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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 53

판결을 미룬 이유

판결을 미룬 이유 / 따뜻한 하루 어떤 사람이 집 화단에 꽃과 채소를 심었습니다. 그런데 옆집의 나뭇가지가 담장을 넘어와서 그늘을 만들어 햇빛을 받지 못한 식물은 잘 자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담장을 넘어온 가지를 잘라 달라고 옆집 사람에게 말했지만, 나뭇가지를 자르면 나무가 볼품없어져서 자를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결국 두 사람의 싸움은 재판까지 가게 됐습니다. 판사는 두 사람 말을 듣더니 재판을 하루 늦추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판사는 옆집 사람에게 나뭇가지를 자르라고 판결하였습니다. 재판을 미루기까지 하던 판사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신통방통한 판결을 기대했지만 예상했던 뻔한 판결에 의아해하며 판결을 하루 늦춘 이유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그러자 판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뭇가지를..

핑핑한 이야기 2023.10.25

정치의 명언, 1

정치의 명언, 1 정략가는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 (제임스 클라크) 내가 배가 안 고팠으면, 황제가 안 됐을 것이다. (明太祖 朱元璋) 국가의 배를 조타하는 예술은 모든 예술 중에서 가장 어려운 예술이다. (랑케) 나는 사회의 밑바닥에서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시대와 민심이 나와 함께했기 때문이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임금은 백성의 근원이다. 근원이 맑으면 흐름도 맑고 근원이 흐리면 흐름도 흐리다. (『荀子ㆍ君道』) ----------계속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시사와 이야기 2023.10.25

씨앗속의 사과나무

씨앗속의 사과나무 / 따뜻한 하루 한 아버지와 아들이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를 올려다보고 있었는데, 이때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아들아, 저 사과를 하나 따서 반으로 쪼개 보아라."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대로 사과를 하나 따 힘을 줘서 반으로 쪼갰습니다. "아들아, 무엇이 보이느냐?" "네, 씨앗이 보입니다." "그럼 그 씨앗을 다시 쪼개 보아라." 아들은 작은 씨앗을 칼로 쪼갰는데 아버지가 다시 물었습니다. "아들아, 이번에는 무엇이 보이느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어리둥절해하는 아들을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아들아, 네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 작은 씨에서 저 큰 사과나무가 자라난 것이란다." 살면서 그냥 지나치는 것이 많습니다. 그 가능성이 너무 작아서 간과하고, 눈에 보이지 않아..

단편과 생각 2023.10.24

단야의 유정만리 2권 13화

동녘을 붉게 물들이며 여명이 밝아왔다. 태양의 붉은빛이 피에 얼룩진 무룡을 감쌌다. 마치 불의 사나이처럼 두렵게도 느껴졌다. 굳어버린 피만 아니라면 무룡의 얼굴은 득도한 스님의 얼굴처럼 평온해 보였을 것이다. “음--” 무룡이 눈을 번쩍 떴다. 순간, 강렬한 눈빛이 쏘아나가듯 뻗쳤다가 사라졌다. 무룡은 옆에 떨어진 검을 집어 들곤 검신을 한차례 쓰다듬었다. 그때, 무룡의 마음을 아는 양, 검신에서 푸른 검기가 은은히 피어올랐다. 검을 꽉 틀어쥔 무룡이 천천히 일어나 검을 아니 만검을 하늘 높이 치켜들었다. 야호! 야~~ 야호! 천지봉 일대가 무룡의 고함소리에 진저리를 쳐댔다. 한편, 무룡이 무공 수련에 전념할 그 무렵이었다. 마교의 본거지가 있다는 명사산(鳴砂山)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사막의 거센 ..

설악산 지게꾼 가족

설악산 지게꾼 가족 / 따뜻한 하루 설악산 지게꾼 임기종 님을 기억하시나요? 임기종 님은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으로 국민 MC 유재석 씨가 진행하는 tvN 방송에 출연하여 전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되셨는데요. 특히 임기종 씨는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시설이나 노인시설에 수십 년 동안 1억 원이 넘는 후원을 하고 계신 사실로 더 유명해지셨답니다. 팍팍한 살림에도 임기종 님이 나눔을 실천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요. 지적장애와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아들이 있는데, 아들이 있는 시설에 간식을 사다 드리는 것으로 시작하여 다른 시설에도 후원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방송 이후, 더 힘든 삶을 살게 되셨다는데요. 방송을 통해 알려진 열악한 노동 상황에 대한 비난이 커지자, 더 이상 지게꾼 일을 못하게..

