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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466

주왕의 상아 젓가락

주왕의 상아 젓가락 / 따뜻한 하루 은(殷) 나라는 기원전 1600년부터 554년 동안 존재했던 중국 역사상 최초의 실존 왕국입니다. 은나라 31대 군주이자 마지막 왕인 주왕(紂王)은 중국 역사상 가장 포악한 정치를 한 인물로 꼽습니다. 그런데 주왕의 사치와 잔인한 정치는 사소한 것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주왕을 지켜본 당시 덕망 높았던 현자인 '기자'는 어느 날 상아로 젓가락을 만들어 쓰는 주왕을 보며 주변에 이렇게 걱정했다고 합니다. "왕의 젓가락이 상아 젓가락으로 다 바뀌게 된다면, 그에 걸맞은 금으로 된 그릇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금 그릇을 사용하면 그에 걸맞은 옥으로 만든 식탁이 필요하며, 그 주변은 비단과 보석으로 치장해야 할 것입니다. 급기야 왕궁을 새로 지어야 한다면 온 백성이 노역에 신..

단편과 생각 2023.07.08

시 / 바람의 감정

바람의 감정 시/돌샘/이길옥 간통죄가 폐지되던 날 바람은 신이 났다. 발목에 채워졌던 족쇄를 풀고 막혔던 숨통을 튼다. 좋아한 것도 죄냐며 윽박지르고 거봐라는 듯 물을 만난 물고기가 된다. 우지끈 가정의 대들보가 꺾이는 줄 모르고 와르르 집안이 허물어지는 줄 모르고 그러다 그러다가 어디에도 기댈 데 없어 허망하게 쓰러지는 줄 모르고 *** 장마가 잠시쉬어 가는 날에 더위가 다시 찾아 왔네요 모두 건 강 조심하시고 더위 이겨 갑시다 초동 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 문학, 감사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2023.07.08

사랑의 등수 매기기

사랑의 등수 매기기 / 따뜻한 하루 우리는 언론을 통해서 많은 통계를 접하는데요. 돈 제일 잘 버는 직업 순위, 세계 부자 및 국내 부자 순위, 돈 많이 버는 연예인 및 운동선순 순위 등. 이렇듯 다른 사람에 비해 우위에 서면 더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인생의 등수 매기기는 잘못되었습니다. 돈은 열심히 버는 만큼 훌륭하게 써야 합니다. 마지막에 기억되는 것은 재산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등수 매기기가 필요한 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인데 사랑은 씨앗과 같아서 주위에 나눌수록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행복은 사랑에서, 사랑은 희생에서 나옵니다. 사랑에도 등수를 매길 수 있다면 희생의 등수이자 행복의 순위일 것입니다. 받는 만큼 행복하지 않고 주는 만큼 행복한 것이 ..

단편과 생각 2023.07.07

맞춤법과 띄어쓰기 1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실제 1. '되어'와 '돼'의 구분: '돼'는 '되어'의 준말 (가) 되어, 되어서, 되었다 → 돼, 돼서, 됐다 (가)ㄧ 그러면 안 돼요(←되어요). 일이 잘 됐다(←되었다) ※ *陖다 새 상품을 선보이다(→선뵈다), 새 상품을 선뵈어(→선봬). (나) 할머니께서는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 문제 [9] (나)ㄧ "장차 훌륭한 사람이 돼라." 구분이 쉽지 않다면 '돼'의 자리에 '해'를 '되'의 자리에 '하'를 넣어보면 됨. '해'를 넣어서 말이 된다면 '돼' 가 맞고 '하'를 넣어서 말이 된다면 '되'가 맞음 2. '안'과 '않'의 구분: '안'은 부사이고 '않-'은 용언의 어간임 (가) 안 가다, 안 보이다, 안 먹는다, 안 어울린다, 담배를 안 피움 (나) 집에..

시사와 이야기 2023.06.29

사진과 좋은 말

사진과 좋은 말들 우리 오솔길을 걸어요. 시/썬라이즈 동녘이 찬란하게 밝아오는 아침 우리 오솔길을 걸어요. 아침의 속삭임엔 속세에 물든 영혼을 씻기고 지친 발은 안개에게 씻깁시다. 나무들 기침소리는 우리를 반기는 소리니 바람을 나무라진 마십시다. 들꽃과 풀들의 소곤거림은 아직 꿈속을 헤매는 잠꼬대니 우리 조용히 오솔길을 걸어요. 돌아올 땐 가슴 벅찬 하루가 기다리는 햇살 한줄기 손안에 가득할게요.. ^(^, 유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모두 힘차게 출발합시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충!

