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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이 아닙니다.

내 것이 아닙니다./따뜻한 하루 조선시대 이 씨(李氏)는 대대로 부자였는데 증손, 현손에 이르러 가산을 탕진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어려움을 면하기 위해 한양의 집을 홍 씨(洪氏)에게 팔았습니다. 평소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홍 씨라는 사람은 그렇게 한양에서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커다란 기와집에서 살게 되었지만, 여전히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어느 날 대청의 기둥 하나가 기울어져 무너지려는 것을 보고 수리를 하였는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새로운 기둥을 세우기 위해 헌 기둥을 뽑아낸 자리에서 어찌 된 영문인지 은(銀) 3,000냥이 들어 있는 항아리가 나온 것이었습니다. 놀란 홍 씨는 급히 수소문하여 집의 이전 주인인 이 씨를 찾았습니다. 이 씨는 홍 씨에게 집을 팔고 검소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홍 ..

단편과 생각 2023.02.03

십년을 경영하여~ 송순

십년을 경영하여~ -송순- -현대어 풀이- 십년동안 계획을 세워 기초를 닦아 초가삼간을 마련하여 나 한 칸, 달 한 칸에 맑은 바람에게 한 칸 맡겨두니 강과 산은 (집 안에) 들여놓을 곳이 없으니 주변에 둘러 두고 보겠노라. -이해와 감상- 자연 친화를 통해 안분지족(安分知足),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의 지혜를 터득한 작자의 높은 정신 세계를 보여 주고 있다. 산수의 아름다움에 몰입된 심정을 잘 묘사하고 있는 이 노래는, 초장에서 자연에 은거하는 청빈한 생활을, 중장에서는 나와 달과 청풍(淸風)이 한데 어울어지는 물아 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나타냈으며, 중장은 근경(近景), 종장은 원경(遠景)으로 표현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창작 배경- 작자가 말년에 벼슬에서 물러난 뒤, 고향인 전라도 담양에 내려..

자료와 교육 2023.02.03

황제 펭귄의 허들링

황제 펭귄의 허들링/따뜻한 하루 '황제펭귄(Emperor Penguin)'은 18종의 펭귄류 가운데 몸이 가장 큰 종으로, 몸길이가 100~130cm, 몸무게가 20~40kg이나 됩니다. 혹독한 겨울의 남극에서 번식하는 유일한 펭귄이기도 합니다. 이런 황제펭귄들이 추위와 눈보라에서 서로를 지켜내는 독특한 방법이 있습니다. 펭귄들은 한데 모인 뒤 동그랗게 겹겹이 꼭 붙어 서로의 체온으로 –50°C 아래인 추위를 견디는 '허들링'이라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안쪽에서 몸을 데운 펭귄은 밖으로 나가고, 바깥쪽에서 눈 폭풍으로 추위에 떨던 펭귄은 안으로 들어옵니다. 만약 황제펭귄이 혼자 추위를 맞서려고 했다면 얼마 가지 않아 얼어 죽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눈보라가 지나가기까지 온기와 배려..

단편과 생각 2023.02.02

소금 같은 사람이 되자

자연사랑/나라사랑 소금 같은 사람/따뜻한 하루 바닷물에는 보통 3%의 정도의 염분이 있습니다. 예컨대 3이라는 소금을 만들려면 97의 물을 증발시켜야 합니다. 이런 소금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만약 소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생선을 절이거나 김치를 담을 때, 혹은 나물을 무치거나 국을 끓일 때도 음식의 조화로운 맛을 내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소금은 자신을 가만히 녹여냅니다. 소금은 자신을 낮추고 다른 것을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기에 음식이 맛깔스럽게 됩니다. *******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더라도 주연 배우에게 관심이 집중됩니다. 그러나 주연배우 한 명을 빛나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연배우와 스태프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핑핑한 이야기 2023.02.01

황진이/청산은 내 뜻이요.

청산은 내 뜻이요. -황진이- -현대어 풀이- 청산은 나의 뜻이요, 녹수(푸른 물)는 님의 정이라. (한결 같은 나와 쉽게 변하는 님) 녹수가 흘러간들 청산의 뜻이야 변할 것인가? (임에 대한 변함 없는 사랑) 녹수도 청산을 잊지 못해 울면서 흘러 가는구나. (자신의 일편단심을 잊지 않을 것 같은 님) -이해와 감상- '청산'과 '녹수', 변함없는 푸른 산과 자꾸만 흘러가서 한 순간도 머무르지 않는 물결, 변함없는 작자의 뜻과 변덕스러운 님의 정을 이것들에 비유한 착상이 평범하면서도 신선미가 넘친다. 여기서의 '청산'은 '불변하는 것'이며 곧 '나'와 동일시되고 있다. '녹수'는 '변화하는 것'으로 곧 '님'을 상징하고 있다. 이로써 녹수(님)가 흘러가도 변하지 않을 스스로의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자료와 교육 2023.01.30

