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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같이 스쳐오던 길

바람 같이 스쳐오던 길 /오은 이정표 바람 같이 스쳐오던 그 길을 둘러본다. 바람 같이 스쳐오던 그 길도 내심 나를 기다려 왔나 보다. 그 연유를 이제야 알 것 같네 바람 같이 스쳐오던 그 길 위에 그립던 것들 부려놓지 못해 모질게도 곱게 명멸(明滅)했던 지난 세월 뒤돌아보고 울먹이던 것을.... The road that passed like the wind written by / Lee Jeong-pyo tranaslated into English by chodong I look around the road that passed like the wind The road that passed like the wind I guess you've been waiting for me the reason I t..

2022.12.13

나의 아름다운 내일에게

나의 아름다운 내일에게 긴 시간 살아온 세상임에도 나름의 열정으로 그려 오던 미래가 흐려지고, 가혹하게 느껴지고, 스스로가 무능하게 느껴지며, 눈을 뜨면 한숨만 나오는 하루의 시작이 무겁기만 합니다. 씻고 나서야 하는데 이불 밖으로 나서기조차 싫고, 출근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하여 깊은 한숨만 뿜어대죠. 세수를 하다 바라본 나의 어두운 표정과 부쩍 늙어버린 거울 속 나의 모습을 보니 처량합니다. 출근길에서도 일 걱정, 사람 걱정, 앞날의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요. 나는 잘하고 있는 것인지 언제부터인가 동료들의 시선도 신경 쓰입니다. '나중에 나는 무얼 하며 먹고살까?' '나는 정말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삶을 쫓아 바쁘게 살다 보니 의식하지 못했는데 마음은 지치고, 불편하고, 한숨만 늘고 어깨는..

단편과 생각 2022.12.12

신윤복과 김홍도

신윤복과 김홍도 단원 김홍도는 1745년 김해 김 씨 김진창의 증손으로 태어났다 외가가 대대로 화원을 배출한 미술가 집안이었기에 어려서부터 그림에 뛰어났고, 일곱 살에 도화서 김응환의 제자가 됐다. 김응환은 당시 유명한 문인 화가인 강세황에게 김홍도를 소개했으며, 도화서에 정식으로 들어간 김홍도는 1771년 왕세손인 이산의 초상화를 그릴만큼 화원으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1776년 영조에 이어 이산이 정조로 보위에 오르자, 김홍도는 규장각도를 바쳤고, 1781년 정조의 초상화를 그렸다. 정조는 "그림과 관계된 일이면 모두 홍도에게 하게 하라"라고 할 정도로 김홍도를 총애했다. 김홍도는 성품 또한 '군선도'를 그린 것처럼 호방하고 신선과 같은 풍류를 즐기며 살았다고 전해진다. 조희룡이 쓴 '호산 외사'에 따..

자료와 교육 2022.12.12

구양수와 소동파

구양수(歐陽脩)가 매성유(梅聖兪)에게 말하기를, ‘세상에서 흔히 시인들은 거의가 궁하다고 한다. 그러나 시가 사람을 궁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궁한 뒤라야 시가 좋아지는 탓이다.’하였고 소동파(蘇東坡)는 ‘구양수의 말이 절대 망언이 아니다. 그는 일찍이 시는 사람을 달(達)하게 만들지 시로 인하여 궁한 사람은 못 보았다라고 했는데, 나는 그것을 어떤 다른 격정으로 인한 발언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사문유취 事文類聚] ^(^, 시란 곧 참이다. [함석헌 咸錫憲/아름다움에 관하여]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벙의 힘으로 파이팅!

자료와 교육 2022.12.12

박쥐 구실 설화

박쥐 구실 설화 자기 편리한 대로 부회하면서 요리조리 책임을 피하는 인물을 풍자한 설화. 동물우화에 속하며, 한자어로는 ‘편복지역(惹絡之役)’ 또는 ‘편복불참(惹絡不參)’이라고 한다. 문헌설화와 함께 구전설화도 널리 전해진다. 문헌설화는 ≪기문≫과 ≪순오지≫에 실려 있는데, ≪순오지≫에는 ‘박쥐구실’이라는 속담을 풀이하는 형태로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설화가 당시에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새들끼리 봉황을 축하하는 잔치에 박쥐만 빠졌다. 봉황이 박쥐를 불러놓고 “네가 내 밑에 있으면서 어찌 거만할 수가 있느냐?”고 꾸짖었더니, 박쥐가 “나는 네발 가진 짐승인데 너같은 새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이냐?”고 하였다. 그 뒤 기린을 축하하는 잔치가 벌어져 네발짐..

