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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진주

사막의 진주 / 따뜻한 하루 어느 날, 사막을 걷던 한 남자가 길을 잃었습니다. 그는 여러 날 동안 물을 마시지 못했는데 운이 좋게도 작은 우물을 발견했습니다. 물을 허겁지겁 마시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다 사람들이 머물렀던 흔적을 힘들게 찾았습니다. 혹시나 음식 부스러기가 떨어졌는지 살폈는데 돌 틈새에서 주머니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혹시나 먹을 것인가 싶어서 재빨리 주머니를 열어보았는데 그 안에는 진주 몇 알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겨우 진주알이잖아? 나는 지금 배가 고프다고!" 값비싼 진주였지만, 지금 그에게는 아무 쓸모없는 것이었습니다. 현 상황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우리에게는 그 과욕을 내려놓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각 내가 머무는 이곳, 내가 지금 하는 일, 내가 지금 ..

핑핑한 이야기 2023.10.06

국민학교를 아시나요?

국민학교를 아시나요? / 따뜻한 하루 한때는 '초등학교'를 '국민학교'라고 부른 적이 있습니다. 1941년, 태평양전쟁이 한창일 때 일본제국은 이전에 초등교육 기관 명칭인 '소학교'나 '보통학교'를 '국민학교'로 변경했습니다.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서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학교 명칭의 대안으로는 초등학교, 소학교, 기초학교, 어린이학교, 새싹학교, 으뜸학교 등이 제시되었고, 여론조사에서 45.6%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늘 소중히 생각하며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올해로 광복 78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이 남아있는 일본의 잔재들을 청산해야 하는 숙..

단편과 생각 2023.10.06

시, 달빛 기도

10월 1일 달빛 기도 시 / 이 해 인 사랑하는 당신에게 추석인사 보냅니다.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더 환해지기를..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고 좀더 둥글어지기를 두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 추석 즐겁게 보내셨나요. 감사합니다. 초동문학 드림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10월 1일, 오늘은 국군에 날입니다. 태극기를 답시다. 충!

2023.10.01

시, 이별

이별 시 / 지산 고종만 내가 웃고 있었지만 울고 있다는 걸 그대는 알고 있었고 그대도 웃고 있었지만 울고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대 떠나는 모습 보기 싫어서 먼저 돌아섰지만 그대도 떠나는 모습 보이기 싫어 그 자리에 있음을 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걷다가 이젠 갔겠지 뒤돌아 보면 그대도 나를 향해 뒤돌아 봅니다 *** 추석입니다. 가내 두루두루 넉넉한 한가위 보내세요.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모두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입니다.

2023.09.30

한가위 음식 만들기

한가위 음식 만들기 / 따뜻한 하루 지난 2014년,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으며 9년이 지난 지금까지 꼭 봐야 할 인생 명작 드라마로 꼽히는 TVN 드라마 '미생'을 기억하시나요? 한가위를 앞두고 드라마 '미생'에 출연한 배우들이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바로 명절이 되면 상대적으로 더 외롭고 박탈감을 느끼는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100인분의 명절 음식을 만들기로 한 것인데요. 부득이하게 개인 촬영 일정으로 맞추지 못해 참여하지 못한 분들을 빼고는 25일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날인데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날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명절 음식으로 삼색전과 동그랑땡, 송편을 만들었는데요. 예쁘게 만들어 노릇노릇하게 굽고,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껏 송편도 빚었습니다. 4..

서로 이야기 2023.09.28

시, 그대 우산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 우산이 되고 싶습니다 시 / 매향 박고은 후두둑 후두둑 창밖에 비가 내려요 맨발로 걷는 빗소리는 그대 그리움 소리일 줄 모릅니다 이렇게 비 오는 날은 내 가슴은 그대만의 우산이 되어 비 발자국 소리 따라 걸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사랑을 마시고 싶습니다 내리던 비가 말갛게 그치고 잎새에 맺힌 빗방울이 보석같이 빛날 때 한 방울 한 방울 엮어서 만든 고운 사랑을 바치고 싶습니다 사랑은 목걸이 그리움은 귀걸이 기다림은 팔찌로 만들어서 나의 마음까지 곱게 포장하여 그대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 초동문학과 함께...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3.09.25

사랑하는 법

사랑하는 법 / 따뜻한 하루 자녀를 매우 사랑하는 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서 학교 상담교사가 어머니를 불러 말했습니다. "자녀분과 상담했는데 문제의 시작점은 평소 어머니께서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불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 무슨 말씀을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내가 어떻게 내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단 말입니까? 저는 누구보다도 내 아이를 사랑해요." 선생님은 어머니에게 조용히 다시 말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사랑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하겠습니다. 그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부모의 자식 사랑은 본능적이라고 하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법도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세상에 저절로 ..

단편과 생각 2023.09.24

단야의 유정만리 2권 7화

그 시각이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엔 빛들의 잔칫날인 양 무수한 별들이 불꽃놀이에 푹 빠졌다. 달무리도 살판났다는 듯이 은은한 빛을 뿌리며 천지봉으로 놀러 왔다.. 그때 빛 무리를 반기듯 바람들이 천지봉을 휘돌고 휘돌았다. 천지봉 북쪽, 병풍처럼 늘어선 절벽들이 별빛들에 의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서쪽 끝에 위치한 암벽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한 여인이 암벽 앞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여인이 움직일 때마다 치마가 나비가 날 듯 너풀거린다. 여인은 신들린 여인처럼 신명이 나있었다. 발동작 하나하나가 유연하면서도 절도가 있었다. 손놀림은 말할 것도 없다. 한 번의 손동작이 버들가지 휘어지듯 늘어졌다가 곧게 뻗어나가니, 그 춤사위가 일품이었다. 그리고 몸을 가볍게 회전시키는 몸놀림은 ..

어떠한 일도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떠한 일도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 따뜻한 하루 '가왕'으로 알려진 조용필 씨는 2013년 그의 나이 63세에 10년의 침묵을 깨고 '헬로'라는 타이틀로 19집 앨범과 함께 컴백했습니다. 그리고 그 19집의 바운스(Bounce)라는 곡은, 조용필 가수가 TV 가요프로에 출연하지 않고도 1위를 했습니다. 그 뒤로 싸이, 크레용팝, EXO, 아이유 등 인기 싱어송 라이터를 모두 제치고 최고의 영광을 차지한 것입니다. 조용필 가수는 19집 앨범을 발표하면서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그런 자세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지금도 하루에 3시간 정도 연습을 합니다. 쉬면 못 합니다. 계속 연습해야 합니다." '낚시꾼 3년이면 물길을 훤히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3년만 낚시..

핑핑한 이야기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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