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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월세

밀린 월세/따뜻한 하루 오래전 월세방에서 생활했을 때 일입니다. 그날도 저는 주인집 불이 꺼지는 것을 본 후에야 집으로 조용히 들어갔습니다. 월세를 못 낸 지 두 달째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월세를 밀려본 적이 없었는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실직을 당한 후부터 쉽게 일자리가 구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서비스 업종에 일했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친절함이 우선이지 나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틀렸나 봅니다. 그동안 월급도 많지 않았고, 한 달 벌어 한 달을 겨우 살았기 때문에 월세와 함께 당장 끼니를 해결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저에겐 눈물을 흘리는 것도 사치였습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부모님께 손을 벌려 실망시켜 드리기도 싫었습니다..

서로 이야기 2021.12.22

감나무의 메시지

감나무의 메시지 시/썬라이즈 알몸이 흉측해 아랫도리 칭칭 동여맨 감나무 부귀영화 누릴 때는 이름 없는 객도 나래 접고 쉬어가고 촉각을 곤두세운 온갖 벌레들까지 곡식창고 부럽지 않았거늘 북풍한설 몰아치니 구름 흘러가듯 모두 떠나고 까치밥 몇 알만 햇살을 탐할 때 뿌리 깊숙한 곳에서 심장으로 전해온 메시지 역경을 견딘 자에게 영광이 있으라! ^(^, 모두에게 영광이 있으라!

2021.12.21

주부의 일주일 식단

자연사랑은 아이들 미래입니다. 일주일 식단 취나물 300g, 멸치액젓 3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직장 생활을 하니 늘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가할 때 가족들을 위해 반찬을 만들어 둬야겠다는 생각으로 부엌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만들어 두면 일주일이 편안해지기 때문입니다. 1, 취나물 ▶ 재료 : 취나물 300g, 멸치액젓 3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취나물은 끓는 물에 데쳐낸다. ㉡ 멸치액젓 3숟가락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완성된다. 2, 톳나물 ▶ 재료 : 톳 200g, 멸치액젓 3숟가락, 깨소금, 참기름 약간, ▶ 만드는 순서 ㉠ 톳나물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너무 오래 삶으면 색깔이 변색됨) ㉡ 멸치액젓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

난센스와 수수께기

자연사랑은 아이들 미래입니다. 난센스와 수수께끼 모음 1. 머리를 때려야만 칭찬받는 것은? 망치 2. 앉으면 높아지고 일어서면 낮아지는 것은? 천장 3. 벼락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은? 피뢰침 4. 소나무 숲에 다섯 갈래가 난 길은? 오솔길 5. 사람들이 가장 가기 싫어하는 길은? 저승길 6. 불을 일으키는 비는? 성냥개비 7. 닭이 열 받으면 어떨게 되나? 후라이드 치킨 8. 병아리들이 많이 이용하는 약? 삐약삐약 9.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는? 오리나무 (2킬로미터짜리 나무임 ) 10. 소금을 비싸게 파는 방법은? 소와 금을 나누어 판다 11. 사람들이 많이 내는 소리는? 숨소리 12. 올챙이는 밤에 알을 낳을까? 낮에 낳을까? 낳지 않는다 13. 소를 송아지로 만드는 방법은? 소를 팔고 송아지를 삼 ..

100세 시대 2021.12.21

크리스마스/같은 그림 찾기

크리스마스/같은 그림 찾기 어느덧 2022년이 다가오는 끄트머리에 와 있습니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이지만, 희망찬 새해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됩니다. 올해도 코로나로 어둠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벽은 분명 올 것입니다. 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 따뜻한 하루 가족 여러분,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하루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위한 귀한 나눔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잠시 쉬어가시라고 '같은 그림 찾기'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늘 어려웠다는 분들이 많아서 난이도를 조금 쉽게 만들었습니다.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께 공유해서 함께 찾아보는 즐거움을 누려보세요. 하지만, 쉬운 듯하면서도 절대 쉽지 않은... 따뜻한 하..

단편과 생각 2021.12.21

검투사의 아들 30

어느덧 암동에서의 생활도 한 달이 되었다. 오늘도 원세는 샘 앞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 ‘그래, 음양의 법칙을 제대로 활용해보는 거야, 심법 요결에도 대자연의 순리에 따르라고 했잖아,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상대적인 것을 조화롭게 다루는 것, 그것이 핵심일 거야,’ 그동안 마류흡자결을 5성 정도 성취를 본 상태였고, 지금은 몸속에 생성된 음기를 어떻게 하면 단전에 제대로 갈무리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을 강구 중이었다. 새로 생성된 음기를 몸속에 갈무리하는 일은 수월한 것이 아니었다. 상극인 두 가지 기운이 상충할 때마다 극심한 고통이 수반되었다. 그때마다 어떻게 하면 상극인 음기를 양공과 융화시킬 수 있을까 연구도 했었다. 결론은 상극인 기운은 서로 융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음, 어떻게 해..

검투사의 아들 2021.12.20

악마와 거래했다. 32

2020년 1월 10일 오늘은 자칭 신선인 적발 노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3일의 기한, 대박이를 살리는 일이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 적발 노인이 어떤 조건을 내걸더라도 받아들일 준비는 끝났다. 손자 대박이가 깨어나서 하고자 하는 뜻을 펼칠 수만 있게 된다면 그것으로 나는 족하다. 은근히 적발 노인이 기다려졌다. 내일은 오겠지... 오후엔 안 여사가 나를 위해 전복죽을 끓여왔다. 도통 입맛이 없어 밥을 못 먹었더니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암튼 안 여사는 대박이 먹일 죽을 끓이면서 더 끓였다고 말했다. 역시 배려심이 깊은 여인이었다. 오늘 밤은 편안하게 잠만 잤으면 좋겠다. “제길, 얼마나 고단하셨으면,” 대박이의 눈에 눈물이 글썽였다. 2020년 1월 11일 108배를 마치고 일어선 때였다. 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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