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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466

나를 비추어 주는 빛

나를 비추어 주는 빛 1980년대만 하더라도 동네 전체에 전기가 끊기는 정전이 자주 벌어졌습니다. 해는 졌지만, 아직 잠자리에 들기는 이른 시간에 정전이 되어 온 동네가 깜깜해지면 촛불을 켜 잠시 어둠을 쫓았습니다. 어둠에 있을 때 작은 촛불 하나를 켜면 사람들이 그 빛 아래로 모입니다. 서로 얼굴을 식별하고 책을 읽고 바느질합니다. 그 빛 아래 모여 그림자 드리우는 여운 속에서 서로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전기가 돌아와 전등불이 켜지면 방안 어디에도 어둠 없는 밝은 공간이 됩니다. 사람들은 이제 촛불은 아무 미련 없이 꺼버립니다. 이제 아침이 되어서 해가 떴습니다. 햇빛은 온 세상을 덮어 모든 곳을 밝힙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미련 없이 전등불을 끄고 밝은 햇빛에 모든 것을 맡깁니다. 더 ..

톡톡 이야기 2024.03.18

시, 옛 생각

​ 옛 생각 ​ 시 / 오은 이정표 ​ 아득히 멀어져간 사람아 서산에 걸린 일몰을 바라다본다 ​ 개여울에 나가 나직이 붉어가는 석양을 치어다보고 심중의 꽂혀 있는 붓끝 혼불을 지펴오지 않았던가 ​ 목이 쉰 뻐꾸기시계가 울지 못하고 속울음 게어내던 날들을 남겨둔 그대의 하얀 여백을 쓰다듬어 내리고 있다 ​ 초동문학 드림 ​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 행복은 손이 닿는 곳에 있습니다. 가족사랑이 행복입니다.

2024.03.18

동방의 등불이 될 것이다.

동방의 등불이 되길 기원한다.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Tagore)는 한국을 일컬어 '아시아의 황금시대에 동방을 밝혔던 등불'이라고 했고, 루마니아의 소설가이며 25시의 작가인 게오르규(Gheorghiu, 1916~1992)는 그의 책에서 '한국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되어 줄 것이다.'라고 했으며, 한국은 단순한 반도가 아니라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아시아 대륙의 귀걸이라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타고르(Tagore)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192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인도와 비슷한 시기에 식민 치하에서 신음하던 한국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다른 사람이었다. 다음은 타고르가 1929년 일본에 들렀을 때, 동아일보 기자가 타고르의 한국 방문을 요청하자 이에 응..

톡톡 이야기 2024.03.11

탈고, 凡夫 속죄하다.

凡夫 속죄하다. 시조 / 단야 저녁놀 장난질로 산마다 불 지르고 산사를 찾은 범부 세상사 탓만 하고 嚴嚴한 목탁소리만 변함없이 喝 喝 喝 喝...... 喝...... 스님과 獨對하여 솔잎차 마주하니 찻잔 속 나 닮은 중생 속죄하고 있더라! *** 인생은 업보를 짊어지고 산다. ^(^, 열심히 산다는 것은 날마다 행복을 심는 일이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톡톡 이야기 2024.03.10

정치가와 정치꾼

정치가와 정치꾼 / 단야 정치가 정치가는 일반적으로 정치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자본주의가 발달한 근대에는 전형적으로 선거에서 선출된 각종 레벨의 의원, 대통령, 수장, 총리 등을 가리킨다. 하여 진정한 정치가는 미래를 위해 일하는 자가 진정한 정치가라 할 것이다. 정치꾼 정치꾼은 정치가가 된 실제 이유나 자질이 어디에 있든 자신의 이기적인 사고에 충실한 자를 일컫는다고 본다. 요즘 정치꾼은 조직된 정당에 입당, 영향력을 이용하려 한다. 특히 정당이 이익집단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결론 정치를 하려는 자는 국민인 유권자에 대한 존경의 의무를 다 해야 한다. 특히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여 정치가가 해야 할 특별한 직무도 돌아봐야 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치가로 가듭나야 한다. ^(^, 진..

톡톡 이야기 2024.03.09

미소 / 생떽쥐페리

미소 / 따뜻한 하루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가 체험을 바탕으로 쓴 단편소설 '미소'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남자가 전투 중에 포로가 되어 감옥에 갇혔습니다. 간수들의 경멸적인 시선과 거친 태도로 보아 다음 날 처형될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는 다음 날 처형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는 극도로 신경이 곤두섰으며 고통을 참기 어려웠는데 주머니를 뒤지자, 담배 한 개비를 발견했습니다. 손이 떨려서 그것을 겨우 입으로 가져갔지만, 불을 붙일 성냥이 없었습니다. 그는 창살 사이로 간수를 바라보았으나 간수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혹시 불이 있으면 좀 빌려주시겠소?" 그가 계속 말하자 한 명의 간수가 다가왔고 간수가 성냥을 켜는 순간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그는 간수를 향해 미소를 ..

시사와 이야기 2024.03.09

작은 성벽

작은 성벽 / 따뜻한 하루 공자는 춘추시대의 유학자이자 유교의 창시자로, 그의 사상은 중국 역사와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그에게도 큰 깨우침을 주었던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공자가 마차를 타고 외출하던 중 아이들이 길에서 성벽 쌓기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차가 가까워져도 아이들은 놀이를 계속할 뿐 도통 비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이 쌓아둔 성벽에 길이 막히자 공자가 마차에서 내려 한 아이에게 궁금해 물었습니다. "너희들은 마차가 오고 있는데 왜 길을 비키지 않느냐?" 그러자 소년은 의아한 눈빛으로 공자에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마차가 성벽을 돌아갔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마차가 지나가기 위해 성벽을 부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때론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합..

시사와 이야기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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