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학원 1420

검투사의 아들 2권 48화

2권 48화 별안간 들려온 원세의 전음에 수련은 놀랐다. ‘아니 이럴 수가, 공자께서 전음까지, 그렇지만 저들과 일전을 벌이다니 말도 안 돼, 그냥 가면 무사할 텐데, 이를 어쩌지, 여기서 같이 죽자고 할 수도 없고,’ “.......” ‘누나, 저는 저들과 함께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누나만 할아버지를 지켜드리세요.’ 수련은 원세의 재차 전음에 각오를 했다는 듯 원세를 쳐다보며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이왕 죽은 목숨 아닌가요. 한번 해보겠어요.” 수련이 속삭이듯 말했다. 목소리엔 여인 특유의 표독스러움이 배어 있었다. “고원세! 위사를 생각해 참는 중이다. 네놈이 아무리 빠져나갈 궁리를 해도 소용없다. 그러니 순순히 따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자웅이 일갈하곤 수하들에게 눈..

검투사의 아들 2023.07.26

검투사의 아들 2권 46화

2권 46화 “여봐라! 방을 뒤져라!” 자웅이 노파를 노려보곤 무사들에게 명했다. 무사들이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우당탕, 와지직, 쿵쾅, 무사들은 방 안의 물건들을 집어던지며 난리를 쳤다. “에고 이를 어째, 이놈들아! 살림은 왜 부셔, 이놈들아!” 노파는 땅바닥에 철퍼덕 주저앉더니 악다구니를 해댔다. “안엔 별다른 흔적이 없습니다.” “알았다. 할망구! 영감탱이는 어느 쪽으로 갔느냐?” “모른다, 죽일 놈들아!” “여봐라! 놈은 이 집에서 머물다 떠난 것이 틀림없다. 분명 놈은 산을 넘을 것이다. 할망구! 다시 한번 묻겠다. 솔직히 말하면 이대로 물러갈 것이나 거짓을 말했다간 당장에 목을 칠 것이다. 영감탱이는 어느 쪽으로 갔느냐?” “......” ‘이를 어쩌지, 놈의 눈빛만 봐도 거짓이 아닌데, ..

검투사의 아들 2023.07.24

검투사의 아들 2권 45화

2권 45화 아침 안개가 걷히지 않은 영악산 거암봉이 추운지 잔뜩 웅크리고 있었다. 안개가 잔잔히 깔린 초막 앞이었다. 일단의 인물들이 서성거리고 있었다. 노인을 위시해 노파와 원세 그리고 수련이었다. “아가씨! 이거 섭섭해서 어쩌지요.” 노파는 수련의 손을 잡은 채 눈물을 글썽였다. “할머니! 꼭 다시 찾아뵐게요. 건강히 안녕히 계세요.” “영감! 집 걱정은 말고 아가씨를 잘 모셔다 드리고 오세요. 젊은이도 잘 가요.” “예, 할머니! 고마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원세는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보였다. “마누라! 갔다가 곧바로 돌아올 것이니, 집이나 잘 지키고 있구려! 아가씨, 이만 가시지요.” “할머니! 이만 갈게요.” 수련이 노파를 꽉 끌어안았다가 놓으며 웃어 보였다. “아가씨, 잘 가요. 어여..

검투사의 아들 2023.07.23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 따뜻한 하루 1995년 미스 아메리카 결승전 무대에서 당시 21세로 대학생이었던 '헤더 화이트스톤'은 청각장애인으로 사상 최초로 우승자로 선발되어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우승을 확신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지금 이름이 호명된 사람이 자신이 맞는지 확인해야 했습니다. 그녀는 생후 18개월 때 감염증으로 청력을 잃었는데 이후 헬렌 켈러를 본보기로 삼고 학교 공부에 매진하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일반 학교에서는 또래보다 뒤처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에서 학업과 발레를 병행하며 노력했습니다. 이후 잭슨빌 주립대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 미스 앨라배마 대회에 참가했다가 두 번 모두 2등에 그쳤지만,..

단편과 생각 2023.07.22

큰 소망이 큰 사람을 만든다.

큰 소망이 큰 사람을 만든다. / 따뜻한 하루 인생에서 소망을 가지고 성실히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소망이란 몸속에 흐르는 피와 같아서 우리를 살아 숨 쉬게 합니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에게 소망을 갖는다는 것은 상대와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문으로 들어가는 모든 자들은 소망을 버리라' 단테의 '신곡'에서 지옥문에 쓰여 있는 글귀입니다. 소망이 없다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늘 밝은 내일을 그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희망적인 소망을 품은 사람이 큰 사람을 만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큰 그릇에는 많은 물이 담기듯이 소망을 크게 품을수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되어 값진 결실을 보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우..

단편과 생각 2023.07.21

오랫동안 고마움을 간직하자

오랫동안 고마움을 간직하자 / 따뜻한 하루 햇빛이 잘 드는 양지바른 산비탈에 쌓인 눈은 금방 녹아내리지만, 그늘진 산비탈에 쌓인 눈은 오랫동안 새하얀 모습을 간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어진 은덕을 금방 잊고 지워버리는 사람을 양지에 쌓인 눈에 비유한다면 음지에 쌓인 눈은 어떤 것이든지 감사와 사랑으로 오랫동안 품고 있는 사람과 같습니다. 이렇듯 삶에도 양지 인생과 음지 인생이 있습니다. 양지 인생을 사는 사람은 주어진 것들을 다시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금방 잊습니다. 반면 음지 인생을 사는 사람은 주어진 것들을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간직합니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행복을 찾아보세요.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마음속에는 사랑이 싹트고 인생은 더욱 행복해질 것입니다. # 오늘의..

단편과 생각 2023.07.17

자립을 위한 방법

자립을 위한 방법 / 따뜻한 하루 미국의 20세기 초 흑인 지도자 부커 T. 워싱턴은 1856년 흑인 노예로 태어나 남북전쟁 이후 자유를 찾은 흑인 노예 세대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흑인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심각했습니다. 그는 흑인들이 백인들로부터 진정한 해방을 이루려면, 경제적으로 기술적으로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실력양성론을 내세운 지도자였습니다. 공장과 탄광에서 일하면서 청소년이 된 그는, 당시 흑인들의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설립된 '햄프턴 전문학교'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이미 정원이 초과했기 때문에 입학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부커 워싱턴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받아주기를 며칠간 간절히 애원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학교 관계자들은 일단 그에게 청소를 맡기기..

단편과 생각 2023.07.14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 따뜻한 하루 조선 중기, 존경받는 학자이자 정치가인 '율곡 이이' 선생은 평소 나쁜 습관에 대해서 경고하였습니다. 학문을 시작하는 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1577년 율곡 선생께서 쓴 '격몽요결'에는 인생을 망치는 8가지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책 제목에는 어두울 몽(蒙) 자가 들어가는데 '어둡다', '어리석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일하지 않고 놀 생각만 하는 것. 둘째, 할 일 없이 하루를 허비하는 것. 셋째, 자기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것. 넷째, 사람들의 칭찬을 받으려고 헛된 말과 헛된 글을 쓰는 것. 다섯째, 풍류를 핑계로 인생을 허비하는 것. 여섯째, 돈만 목표로 삼아 살아가는 것. 일곱째,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고 열등감을 느..

단편과 생각 2023.07.03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