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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4 2

씨앗속의 사과나무

씨앗속의 사과나무 / 따뜻한 하루 한 아버지와 아들이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를 올려다보고 있었는데, 이때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아들아, 저 사과를 하나 따서 반으로 쪼개 보아라."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대로 사과를 하나 따 힘을 줘서 반으로 쪼갰습니다. "아들아, 무엇이 보이느냐?" "네, 씨앗이 보입니다." "그럼 그 씨앗을 다시 쪼개 보아라." 아들은 작은 씨앗을 칼로 쪼갰는데 아버지가 다시 물었습니다. "아들아, 이번에는 무엇이 보이느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어리둥절해하는 아들을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아들아, 네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 작은 씨에서 저 큰 사과나무가 자라난 것이란다." 살면서 그냥 지나치는 것이 많습니다. 그 가능성이 너무 작아서 간과하고, 눈에 보이지 않아..

단편과 생각 2023.10.24

단야의 유정만리 2권 13화

동녘을 붉게 물들이며 여명이 밝아왔다. 태양의 붉은빛이 피에 얼룩진 무룡을 감쌌다. 마치 불의 사나이처럼 두렵게도 느껴졌다. 굳어버린 피만 아니라면 무룡의 얼굴은 득도한 스님의 얼굴처럼 평온해 보였을 것이다. “음--” 무룡이 눈을 번쩍 떴다. 순간, 강렬한 눈빛이 쏘아나가듯 뻗쳤다가 사라졌다. 무룡은 옆에 떨어진 검을 집어 들곤 검신을 한차례 쓰다듬었다. 그때, 무룡의 마음을 아는 양, 검신에서 푸른 검기가 은은히 피어올랐다. 검을 꽉 틀어쥔 무룡이 천천히 일어나 검을 아니 만검을 하늘 높이 치켜들었다. 야호! 야~~ 야호! 천지봉 일대가 무룡의 고함소리에 진저리를 쳐댔다. 한편, 무룡이 무공 수련에 전념할 그 무렵이었다. 마교의 본거지가 있다는 명사산(鳴砂山)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사막의 거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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