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023/10/11 4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 따뜻한 하루 멕시코에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는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라는 특별한 이름의 조각상은 처음부터 이렇게 불리지 않았습니다. 1900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 기간 멕시코를 대표할 조각상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조각가 콘트레라스(Jesús F. Contreras)는 거짓말을 한 죄로 벌거벗은 채 밧줄로 묶인 여자 조각상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불행하게도 작품을 만들던 중에 섬유성 암으로 오른손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이 조각상이 완성되리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왼손으로 조각하는 방법을 연습했고 1898년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난 조각상을 완성했습니다. 큰 역경이 있었지만, 모든 상황을 극복했기에 훗날 멕시코 사람들..

서로 이야기 2023.10.11

코브라 효과(Cobra effect)

코브라 효과(Cobra effect) / 따뜻한 하루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는 코브라에게 물려 죽거나 다치는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코브라 머리를 잘라 오면 보상금을 주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독사를 잡는 일은 매우 위험하지만 사람들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너나없이 코브라를 잡아 보상금을 받았습니다. 많은 보상금을 세금으로 처리해야 했지만 정책은 나름대로 성공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코브라가 많이 사라져 인명피해가 줄어든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뭔가 이상했습니다. 코브라로 인한 인명피해는 줄어들었는데 코브라를 잡아 와 보상금을 받아 가는 사람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느낀 관계자들은 보상금을 받는 사람들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

단편과 생각 2023.10.11

시, 오은 산방에서

오은 산방에서 시 / 이정표 애초에 떠나오지 말았어야 했었다 오십여 개 성상星霜, 변방邊方을 떠돌아오듯이 장산촌 고샅길 안을 누비고 작대기말을 갈아탔어야 했었다 하루 한 번씩 산 그림자가 산자락을 타고 내려오듯이 텃밭 언덕 해거름 녘, 이미 지고 말았을 망초꽃을 피우려는가 먼 하늘가에 떠가는 구름을 바래고 서서 강남으로 돌아갈 줄 모르는 한 마리의 제비처럼 안도(安堵)의 숨을 고를 때까지는 적막한 오은 산방山房 채워가는 갈바람 소리에 남은 생애 여장旅裝을 풀어놓아야겠다 ***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2023.10.1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