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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에 사랑에 엽서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에.... 부처님 맘이나 어머님 맘이 다를까/썬라이즈 차분한 맘으로 명상합니다. 서울여자대학교 사랑의 엽서 공모전 대상작 엄마의 위암판정 소식을 듣고 어머니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는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에게 전부를 준 당신이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인사치레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이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 불러냅니다. 날 위해 밥을 하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당신이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진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일상에 지치고 힘든 당신을 위해 진심으로 눈물 흘려본 적은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픈 당신 걱정..

서로 이야기 2023.05.27

시/옆집 아낙

옆집 아낙(수정) 시/단야 봄볕이 화창한 날 옆집 아낙이 묵은 빨래를 한다. 겨울 내내 묵혔던 빨래라 많기도 하다. 아직 냇가의 물이 시리기도 하련만 둘러업은 아기가 보채도 방망이질이 예사롭지 않다. 한 번씩 내리칠 때마다 빨래가 비명을 지른다. 서방의 속곳들이 발광을 한다. 어찌할 거나 어젯밤 잠자리가 심사를 긁은 모양이다. 그래도 내 눈엔 빨래하는 아낙의 모습이 봄볕처럼 따뜻하다. 아마도 금년엔 둘째가 생기려나 보다. ^(^, 아침이 행복하면 하루가 즐겁습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2023.05.23

검투사의 아들 2권 39화

검투사의 아들/2권 39화 결투가 끝난 지 열흘이 지나고 있었다. 오후의 햇살 아래 펼쳐진 귀곡부는 다른 때보다도 조용했다. 그런데 유독 부주의 빠오 주위는 살벌함이 감돌고 있었다. 그때 살기가 배인 일갈이 밖까지 들렸다. “네놈들이 죽으려고 환장을 한 것이냐? 무조건 놈을 죽이고 검을 회수해 와야 할 것이다.” 빠오 안, 의자에 앉은 부주를 비롯해 쌍살녀와 대두, 전갈, 그리고 20여 명의 암행 무사들이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나열해 있었다. 그런데 총령은 보이지 않았다. “부주님! 어찌 명을 거역하겠습니까. 단지 검만 회수하는 선에서 놈을 살려 보내심이...” “그렇습니다. 부주께서도 놈을 어여삐 보셨잖습니까? 그러니 교두 말대로 검만 회수하십시오.” 대두가 난감한 표정으로 나서자 전갈이 거들고 나섰다..

검투사의 아들 2023.05.23

동시/오솔길 옆 꽃밭

오솔길 옆 꽃밭 동시/단야 봄볕이 상쾌한 날에 누군가 오솔길 옆, 희망 꽃밭을 만들었어요. '누구든 꽃씨를 뿌려주세요.‘ 예쁜 푯말이 꽂혀 있네요. 앞집 아저씨 아줌마도 뒷집 대머라 할아버지도 희망 심듯 꽃씨를 뿌렸습니다. 그리고 옆집 아저씨는 꽃밭에 울타리를 만든다며 개나리와 철쭉을 심었습니다. 꽃밭에는 하나 둘 희망이 솟듯 새싹이 돋겠지요 채송화, 맨드라미, 분꽃, 봉선화도 때가 되면 활짝 활짝 피어날 겁니다. 오솔길 옆 꽃밭은 우리 동네 희망꽃밭입니다. 우리 동네 희망 꽃밭입니다. ^(^, 동심은 참으로 순수합니다. 오염 되지 않은 동심을 바랍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핑핑한 이야기 2023.05.22

금생여수(金生麗水)라 한들~ -박팽년-

금생여수(金生麗水)ㅣ라 한들~ -박팽년- 금생여수(金生麗水)ㅣ라 한들 물마다 금(金)이 남여 옥출곤강(玉出崑崗)이라 한들 뫼마다 옥(玉)이 날쏜야. 암으리 사랑(思郞)이 중(重)타 한들 님님마다 좃츨야. -현대어 풀이- 여수에서 금이 난다고 해서 물마다 금이 나겠으며, (여수에서 항상 금이 나오는 것은 아님.) 옥이 곤강에서 나온다고 해서 산마다 옥이 나겠느냐? (모든 산에서 한상 옥이 나오는 것은 아님.) 아무리 사랑이 소중하다고 한들 님마다 다 따를 수 있겠는가? (님에 대한 일편단심을 다짐함.) -창작 배경- 단종을 쫓아낸 수양대군 섬기기를 거부한 사육신 가운데 한 사람인 박팽년의 작품이다. 단종을 향한 일편단심을 노래한 작품이다. -이해 및 감상- 사육신의 절개와 신념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자료와 교육 2023.05.20

