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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508

어머니의 한글 공부

어머니의 한글 공부/따뜻한 하루 저에게는 두 분의 어머님이 계십니다. 저희 형제 셋을 낳아주시고 10여 년 동안 키워주신 한 분의 어머니는 몇 년에 걸쳐 암 투병을 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새어머니가 오셨는데 저는 반항은 기본이고, 거친 말도 쏟아냈습니다. 가시 돋친 말만 골라서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아버지가 새어머니와 하시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아버님은 두 분 사이에 새 자녀를 갖고 싶었지만, 새어머니가 지금 키우는 삼 형제를 위해서라도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두 분의 대화를 숨죽여 들으면서 걷잡을 수 없이 반성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새 어머님께 너무너무 죄송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얼마나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셨을지 마음이 아려왔고 저의 지난 행..

핑핑한 이야기 2023.03.02

역사적인 사진 21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역사적인 사진 21 역사적인 사진 21장 세계사를 뒤흔든 사건 현장과 인물들을 모은 '역사적인 사진 21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공개된 이 사진들 속에는 1911년 완전히 얼어붙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부터 KFC 창업자인 듯한 'KFC 할아버지'까지 인류사에 기념비적인 모습들을 담고 있다. 군에 입대하는 엘비스 프레슬리, 서로 환하게 웃고 있는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 촌티가 물씬 풍기는 무명 시절의 비틀스, 유아기의 히틀러와 파리를 접수한 히틀러 등 희귀한 인물 사진이 보는 이의 흥미를 돋운다. 타이타닉 호의 출항 직전 장면과 바닷속에 침몰한 풍경, 최초의 맥도날드 점포, 공사 중인 디즈니랜드, 구글의 창업 기념 사진, 쌍둥이 빌딩 ..

자료와 교육 2023.03.02

인생이라는 모래시계

인생이라는 모래시계 시계는 늘 현재 시각만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잘 체감하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시간도 언제나 흘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순간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현재에 안주한 채 살아갑니다. 우리 인생을 시계에 비유하자면 정해진 시간 안에서 흘러가는 '모래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분, 5분... 유리병에 담긴 모래의 양만큼 흘러 내려가는 모래시계처럼 우리는 정해진 인생의 시간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래시계의 마지막 모래 한 알이 내려가듯 우리 인생에도 언젠가는 마지막 순간이 옵니다. 따라서 하루하루가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으로 오늘 하루를 의미 있고 소중하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모래시계에서 영원한 시간이란 없..

단편과 생각 2023.03.01

부자와 당나귀

부자와 당나귀/따뜻한 하루 어느 아버지와 아들이 당나귀를 내다 팔기 위해 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마을을 지날 때 방물상이 그들을 향해 말했습니다. "당나귀를 타고 가면 될 걸 왜 안 타고 가시오." 그 말이 옳다고 생각되자 아버지는 아들을 당나귀에 태우고 갔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는데 한 노인이 화를 내면 말했습니다. "저런, 아버지는 힘들게 걷고 다니는데 젊은 아들은 당나귀를 타고 편하게 가다니.. 불효막심한 놈 같으니!" 그 소리에 아들이 내리고 이번에는 아버지가 당나귀 등에 올라탔습니다. 얼마쯤 더 가자 이번에는 우물 앞에서 물을 기르던 여인들이 말했습니다. "왜 아버지가 당나귀에 타고 아들만 불쌍하게 걷게 만드는 거예요." 이 말도 옳다고 생각해서 두 사람이 함께 당나귀를 타고 갔..

단편과 생각 2023.02.27

사랑 받는 사람들의 공통점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사랑은 줄수록 행복도 커진다. 사랑 받는 사람들의 공통점 남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 다른 이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은 사랑 받는다. 또 너무 완벽을 추구하지 않고 알맞게 너그러우며 인생을 80퍼센트로 사는 사람에게는 편안함과 여유가 느껴지는데, 이런 사람은 남에게도 지나친 요구를 하지 않으며 과잉 친절이나 배려로 부담을 주지 않는다. 기다릴 줄 안다.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사람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헛되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시간으로 바꾼다. 모임에서 늦는 사람이 있을 때 불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즐거운 이야기로 지루한 시간을 잊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과연 누가 더 인기가 좋을까? 혼자서도 즐길 줄 안다. 자기 일을 알아서 해결하고 ..

단편과 생각 2023.02.21

두류산 양단수를

두류산 양단수를~ -조식- -현대어 풀이- 지리산의 양단수가 아름답다는 말을 옛날에 듣고 이제 와서 보니 (지리산 양단수를 찾아감.) 복숭아꽃이 뜬 맑은 물에 산 그림자까지도 잠겨 있구나. (산그림자가 잠긴 맑은 물이 흐름.) 아이야, 무릉도원이 어디에 있느냐? 나는 이곳이 무릉도원인가 하노라. (무릉도원처럼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에 감탄함.) -창작 배경- 작자는 여러 차례 벼슬을 사양하며, 두류산(지리산)에 들어가 학문에만 전념하면서 청빈낙도의 은둔생활을 하였다. 그 때에 지어진 시조로, 라는 작품이 있으며, 이 시조 또한 그런 상황에서 쓰여진 작품이겠다. -이해와 감상- 지리산의 양단수가 절경이라는 것을 전에는 말로만 들었는데, 이제 실제로 와서 보니 복숭아꽃잎이 떠 있는 맑은 물에 산의 그림자마저 ..

자료와 교육 2023.02.21

동창이 밝았느냐

동창이 밝았느냐~ -남구만- 동창(東窓)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놈은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현대어 풀이- 동쪽의 창이 밝아 왔느냐 종달새가 높이 떠 울며 지저귀는구나. 소를 먹이는 아이는 아직도 일어나지 않았느냐 ? 고개 너머 긴 밭이랑을 언제 다 갈려고 늦잠을 자고 있는 것이냐 ? -창작 배경- 작자는 숙종 때의 문신으로 올바른 말을 잘하여 주위의 모함을 받아 귀양살이를 하기도 하였으나, 뒤에 벼슬이 영의정에 오르기도 했으며, 말년에 당파 싸움이 심해지자 관직에서 물러나 자연에 묻혀 지냈다. 전원생활의 풍류를 즐기며 살아갈 때 남긴 작품으로 보인다. -이해와 감상- 초장은 농촌의 평화로운 아침 풍경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중장과 종장에서는 일..

자료와 교육 2023.02.20

봄비는 왜

봄비는 왜 /박 영 춘 오는 중인가 내리는 중인가 오자마자 곤두박질쳐 흩어져야만 하는 운명 먼 길 달려왔건만 아직 반기는 이 아무도 없네 오는 소리 추적추적 들리는데 가는 소리 숨소리도 아니 들리네 아마도 운명인가 싶네 땅에 내리면 모두 반겨 꽃피려니 기대하는데 비는 왜 땅에 내리는지를 모르는 건가 젖으면 몸피 늘어나 마시면 눈 떠 굼틀거리는데 그는 비가 왜 저를 찾아오는지를 모르는 건가 하늘 향해 입 벌리는 자 누구인가 비 향해 옷 벗는 자 누구인가 빗물에 뛰어드는 자 누구인가 맑은 빗물 흙탕치는 자 누누기인가 봄비 오면 그를 맞이하는 모든 생명들 싹터 잎펴 꽃펴 빛나 색 맑아져 빛 밝아져 향 짙어져 세상은 파란 춤 푸른 춤 얼씨구절씨구 좋을씨구 인데 봄비는 왜 추적추적 추적거리기만 하는지 모르겠네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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