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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466

유정만리 / 1권 1화

1장, 滅門의 書 스스슥, 스슥, 스스슥,쉬익, 쉬익, 쉬쉭- 쉬쉭-어둠을 뚫고 깊은 숲 속을 질주하는 수백의 검은 인영들,어디로 가는가, 허공을 가르는 칼바람 소리만 살벌하게 들려왔다. 일반인들이 보았다면 놀라 까무러쳤을 절정(絶頂)의 경공술(輕功術), 어스름한 달빛마저 구름에 가려 한 치 앞도 분간키 어렵다. 하지만 검은 인영(人影)들에게는 대낮에 활보하듯 아무런 장애도 되질 못했다.​휘이잉--휘이잉--초겨울의 매서운 바람이 계곡을 휘돌아 지나갔다.숭산에서도 제일 험하다는 태실봉 운무곡(雲霧谷),깎아지른 절벽이 삼면을 가로막은 천혜의 운무곡,동쪽으로 난 구릉이 아니면 접근이 불가한 운무곡,검은 인영들은 운무곡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었다. “만무가가 지척이다. 몸을 낮춰라!”“산 자는 모조리 죽여..

꽃말 / ㅂ

백일홍 / 떠나간 친구에 대한 회상 꽃말 / ㅂ 바이올렛= 영원한 우정, 사랑 박달나무= 견고 박쥐 란= 교묘한, 괴이함 발베르기아= 만족 밤나무= 포근한 사랑, 정의 밤안개= 고운 마음 방울꽃= 만족 배꽃= 연모 배추꽃= 쾌활 백양나무= 시간 백일홍= 떠나간 친구에 대한 회상 백합= 순결 버드나무= 태평세월,자유 버베나= 단결 버섯= 유혹 벚꽃= 정신의 아름다움 베고니아= 정중, 친절 보리= 번영, 보편 보리수= 결혼, 부부의 사랑 복숭아= 매력, 유혹, 용서, 희망 봉선화= 속단된 해결,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부발디아= 당신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부용= 섬세한 아름다움 붓꽃= 좋은 소식, 신비로운 사람 비파= 현명 봉선화 / 속단된 해결,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

시사와 이야기 2023.07.31

사랑의 감정은 전염됩니다.

사랑의 감정은 전염됩니다. / 따뜻한 하루 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의 저녁식사 시간, 부모는 아이에게 보편적으로 이렇게 물어봅니다. "오늘 학교에서 뭐가 가장 재미있었어?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지냈고?" 아이의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를 들으면 부모도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그래서 부모는 언제나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함께 즐겁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엄마아빠가 직장에서 힘들었던 일이나, 싫어하는 사람의 험담을 하며 한숨을 쉬면 활기가 넘치던 가정에도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앉게 됩니다. 행복해하는 사람과 함께하면 나도 모르게 내 맘에도 행복이 가득해지고, 불평만 하는 사람을 만나면 행복했던 순간은 잊고 내 안에 짜증이 자리 잡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전염이 되는데 특히 ..

단편과 생각 2023.07.25

검투사의 아들 2권 44화

2권 44화 사실 죽림원(竹林園)은 사황련을 위장하기 위해 만든 장원으로서 죽공예품을 생산 판매를 했다. 하여 장원의 원주 이하 일꾼들은 대부분 암행 무사들과 영무들로 구성되었다. 그런데 한 달 전부터 일부 인원 교체가 있었고, 련에서 파견된 무사들이 경비를 담당했다. 그 파견된 무사 중에 철인도 포함이 되었다. 이는 철인의 행동을 수상쩍게 봐왔던 쌍노가 밖에 일을 맡기지 않기 위해 취한 조처였다. “쯧쯧, 아무튼 원세가 불쌍 하이,”,” 한 무사가 혀를 찼다. “불쌍하긴, 종놈 주제에 무공을 배우러 갔으면 제대로 배울 것이지 도망을 치다니, 말이 되냐!” “양정!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가? 한때는 동료였던 천수의 아들일세!” “야, 철인! 자네는 천수를 친구로 생각했겠지만, 난 천수 그놈을 노예 이상은..

검투사의 아들 2023.07.22

오랫동안 고마움을 간직하자

오랫동안 고마움을 간직하자 / 따뜻한 하루 햇빛이 잘 드는 양지바른 산비탈에 쌓인 눈은 금방 녹아내리지만, 그늘진 산비탈에 쌓인 눈은 오랫동안 새하얀 모습을 간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어진 은덕을 금방 잊고 지워버리는 사람을 양지에 쌓인 눈에 비유한다면 음지에 쌓인 눈은 어떤 것이든지 감사와 사랑으로 오랫동안 품고 있는 사람과 같습니다. 이렇듯 삶에도 양지 인생과 음지 인생이 있습니다. 양지 인생을 사는 사람은 주어진 것들을 다시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금방 잊습니다. 반면 음지 인생을 사는 사람은 주어진 것들을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간직합니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행복을 찾아보세요.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마음속에는 사랑이 싹트고 인생은 더욱 행복해질 것입니다. # 오늘의..