자료와 교육 2022.12.11

사투리, 사투리

사투리의 묘미 ♣ 여기는 광주 아따 거 머시기냐 비바람이 장난이 아니구마이. 우리동네가 홀라당 날라가게 생겨부러쏘잉. 우짜쓰까잉. 불안해 죽겄네잉. 벼락맞아 뒤지는거 아닐랑가 몰겠네잉 ♣ 여긴 부산 아따~~무슨 비가 이래 마이 오노?? 우산 어제 샀는데 또 뿌사졌네.. 덴당!! ♣ 여기..울산 비가 사선보다 심하게 수평선으로 날아댕깁니다. 사람들도 하나 둘 디비지고… 선암동 일대에 있습니다. 오바~ 여기 비 엄청 옵니다. 점심 먹으러 식당가는 길에 우산 다 디비졌습니다. ♣ 여긴 대구 북부 지방임돠~ 비 억수로 옵니다. 바람도 쪼매 불고 날씨 겁나 춥네예. 이상 대구라예~ 서울 나와주이소~ ♣ 여기는 서울 이 좁은 나라 안에서도 이렇게 날씨 차이가 심하니 신기하군요. ㅎㅎ ♣ 여기는 여수임다. 비 허벌나..

100세 시대 2022.12.11

검투사의 아들 2권 17

‘무슨 냄새를 맡았나, 교두나 위사나 예사롭지 않은 인물들이다. 그래 내가 저들의 무위를 가늠할 정도라면 저들도 나에 대해 간파했을 수도 있다. 조사의 할아버지나 광마 할아버지가 왜 자신을 철저히 숨기라고 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정말 조심, 조심해야겠다.’ 원세는 교두가 한 번씩 자신을 훑어보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인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자신의 내력을 알아내기 위해 면면을 살핀다는 것이었다. “쌍살녀! 이놈 어때, 쓸만 하지?” 교두가 별안간 두 여인에게 말을 걸었다. “꽤 똑똑해 보이긴 하는데 말은 잘 듣지 않겠군요.” “이봐요. 누나들,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호호, 저것 봐요. 대번에 대들잖아요. 정말 귀여워 죽겠어, 잘근잘근 깨물어 줄까,” “예뻐서 좋게 생각했는데..

검투사의 아들 2022.12.10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따뜻한 하루 늘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어느 회사원이 아침마다 어떤 넥타이를 메야할지 항상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무실에 출근했을 때 회사 동료가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넥타이가 환상적입니다." 다음 날부터 그는 넥타이를 고르느라 아침에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환상적'이라는 넥타이에 주저 없이 손이 갔기 때문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칭찬의 능력과 에너지는 상상 그 이상입니다. 몸무게 3톤이 넘는 범고래가 관중들 앞에서 멋진 쇼를 펼쳐 보일 수 있는 것은 고래를 대하는 조련사의 긍정적 태도와 칭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이 한 일이나 의견에 대해 칭찬 혹은 기분 좋은 답변을 들어 본 적 있을 것입니다. 그때 느꼈던 기분을 다시 ..

핑핑한 이야기 2022.12.10

님이 오마 하거늘~ -작자 미상-

님이 오마 하거늘~ -작자 미상- -현대어 풀이- 님이 오겠다고 하거늘, 저녁밥을 일찍 지어 먹고, 중문을 나서서 대문으로 나가 문지방 위에 올라가 앉아서, 손을 이마에다 대고 오는가 가는가 건너 산을 바라보니 거머희뜩 서 있거늘 저것이 님이로구나. 버선을 벗어 품에 품고 신을 벗어 손에 쥐고 곰비님비 님비곰비 천방지방 지방천방 진데 마른데를 가리지 말고 워렁퉁탕 건너가서 정겨운 말을 하려고 곁눈으로 흘깃 보니 작년 칠월 사흗날 갉아 벗긴 가는 삼대가 얄밉게도 날 속였구나. 마침 밤이기에 망정이지 행여나 낮이었던들 남의 웃음거리가 될 뻔하였어라. -이해와 감상- 시골 총각 머슴이 밤에 동네 아가씨와 밀회라도 하는 장면인 줄 알았더니, 그 예비 동작에 끝나고 말아 일이 좀 싱겁게 되었다. 그러나 그 동작이..

자료와 교육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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