행복한 결혼 생활

행복한 결혼 생활/따뜻한 하루 어떤 사람들은 배우자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결혼합니다. 상대가 나에게 영원한 행복을 안겨주고 삶을 변화시켜 줄 것을 꿈꿉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상대가 나의 행복을 충족시켜 주지 못할 때가 있는데 "내가 이 사람과 결혼을 잘못했구나!"하고 후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달아난 행복은 배우자 탓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문제입니다. 행복이란 습관과 같아서 혼자일 때도 행복한 사람은 결혼해도 행복을 잘 유지하고 그것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막연한 행복을 꿈꾸기 이전에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면 깊은 좌절이나 실망에 빠지지 않고 결혼 생활의 행복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배우자는 소중합니다. 하지만 상대..

단편과 생각 2023.05.18

사자를 길들이는 법

사자를 길들이는 법/따뜻한 하루 밀림의 왕이라 불리는 '사자'를 아무리 맹폭한 녀석이라도 유순한 고양이처럼 다루는 뛰어난 조련사가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그에게 사자를 훈육하는 게 어려운 일임을 알기에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사자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자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되묻자 조련사는 모든 사자는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사자를 비롯해 다른 동물도, 사람도 각자의 성향과 개성이 모두 다릅니다. 뛰어난 조련사는 그 차이를 이해하고 각자의 고유한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했던 것입니다. 퍼즐 조각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처럼 다른 생각들을 이해하고 조율하면서 세상에 이로운 것을 만들어 갑니다. 다양성은 서..

핑핑한 이야기 2023.05.17

생선가게 시인 사장 어 여사

생선가게 시인 사장 어 여사 시/ 돌샘 이길옥 명문대학에서 짠물에 절여지면서 더욱 싱싱해진 덕으로 일찍 신춘문예 높고 좁은 문을 거뜬히 통과한 어 여사 몇백 대 일의 바늘귀를 뚫고 얻은 대기업의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어물전 귀퉁이에 자리하나 빌려 좌판을 깔던 날 쨍하고 뜬 햇살이 생선 비늘에서 미끄덩 넘어지고 있었지요. 내 인생 내 멋대로 사는 게 행복이라는 내가 하고 싶은 것에 간섭받지 않는 것이 기쁨이라는 어 여사 손에 비린내를 묻혀 좌판에 시를 쓰고 있네요. 갈치로 1연 3행 조기로 2연 4행 명태로 3연 5행 잡어로 4연을 마무리하고 독자를 불러들이는 어 여사 골골한 생선 냄새로 절여지며 유명세를 타네요. 명물로 떠오르네요. *** 정겨운 시장풍경으로 시한수 만드신 돌샘시인님 시로 아침읗 열어 봅..

2023.05.17

오월은 계절의 여왕/도외

아침이 행복하면 하루가 즐겁습니다. 5월은 계절의 여왕/도외 지는 꽃 피는 꽃의 교차 속에 하루가 다르게 녹색 향연 피어나고 젊음의 꿈도 희망도 달콤한 봄바람 속에 솟아나 5월의 햇살 속에 피어난다. 봄이 점점 더 성숙함에 청춘을 노래하리라 오월은 찔레와 아카시아 향기 가득하고 물오른 장미와 작약이 수정 이슬 머금고 피는 계절 벌 나비도 날아들어 꽃들을 희롱하니 모든 만물이 생기 넘치는 사랑으로 가득하여라. 풀냄새 흙내음 싱그러운 날 보리밭 종달새 하늘 높이 솟구쳐 울고 젊음이 시작과 소멸을 반복하니 새로운 계절의 시작이라 봄은 꽃이요 오월은 그중에서도 가장 왕성한 청춘이니 어찌 계절의 여왕이라 아니 하리오. *** 휴일 편안히 보내세요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가정은..

핑핑한 이야기 2023.05.14

모든 것은 생각에 달려있다.

모든 것은 생각에 달려있다. 오스트리아 출신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은 아우슈비츠의 갖은 고문에도 살아남아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남겼습니다. 그는 약 400만 명이 학살당한 수용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방법으로 '생각'을 꼽았습니다. 교도관은 수감자의 모든 행동을 통제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소름 끼치는 고문을 하고 때로는 음식을 주지 않아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교도관도 자신의 생각만큼은 결코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는 고통스럽고 버티기 힘들 때마다 '왜 나를 이렇게 통제하는 거야!'라고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들은 나의 생각을 통제할 수 없어'라고 사고를 전환하였습니다. 생각을 바꿈으로써 그는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수용소 생활에서도 삶의 희..

단편과 생각 202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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