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이국적인 멋을 느끼다. 장마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가벼운 차림에 집 근처에 있는 백양산으로 산책 겸 등산을 갔다. 등산코스가 여러곳이라 오늘은 돌아가는 등산로를 이용했다. 처음 이용하는 등산로에서 반갑게 웃는 영산홍을 만났다. 너무 예뻐서 찰칵, 하산도 다른 길로 내려왔다. 날씨가 더운 탓에 등산객은 나 혼자다. 정오가 지난, 제일 더울 때라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 그때 눈이 번쩍 뜨였다. 도심속 이국적인 집을 만났음이다. 60대의 어르신이 계셔서 인사하고, 사진 몇 컷 찍겠다고 말하고 찰칵, 찰칵, 어수선한 것이 더 멋스럽게 느껴졌다. 코앞이 빌딩숲이다. 밤에 내려다보면 야경이 되레 이국적이겠지. 덤으로 찰칵, 찰칵, 나름, 도심 속 이국적인 멋을 느낀 날이다. 6월 21일, 즐거운 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