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8월 15일 피난민 행렬 아! 갈뫼마을 시/썬라이즈 할아버지 따라 메뚜기 잡다가 할아버지 등짝에 말 탄 듯 업히어 마을 어귀 들어서면 길마다 퍼지는 밥 익는 냄새 뱃속이 꼬르륵 서둘러 싸리문 들어서면 총총히 반기시는 어머니 꿈에라도 남아 있어라! 아! 갈뫼마을 삼천리 금수강산 멧새들의 천국 조국통일이란 미명 아래 골육상잔의 제물이 되었도다. 피눈물로 얼룩졌던 산하 아직도 아이들은 병들고 갈 곳 없는 영혼들만 떠도는데... 계절 따라 치장하던 금수강산 내 놀던 고향 아! 갈뫼마을 꿈에라도 남아 있어라! 아! 갈뫼마을 아! 갈뫼마을 이 시는 북한의 실상과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보고 쓴 시이며 갈뫼마을은 금강산 어딘가에 있을 상상의 마을입니다. 유월의 하늘은 청명해야 합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