로는 나뭇가지를 잡아 흔들며, 때로는 텅빈 운동장을 돌며, 바람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이 아름다운 바람을 볼 수 있으려면 오히려 눈을 감아야 함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속삭이고 있다. ^(^, 메일로 보내 온 이해인 시입니다.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입니다.

2023.04.05

시 / 향수(鄕愁)

향수(鄕愁) 시/李程表 솔깃재 너머 들리어오던 물소리 바람 소리 어찌 스러져가고 말았을까요 정화수를 떠놓고 빌던 할머님의 그 소원도 대나무숲 속으로 쫓겨나던 저녁연기도 뒤란으로 나서는 어머님 치맛자락에 휘둘리어 어찌 스러져가고 말았을까요 괜시리 갈 곳을 잃어버린 길손이 되어 부질없는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우던 삶의 어느 한 굽이에 나 가슴 졸이지 않은 날 있었던가요 언젠가는 나도 먹먹한 가슴께 옹이 진 추억 속으로 묻히어가고 나면 장독대 위 깨어져 나뒹구는 질항아리 유골에 새겨진 문양을 헤아리듯 한 편의 시가 되어 잊혀가겠지요 *** 단비를기다리는 화요일 산불화마로 부터 해방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 함께 기도로 단비를 기다려 봅니다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감사합니다. 초동문학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23.04.04

시 / 어머니 부엌

아이들 사랑이 미래요, 희망입니다. 어머니 부엌 시/썬라이즈 꼬끼오, 수탉이 새벽을 열면 나지막하게 돌아앉은 배부른 굴뚝 뭉실뭉실 솔가지냄새 피어오르고 세월의 때 토해내 듯 검게 그을린 부엌 밥 짓는 냄새 뭉클거린다. 먼저 푼 이밥은 산같이 구수한 시라기국은 정성으로 자식사랑 가득한 어머니의 밥상 꿈엔들 잊을까 마는 무명옷 정갈히 차려입은 반백의 노모 부엌에 계신 듯 그지없는 사랑 넘친다. 어머니의 부엌은 언제나 변함이 없으리 영원히 가슴속에 흐르는 눈물이리 꿈같은 날에 어머니는 부엌에 계셨다. ^(^, 벗님들, 늘 행운과 동행하세요.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3.04.02

시 / 빛바랜 사진

매일매일 즐겁고 행복하세요. 빛바랜 사진 시/썬라이즈 해마다 옷 덧입던 함석지붕 동녘을 바라보며 파랗게 웃고 외양간 송아진 어미젖 빨다 부산한 마당 멀뚱히 바라보고 병아리는 어미닭 구령에 맞춰 삐약삐약 뒤뜰로 소풍 가는 아침 할배 칠순잔치라 들뜬 마음에 뜬눈으로 밤새고 설날에만 입던 옷 차려입고선 철이 할매 걸걸한 입담 옆 솥뚜껑 달구는 부침개 한쪽 얻어먹고 친구들과 좋아라 했던 그 시절 할배 할매 나란히 앉아 큰절받고 예술가 뺨치듯 베레모 쓴 사진관 아재 김치, 김치 웃으며 사진 찍던 그 시절 함석지붕만큼이나 세월이 흐른 지금 그리움 쌓인 먼지 털며 사진첩 보고 있다. 고향이 그립습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입니다.

2023.04.02

썬라이즈/첫사랑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첫사랑 시/썬라이즈 그해 봄이었지요. 노랗게 웃는 봄볕 같은 소녀를 봤습니다. 심장은 지진을 만난 듯 울고 몸은 감전된 듯 떨고 뇌는 텅 빈 무중력 상탭니다. 호호 하하 개나리꽃들이 웃습니다. 머릿속으로 노란 미소가 날아듭니다. 첫사랑 시간이란 지우개도 세월의 약 처방도 어쩌지 못하는 아픔입니다. 개나리꽃 활짝 필 때면 몸살처럼 생각나는 첫사랑입니다. ^(^, 부산 어느 공원에서... ​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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