복성[複姓] 정리

복성[複姓] 정리 곡양 穀梁 공량 公良 공서 公西 공손 公孫 공야 公冶 공양 公羊 구양 歐陽 낙정 樂正 남궁 南宮 남문 南門 단간 端干 단목 端木 단우 單于 담대 澹臺 동곽 東郭 동문 東門 동방 東方 만준 万俊 모용 慕容 무마 巫馬 문인 聞人 미생 微生 백리 百里 복양 [水+僕]陽 사공 司空 사구 司寇 사도 司徒 사마 司馬 상관 上官 서문 西門 선우 鮮于 순우 淳于 신도 申屠 야율 耶律 양구 梁丘 양사 壤駟 양설 羊舌 여구 閭丘 영호 令狐 우문 宇文 원관 元官 위지 尉遲 자차 子車 장독 [人+(机-木)]督 장손 長孫 전손 [(山/而)+頁]孫 제갈 (諸葛長老) 제오 第五 종리 鍾離 종정 宗政 좌구 左丘 중손 仲孫 척발 拓拔 칠조 漆雕 태숙太叔 판상 阪上 하후 夏侯 혁련 赫連 협곡 夾谷 호연 呼延 황보 皇甫..

자료와 교육 2023.01.30

따뜻한 하루

당신이라는 도둑/따뜻한 하루 미국의 유명한 저술가이자 성공학의 권위자인 지그 지글러가 쓴 책에서 [당신이라는 도둑]이라는 예화가 있습니다. 첫 번째 도둑은 화가였던 '엠마누엘 닝거'입니다. 그의 죄목은 '지폐 위조'. 닝거는 평소처럼 채소가게에서 20달러 지폐를 건넸지만 그날따라 점원의 손에는 물기가 묻어 있었고 점원의 손가락에 지폐 잉크가 번지며 그의 죄가 드러났습니다. 솜씨가 뛰어난 그는 완벽한 위조지폐를 그렸기에 출동한 경찰 중에서 '진짜 지폐'라고 장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집을 조사한 결과 다락방에 다량의 위조지폐와 그가 그린 초상화 세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이후에 그가 그린 초상화는 한 장당 5,000달로 경매에서 팔렸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20달러 지폐를 그리는 데 걸린 시간과..

단편과 생각 2023.01.28

검투사의 아들 2권 27화

다음날 부주와 원세의 합의로 제의가 실행되었다. 이를 지켜본 교두와 쌍살녀는 두 사람이 미쳤나,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 나서지도 못한 채 눈살만 찌푸렸다. 그렇게 원세는 만신창이의 몸으로 암동에 갇혔다. 그래도 다행한 것은 암동이 그 누구도 들어와 보지 못한 부주의 연공실이라는 사실이었다. 암동엔 무공 비기뿐만 아니라 벽곡단과 검까지 갖춰진 그야말로 원세가 무공을 익히는 데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다. 원세는 일단 이틀 동안은 몸을 추스르기 위한 운공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교두를 이기려면 일단은 무공서적들부터 살펴봐야겠지, 염라수라공이라도 있다면 큰 도움이 될 텐데, 음, 두 달쯤 달라고 그럴 걸 그랬나, 한 달이면 시간이 부족하다. 무공서적은 대충대충 훑어보고 수련에 전념하자. 우선 추풍검로를 대성..

검투사의 아들 2023.01.28

하얀 비들기

하얀 비들기/따뜻한 하루 1997년 중국 허난성, 폐지를 주워다 팔며 하루 벌어 하루 사는 50세의 노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집으로 가는 길목에 버려진 갓난아기를 발견합니다. 생후 4개월쯤 되어 보이는 아기였습니다. 남자는 자신도 고아로 자라 가족 없는 서러움과 슬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차마 차가운 바닥에 아기를 그냥 버려두고 떠날 수 없었습니다. 남자는 결국 아기의 아빠가 되기로 마음먹고 '하얀 비둘기'라는 뜻의 백기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친부모가 아기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재산의 절반을 털어 증명사진도 찍어두었지만 친부모는 백기를 찾지 않았고 그렇게 남자는 아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환경에서의 양육은 쉽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끼니도 줄여가며 아이를 돌..

단편과 생각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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