서로 이야기 2023.10.23

쇠고기 부위 특징과 요리

쇠고기의 부위 특징과 요리 같은 고기라도 부위에 따라 그 맛과 풍미, 영양이 다르다. 따라서 고기반찬의 제 맛을 내려면 만들고자 하는 요리에 알맞은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쇠고기를 보다 맛있게 조리할 수 있는 부위별 특징을 알아보기로 한다. 그리고 필요할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기를 밑 손질해서 냉동시키는 요령도 소개한다. 갑자기 손님이 오거나 바쁘더라도 푸짐한 쇠고기반찬을 재빨리 식탁에 올릴 수 있다. ◆ 부위별 특징과 요리 ◆ ● 어깻살 많이 움직이는 부위로 위로부터 장정육, 양지육, 사태육이 포함된다. 지방은 적지만 단단해 얇게 썰거나 저민 고기로 잘 쓰인다. 전골, 로스구이, 바비큐로 조리하면 맛이 있다. 스튜나 카레, 편육 등 푹 끓이는 요리에도 좋다. ● 등심 마치 ..

나그네야

나그네야 시 / 단야 푸른 하늘 머리에 이고 꼬불꼬불 시골길이 간다. 새털구름도 따라가고 정겨운 풍경도 따라가고 파릇파릇 보리밭 사잇길 흥얼흥얼 나그네 간다. 나그네 발길 따라 노을이 깔릴 무렵이면 고향 마을에도 어둠이 찾아들고 나그네 마음 따라 발걸음은 바쁜데 길게 드리운 그림자만 신나고 별들이 길을 밝힐 즈음에야 재 넘는 나그네 발걸음소리만 집 찾아가는 워낭소리처럼 바쁘다. *** 시, 나그네를 수정 탈고합니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3.10.22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 따뜻한 하루 19세기 후반 독일의 유명한 정치가로 활동했던 오토 폰 비스마르크는 젊었을 때 법관이 되기 위해 법원 서기로 잠시 일했습니다. 어느 겨울, 난롯가에서 동료들이 장래 희망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법관, 장관, 총리 등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비스마르크는 서기의 바로 윗자리에서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동료들은 꿈이 작은 비스마르크를 향해서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니, 사나이 포부가 뭐 그리 작은가! 좀 꿈을 크게 가지면서 살게나!" 그러자 비스마르크는 동료들에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먼 미래보다 당장 이룰 수 있는 희망을 말한 것뿐이라네." 비스마르크는 그렇게 한 단계씩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올라갔으며 이후 '철의 재상'이라 불..

단편과 생각 2023.10.21

비가 되었다.

겨울비(수정) / 비가 되었다. 시 / 단야 겨울비 겨울비 겨울비가 내렸다. 밑동이 반쯤 썩은 고목에 죽은 줄 알았던 가지에 서너 개 잎이 돋아 파랗게 물이 들었다. 겨울 내내 구슬피 울어대던 할미새 봄을 부르는 겨울비에 봄비에 잎들과 신명 나게 춤을 춘다. 옛날 아기나무 때부터 끔찍이 사랑했다는 고목과 할미새의 사랑 가을이 오고 잎마저 지는 날이면 할미새와 영영 이별할 것을 알기에 고목도 겨우내 그토록 몸 떨어 울었으리라!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겠지만 이미 잎들은 떨어져 땅속에 묻히고 할미새도 고목에 누워 스르르 눈을 감았다. 어이하랴, 고목과 할미새의 천년사랑 창공 날아올라 비가 되었다. ^(^, 열심히 산다는 것은 날마다 행복을 심는 일이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

2023.10.21

숲을 이루는 작은 씨앗

숲을 이루는 작은 씨앗 / 따뜻한 하루 옥수수 알갱이 하나는 작습니다. 하지만 그 옥수수 알갱이가 발아해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피워 자라면 2~3m의 커다란 옥수수 대로 자라게 됩니다. 옥수수 대 하나에는 4~6개의 옥수수가 달리는데, 옥수수는 한 자루에 최대 500개 이상의 알이 들어 있습니다. 이 작은 알갱이가 커다란 옥수수 대가 되고 그러한 옥수수 대가 모이면 울창한 숲처럼 됩니다. 한 알 한 알을 따서 뿌리면 많은 옥수수를 얻게 됩니다. 작은 것이지만 옥수수 한 알을 뿌릴 때 엄청난 수확이 이루어집니다. 마치 겨자씨와 비슷한데 겨자씨는 아주 작은 씨앗이지만, 최대 4.8미터까지 자라나는 식물의 종자입니다. 다 자란 겨자풀과 겨자가 모이면 큰 숲을 이루고 그 숲에는 새들이 와서 둥지를 틀고 새끼를 ..

단편과 생각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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