단편과 생각 2023.07.17

연꽃과 비

연꽃과 비 /玄光 黃仁鍾 활짝 핀 연꽃 위에 빗방울이 하나 둘 내리고 있습니다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은 맑고 밝은 순수한 세상을 펼치고자 똑똑 떨어져 내리는 빗방울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가슴에 품은 어리석음을 가슴에 품은 거짓된 것을 씻어내라고 내리는 빗방울 세상은 어느 것 하나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너와 나만이 아닌 세상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모두에게 지혜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지 위 생명에게는 온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씻어내듯 세상에서 들은 불필요한 것들을 깨끗이 다 씻어줍니다 오늘 내리는 비는 아름다운 세상을 더 밝고 자비롭게 하고자 주룩주룩 온 세상을 씻어줍니다. ***** 장맛비로 많은 재산과 인습명피해가 전국에 걸쳐 발생했습니다 모두가 조심해야겠습니다 더 이상 피해가 ..

2023.07.16

소야(消夜)

소야(消夜) 노랫말 / 단야 어둠이 내린 뒷산에서 부엉이 외롭다 울고 휘영청 밝은 만월은 돌담 보듬고 앉아 호롱불 일렁이는 방안을 엿보오. 두 살 백이 큰 놈은 아랫목에서 씩씩 자고 아비얼굴 상견도 못한 울아기 새근새근 잠을 자오, 만삭인 처자 두고 입영열차에 몸을 실은 서방아~ 국방의무 자랑하며 산통을 이겨냈다오 어느덧 백일이 지났는데 그리움은 사무치오 아가 옷 짓는 아낙의 눈가도 촉촉 만 하여라 후렴 섧게 울어대는 부엉이야, 부엉이야, 무슨 사연 있길래 밤새워 울었느냐? 오늘도 밤새워 울 양이면 먼 산 가서 울어라 입영한 서방 생각에 아가 옷도 못 짓겠다. 심사 아는 듯 부엉이 잠잠하여 슬며시 방문을 여니 서방인양 달그림자만 쓸쓸히 마당을 서성이네. 달그림자만 쓸쓸히 마당을 서성이네. 국악가요로 만들..

가사가 노랫말 2023.07.15

자립을 위한 방법

자립을 위한 방법 / 따뜻한 하루 미국의 20세기 초 흑인 지도자 부커 T. 워싱턴은 1856년 흑인 노예로 태어나 남북전쟁 이후 자유를 찾은 흑인 노예 세대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흑인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심각했습니다. 그는 흑인들이 백인들로부터 진정한 해방을 이루려면, 경제적으로 기술적으로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실력양성론을 내세운 지도자였습니다. 공장과 탄광에서 일하면서 청소년이 된 그는, 당시 흑인들의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설립된 '햄프턴 전문학교'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이미 정원이 초과했기 때문에 입학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부커 워싱턴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받아주기를 며칠간 간절히 애원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학교 관계자들은 일단 그에게 청소를 맡기기..

단편과 생각 2023.07.14

작아진 에뮤의 날개

작아진 에뮤의 날개 / 따뜻한 하루 캥거루나 코알라는 호주에서만 서식하는 유명한 동물입니다. 넓은 호주 땅에는 이렇게 호주에서만 서식하는 동물들이 많은데 그중 '에뮤'라는 큰 새가 있습니다. 몸길이는 190cm에 달하며 몸무게는 최고 60kg까지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리가 길고 튼튼해서 최대 50km/h의 속력으로 달릴 수 있고, 물에서도 빠르게 헤엄칠 수 있습니다. 다 큰 에뮤는 인간 외에는 천적이 거의 없습니다. 적을 피해 날아서 도망칠 필요가 없고 호주가 따뜻하고 먹을 것이 풍부하다 보니 사냥을 위해 멀리까지 날아다닐 필요도 없었습니다. 결국 쓸모없어진 날개가 몸집에 비해 턱없이 작아져 타조처럼 날지 못하는 새가 되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우리도 안락하게만 살면 갖고 있는 능력도 결국에는 사장..

단편과 생각 2023.07.12

시 / 마음 다지기

마음 다지기 시 / 돌샘/이길옥 바보 같다는 말 안 들어본 사람과는 상종하지 않기로 했다. 멍청하다는 말 못 들어본 사람과는 아예 담을 쌓기로 했다. 얼간이 같다는 말 머저리 같다는 말 아니 밥통이라는 말과 거리가 먼 사람과는 영영 등 돌리기로 했다. 살다 보니 이런 말들이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바보, 멍청이, 얼간이, 머저리, 아니 밥통이 되어야 대접받는 나이에 눈치를 걸치고 무릎을 꿇기로 했다. 못난이가 되어 목에 박았던 심을 빼기로 했다. 모자란 놈이 되어 무릎을 꿇고 목에 박은 심은 빼더라도 굽신거리는 비굴함을 거두기로 했다. *** 비가 자주 오는 장마철 습하고 덥고, 건강 관리 잘 해야겠네요 비피해 없으시길 기원드려요 초동 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 문학 감사합니다. ^(^, 응원은 모두..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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