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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75

타임 푸어

타임 푸어 / 따뜻한 하루 많은 사람들은 24시간도 부족하다면서 '오늘은 시간이 없어', '~을 할 수 없을 만큼 바쁘다'를 입에 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워싱턴포스트 기자로서 퓰리처상을 수상한 '브리짓 슐트'는 일에 쫓겨 자신을 위한 자유 시간이 없는 사람을 '타임 푸어(Time poor)'라고 말했습니다. 브리짓 슐트는 자신의 사회적 업무와 엄마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그래서 관련 분야 상담가에게 조언을 받거나 시간활용 세미나에도 참석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자신의 시간과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던 중 예일대 뇌과학자로부터 시간 스트레스는 뇌를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타임 푸어가 된 원인이 이상..

톡톡 이야기 2024.01.13

시, 혼불

혼 불 시 / 돌샘 이길옥 페인트 색이 일어나 또르르 말리는 함석지붕 위에 때 얼룩 범벅인 베적삼 하나 옷고름 풀어헤치고 빈 가슴이 부끄러워 엎어져 있다. 평생을 이골나게 드나들며 일구던 산 귀퉁이 돌밭의 자갈을 다 골라내지 못한 평산 댁의 미련과 땀에 전 삶의 흔적이다. 아직 이르다며 아쉬워하는 동네 할머니들 껄끄러운 손등으로 뜨겁게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밀려드는 탄식에 잘 못 데려갔다고 잡아갈 사람은 자기들이란 말 끼워 넣으며 안타까워한다. 자갈밭 일구던 억척에 붙은 가난을 털지 못하고 죽을병을 숨기고 간 병신 같은 주검 앞에 평산 댁의 남편이 허탈을 깔고 앉아 못난 년, 못난 년을 피 울음으로 뇌며 가슴을 친다. 그날 밤 혼불 하나 가슴에 가난을 품고 아쉬운 발길 주춤거리다 페인트 껍질을 벗고 있는..

시사와 이야기 2024.01.13

탈고, 눈은 뜨고 귀는 열어라

눈은 뜨고 귀는 열어라!(탈고) ​ 노랫말 시 / 단야 ​ 여보시오, 거기 석공양반 정 맞은 돌이 하는 말을 들어 보소! 잘난 척하는 꼴이 똥 묻은 개꼴이오. 이 말뜻을 꼼꼼히 따져보니​ 모난 돌도 쓰일 곳이 있다는 말이라오. 입맛에 맞는 푸석한 돌이 주춧돌이 되겠소 정신 줄 놓은 양반들아 주장 앞세워 명분만 찾다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세상 만들지 마소! 옳은 일 한답시고 큰소리 뻥뻥 친 일 선량한 백성들 피골 빨아먹는 흡혈귀 짓이라오. 금년이 가기 전에 정신 못 차리면​ 땅을 치며 후회 한들 그 누가 봐주겠소! ​ 눈은 뜨고 귀는 열어라! 입맛 따지며 사정없이 정을 친 돌들 가정과 나라를 떠받치는 주춧돌이니 정 맞은 돌들을 상전처럼 모시면 이것이 살맛 나는 세상이로세! 살기 좋은 으뜸나라 대한민국이..

시사와 이야기 2024.01.13

손장난

손장난 국어사전의 의의 1, 명사, 쓸데없이 손을 놀려서 하는 장난 2, 명사, 손을 놀려서 간단한 마술이나 요술을 부리는 행위 3, 명사, 놀음을 달리 이르는 말 손장난 하다. 1, 동사, 손을 놀려서 장난을 하다. 2, 동사, 손을 놀려서 마술, 요술을 부리다. 3, 동사, 놀음을 하다. 사람은 누구나 손재주가 있다. 능수능란한 사란이 있는 반면 어설픈 재주로 느린 사람도 있다. 아기들의 손장난 0 ~ 1세의 아기들은 손가락을 빨거나 신체의 한 부위를 만지는 행위를 할 때가 많다. 이러한 행위가 정상적인 가정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행위로써 성장기의 일면이니 놀랄 일은 아니다. 혹여 신체 중요 부위를 만지는 경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기라도 약간의 쾌감을 느낄 수 있어서 만지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톡톡 이야기 2024.01.12

시간이 지날수록 더 보고 싶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보고 싶어요./따뜻한 하루 은퇴 이후 저희 부부는 고향으로 귀농했습니다. 어느 날 비닐하우스에서 마늘 싹을 꺼내는 작업을 하다가 아내는 몸이 안 좋은지 집으로 돌아와 누워있더군요. "밥도 안 먹고 왜 누워있어?" 제가 아내에게 궁금해서 묻자, 아내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도 나처럼 그래? 나 여기가 불룩 튀어나와 있어. 여기 배 좀 만져 봐.." 반신반의하며 찾아간 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간암입니다. 큰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대학병원에서 간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내는 색전술도 어렵고 이식도 어렵고 항암치료도 효과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3개월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선고를 했습니다. 이후 병원에 입원한 ..

