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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잘 다스리고 있는가?

위, 일식 때 찍은 사진 나는 나를 잘 다스리고 있는가? / 따뜻한 하루 '신독(愼獨)'이란 바로 혼자 있을 때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입니다. 자동차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사람이 '신독'의 자세로 일한다면 그 사람이 만든 자동차는 최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아무도 안 보는 상황에서도 '신독'의 자세로 일한다면 그가 요리하는 음식은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남이 보든 보지 않든 자신에게 떳떳하고 당당하고 진실했기에 그 결과는 명품이 되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실천하기 어려운 일 중 하나는 '남이 보지 않을 때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 입니다. 남들이 보면 잘하는 사람도 남들이 안 볼 때는 나태해지고 해이해..

단편과 생각 2023.07.06

맞춤법과 띄어쓰기 7

(위, 작자의 그림자입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실제 61. '만'의 띄어쓰기 (가) 이거 얼마 만인가? / 집 떠난 지 3년 만에 돌아왔다. ☞ "동안"의 뜻. 의존명사 ※ '오랜만에, 오랫동안'의 구별에 주의 (나) 철수만 오다 / 공부만 하다 ☞ "한정"의 뜻. 보조사 (다) 형만 한 아우 없다 / 짐승만도 못하다 / 호랑이만 하다 / 그 사람도 키가 꼭 너만 하더라 ☞ "그러한 정도에 이름"의 뜻. 보조사 62. '만큼'과 '뿐'의 띄어쓰기: 체언 뒤에서는 조사로 쓰이므로 붙여 씀. '대로'로 마찬가지임. (가) 저 도서관만큼 크게 지으시오. / 숙제를 해 온 학생은 철수뿐이었다. / 약속대로 되었다. (나) 애쓴 만큼 얻게 되어 있다. / 허공만 응시할 뿐 아무 말이 없었다. / 바른 대로 대..

시사와 이야기 2023.07.05

검투사의 아들 2권 41화

6장, 여심(女心) 섬서성과 허난 성 경계에 있는 영악산 거암봉(巨巖峰)이 저녁노을에 아름답게 물들어갈 무렵이었다. 그때 한 젊은이가 노을에 물들어가는 거암봉 정상을 향해 가파른 길을 올라가고 있었다. 사람들 왕래가 없다 보니, 낙엽이 수북이 쌓인 길 같지도 않은 길이었다. “이 정도면 사냥꾼들 움막이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제길, 오늘도 이슬 피하긴 틀렸군. 노숙할 곳이라도,” 원세는 길 같지도 않은 길을 올라가며 혹시나 사냥꾼들 움막이라도 있을까 주위를 살폈다. 그러나 움막은 보이지도 않았다. 원세가 기련객점을 떠나온 지 보름이 되었다. 그동안 산길만 이용했고 산속에서만 노숙했다. 그러니 이젠 지칠 만도 했다. 그렇게 사람들 눈을 피해 이곳까지 오는 동안 원세는 자신을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했었다. ..

검투사의 아들 2023.07.04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 따뜻한 하루 조선 중기, 존경받는 학자이자 정치가인 '율곡 이이' 선생은 평소 나쁜 습관에 대해서 경고하였습니다. 학문을 시작하는 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1577년 율곡 선생께서 쓴 '격몽요결'에는 인생을 망치는 8가지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책 제목에는 어두울 몽(蒙) 자가 들어가는데 '어둡다', '어리석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일하지 않고 놀 생각만 하는 것. 둘째, 할 일 없이 하루를 허비하는 것. 셋째, 자기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것. 넷째, 사람들의 칭찬을 받으려고 헛된 말과 헛된 글을 쓰는 것. 다섯째, 풍류를 핑계로 인생을 허비하는 것. 여섯째, 돈만 목표로 삼아 살아가는 것. 일곱째,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고 열등감을 느..

단편과 생각 2023.07.03

맞춤법과 띄어쓰기 5

아래, 베란다에서 찍은 달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실제 41. '깨끗이'인지 '깨끗히'인지? (가) 깨끗이, 느긋이, 따뜻이, 번듯이, 빠듯이, 산뜻이 (나) 간간이, 겹겹이, 곳곳이, 알알이, 일일이, 줄줄이 (다) 곰곰이, 더욱이, 히죽이, 생긋이 42. '-이에요/-이어요, -예요/-여요'의 구분 (가) 뭣이에요, 책이에요/책이어요 (나) 뭐예요(*뭐이에요), 저예요(*저이에요)/저여요(*저이어요), 집에 갈 거예요. ※ '-이어요'는 계사(또는 서술격조사) '이다'의 어간 '이-'에 종결어미 '-어요'가 결합한 말이고 '-이에요'는 '-이어요'가 변한 말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에요'가 '-이어요'보다 우세하게 쓰여 '-이에요'와 '-이어요'를 복수 표준어로 처리하였다. 그런데 이 말은 받침 없는..

시사와 이야기 2023.07.03

모래처럼 쪼개져 보자

모래처럼 쪼개져 보자 / 따뜻한 하루 커다란 바위가 점점 작은 덩어리로 쪼개지면 결국 모래가 되는데 모래는 작지만, 쓰임새가 많습니다. 모래는 석회와 소다를 함께 고온으로 녹인 후 급속 냉각하면 유리로 재탄생합니다. 모래는 유리병이 되기도 하고 예쁜 모래시계가 되어 일정한 시간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모래사장이나 모래주머니도 되고 모래예술로 활용하면 아름다운 그림으로 감동을 줍니다. 모래의 쓰임새는 다른 유사한 것들에 비해 많은 편인데 그처럼 쓰임새가 많은 이유는 쪼개졌기 때문입니다. 모래시계 속의 모래는 자꾸만 낮은 곳을 향하여 내려오지만 또다시 위로 들려집니다. 모래처럼 한 번 쪼개져 보세요. 모래처럼 한 번 낮아져 보세요. 모래처럼 내려가 보세요. 우리도 모래처럼 항상 낮은 곳으로 향하는 겸손한 마음..

핑핑한 이야기 2023.07.01

딸과 전무님의 통화

딸과 전무님의 통화 / 따뜻한 하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11살 딸의 기발한 행동에 난감했던 아빠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박 2일로 회사 야유회에 가기로 한 날, 자녀들이 4명이라 모두 데려갈 수 없어 첫째 아이만 아빠와 함께 야유회에 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야유회 당일,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회사 전무님에게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여보세요. 혹시 저희 아빠 아세요? 제가 XXX 아빠 딸인데요." 뜬금없는 아이의 전화에 전무님은 놀랐지만, 전화한 이유에 관해서 묻자 아이는 아빠가 자신은 야유회에 안 데려간다며 귀여운 투정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전무님께 말하는 아이의 부탁에 통화를 듣고 있던 직원 모두가 웃음이 터졌습니다. "오빠도 못 가게 해 주고 아빠도 못 가게 해 주세요..

단편과 생각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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