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바람의 감정

썬라이즈 2023. 7. 8. 01:49
728x90
반응형

바람의 감정

시/돌샘/이길옥

간통죄가 폐지되던 날

바람은 신이 났다.

발목에 채워졌던

족쇄를 풀고

막혔던 숨통을 튼다.

좋아한 것도 죄냐며

윽박지르고

거봐라는 듯

물을 만난 물고기가 된다.

우지끈

가정의 대들보가

꺾이는 줄 모르고

와르르

집안이 허물어지는 줄 모르고

그러다 그러다가

어디에도 기댈 데 없어

허망하게 쓰러지는 줄 모르고

***

장마가 잠시쉬어 가는 날에

더위가 다시 찾아 왔네요

모두 건 강 조심하시고

더위 이겨 갑시다

초동 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 문학, 감사합니다.

반응형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728x90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꽃과 비  (2) 2023.07.16
시 / 마음 다지기  (2) 2023.07.10
시 / 인연 하나  (2) 2023.06.29
그대 떠날 시간이 다가오고  (2) 2023.06.23
시 / 비처럼 내리는 사랑  (0) 2023.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