핑핑한 이야기 2023.06.26

시 / 괴뢰군 000호

괴뢰군 000호 시 / 썬라이즈 아! 그날을 어찌 잊으랴! 괴뢰군 000호 이름 없는 者 그들은 생존한 것만도 나라에 국민에게 죄스러웠을 것이다. 하늘을 우러러 통한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날을 잊지도 탓하지도 않는다. 이름 없는 者 그들은 오늘도 내일도 나라와 국민의 건안만 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아직도 이름 없는 者 괴뢰군 000으로 불린다. 나라 사랑은 아이들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충!

시사와 이야기 2023.06.24

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 중독/따뜻한 하루 가족, 소통이라는 단어에 스마트폰을 추가하면 간혹 부정적인 상황을 연상하곤 합니다. 가족이 모두 모인 저녁 화기애애한 대화와 웃음은 없고, 각자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의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버스나 지하철 같은 공공시설이나 도서관처럼 정숙을 해야 하는 공간에서 조차 벨 소리가 한참 울리거나 큰 소리로 통화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운전 중 동영상 시청으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산에서 조난을 당하거나 위급한 상황에 생명을 구하는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다투고 말하지 않고 지내던 가족 간에도 '미안해', '사랑해'라는 문자 메시지로 화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즐거운 순간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저장해 두면 추억을 재..

단편과 생각 2023.06.19

황제의 재위 기간

황제의 재위 기간/따뜻한 하루 '황제'라고 하면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떠 오릅니다. 너무나 대단하고 굉장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그 같은 권력을 갖기를 꿈꾸기도 합니다. 하지만 로마제국의 권력승계를 보면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이후로 314년 동안, 황제가 자그마치 37명이나 바뀌었습니다. 황제의 평균 재임 기간이 8.5년입니다. 그런데 37명의 황제들이 바뀌게 된 이유가 바로 암살 때문입니다. 37명 중 24명의 황제가 암살당했습니다. 다른 황제의 죽음도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살, 처형, 병사(病死), 전사(戰死) 등 황제라는 자리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황제는 황제가 되고 로마로 즉위식을 하러 가는 길에 죽기도 했고 1년에 황제가 5번이나 바뀌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단편과 생각 2023.06.17

버큰헤드 정신

버큰헤드 정신/따뜻한 하루 대영제국의 위세가 하늘을 찌르던 1852년, 영국 해군의 1,400톤급 수송선이었던 버큰헤드호(Birkenhead)는 군인과 민간인 634명을 태우고 아프리카 남단을 항해 중이었습니다. 케이프타운에서 65km 떨어진 바다를 지나던 버큰헤드호는 2월 26일 새벽 2시, 그만 암초와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암초에 부딪힌 배는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차가운 바닷물이 들이닥치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쳤습니다. 완전히 허리가 끊긴 배에는 고작 3척의 구명정이 있었는데, 1 척당 60명, 전부 합해 180명밖에 탈 수 없었습니다. 배 위에 탄 병사와 가족들의 공포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지경이었습니다. 그때, 그 배에 타고 있던 영국군 74 보병연대의 지휘관인 알렉산더 세튼 중..

핑핑한 이야기 2023.06.07

오산학교의 시작

오산학교의 시작/따뜻한 하루 일제강점기 시대에도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에 힘썼던 대표적인 학교인 오산학교. 오산학교를 설립한 남강 이승훈 선생은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였습니다. 평민 출신으로 가난과 차별 속에서 자랐지만 사업 수완이 좋았던 그는 배운 놋그릇 기술을 통해 유기 상회를 만들어 오늘날의 돈으로 약 700억 원의 자본금을 가진 회사로 키웠습니다. 막대한 부를 모은 이승훈 선생은 양반 신분을 돈 주고 사며 부와 명예 모두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우연히 들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연설은 그의 삶을 180도 바꿨습니다. "나라가 없는데 내 집이 있으면 뭐 하나. 혼을 빼앗겼는데 이 몸이 호의호식하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 말을 들은 순간 이승훈 선생은 큰 감명과 함께 교육을 통해 후대를 양성..

단편과 생각 202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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