시사와 이야기 2024.01.12

안면비대칭

안면비대칭 안면비대칭은 얼굴 좌우대칭을 비교했을 때 얼굴 좌우 길이나 면적에 차이가 있는 것을 말한다. 안면비대칭은 두상의 모양에 (두상의 대칭성) 따라 안면도 틀어지는 것이 정상이다. 1, 눈, 코, 입 모양이 삐뚜러 졌는가? 2, 미간과 턱 끝의 중심이 일치하는 가? 3, 전체적으로 안면의 중심이 맞는가? 4, 광대뼈의 위치나 웃을 때 입꼬리가 다른가? 5, 위 아래 치아의 중심이 부정교합인가? 그리고 고개가 갸우뚱하게 기울어졌다면 안면비대칭이다. 대부분의 안면비대칭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교정 과정을 통해 치료 가능하다. 다만 머리뼈에 문제가 있어서 치아 부정교합이라면 성형도 염두에 둬야 한다. 참고, 사람은 신체구조상 완벽한 대칭은 없다. 과잉 진료로 성형을 한다는 것은 위..

톡톡 이야기 2024.01.12

사랑의 조건

사랑의 조건 글 / 임현재(새벽편지 가족)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사랑하는 상대의 변치 않은 사랑을 영원히 혼자 소유하며 그것을 오래도록 가슴속에 간직하는 것일 것이다. 사랑을 하려면 먼저 자신부터 가식 없이 순수하게 상대에게 다가가야 한다. 조금의 거짓이나 위선이 있어도 안 된다. 그리고 상대의 가슴속에는 당신의 사랑의 흔적이 있어야 하고 당신의 사랑의 숨결을 느껴야 한다. 상대는 언제나 "사랑의 승리자"가 되어야 하고, 당신은 항상 "사랑을 제공하는 봉사자" 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사랑의 조건" 이다. "사랑" 이란 단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여야하고, 생각만 하여도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스미며, 만나고 돌아서면 또다시 보고 싶어야 "빛나는 사랑" 이라 말할 수 있..

톡톡 이야기 2024.01.11

아버지 장례식날 학폭 당한 고등학생

아버지 장례식날 불려가 학폭 당한 고등학생 지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식.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인 지훈(가명)이는 슬픔과 충격 때문인지 거동이 평소와 달랐습니다. 그 모습이 이상해 엄마는 상태를 물어봤더니, 가슴 쪽이 너무 아프다고 합니다. 왜 아픈지, 다친 것인지, 병원에 가야 할지 물었지만... 지훈이는 몸이 아프다고 할 뿐 더 이상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동급생들에게 불려 가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것을 엄마에게 도저히 말할 수 없었습니다. 지훈이가 집단 폭행을 당한 이유는 전날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훈이는 남들과 대화를 하거나 소통을 하는데 문제는 없지만 말이 조금 어눌합니다. 병마와 싸웠던 아버지, 밤늦게까지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 기초생활수급자, 어눌한 ..

시사와 이야기 2024.01.11

두상 이야기

두상(頭上) 두상의 사전적 의미 1, 명사, 머리 위 2, 명사, 머리를 높여 이르는 말 3, 명사로서 미술, 머리 부분만을 나타내는 조각 작품 4, 명사 두상(頭狀), 사람의 머리와 비슷한 형상 5, 명사 두상(頭相), 머리 모양이나 생김새 6, 두형, 두개골의 생김새를 뜻한다. 두상의 방언, 늙은이로 지칭 (북한의 황해, 평안, 함경도의 방언) 두상태기, 남자 늙은이를 지칭하는 북한 말이다. 그리고 관상학에서 두상을 보고 사람의 운세를 점치기도 한다. 요즘 두상케어가 인기다. 건강을 위한 두피 마사지 두상교정을 위한 헬멧 사용 탈모엔 두피 시술까지 사실 두상에 대해 사람들은 대부분 둥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상은 세모난 두상, 네모난 두상, 마름모 두상, 찌그러진 두상 등으로 기형인 두상도 있다. ..

톡톡 이야기 2024.01.11

소중한 순간을 함께하는 여행

소중한 순간을 함께하는 여행/따뜻한 하루 누구나 여행은 떠날 수 있다. 그리고 여행이 주는 재미와 마음의 휴식, 여행지에 대한 잔상까지 느끼는 점 또한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여행 중 '감동'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아버지다. 그것도 한창 공부해야 할 고등학교 1학년의 아들을 둔. '앞서 가라!'는 학부모 대신 '함께 가자!'라는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따뜻한 하루와의 여행을 감행했다. 사실 이번 여행이 아들과의 첫 여행은 아니다. 또, 비슷한 단체와의 여행도 여러 차례 다녀온 터라 크게 다를 것이란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여행을 마친 이 순간 드는 생각은 단 하나다. '그동안 다녔던 여행은 이번 여행을 위한 전주곡에 불과했구나.' 이번 여행은 그동안의 여행에서 느끼지 못한 ..

시사와 이야기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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