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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571

유정만리 1권 6화

쿵! 쿵! 쿵!잠시 아기를 쳐다보며 허허거린 사나이가 이번엔 구멍이 난 벽을 허물기 시작했다. 힘이 장사인 사나이의 몇 번 도끼질에 구부리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벽이 무너져 내렸다. 사나이는 횃불을 들고 무너져 내린 동굴 안을 들여다봤다. “아니...?”사나이는 의심이 들었는지 눈을 몇 번 비벼댔다.동굴 안은 무너져 내린 입구만 커다란 돌들로 막아 놨을 뿐 천장과 사방이 암벽으로 된 암동(巖洞)이었다. 암동 안은 누군가 살았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암동의 넓이는 폭이 5장이 훨씬 넘어 보이는 타원형 암동이었다. 암동의 동쪽 벽 앞엔 음식을 해 먹었는지 잡동사니 그릇들이 널려있었다. 그리고 한쪽으론 크고 작은 호리병들이 놓여있었고, 그 옆 화덕 위에는 커다란 약탕기까지 놓여있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유정만리 1권 5화

2장, 업둥이 휘리링, 휘리링,6일 전서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暴雪)은 오대산 중지에 위치한 천지봉(天池奉) 일대를 고립무원의 세계로 만들고 있었다. 시야를 가릴 정도로 매섭게 몰아치는 눈보라소리는 마치 죽음을 몰고 다니는 죽음의 호곡성(號哭聲)처럼 들렸다. “으, 빨리 동굴을 찾아야 한다. 이러다간 길을 잃겠다.” 무섭게 몰아치는 눈보라 속을 뚫고 검은 점 하나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천지봉(天池奉)에서도 제일 험하다는 사골계곡(死骨溪谷)을 따라 이어진 능선이었다. “내 생전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은 처음 본다. 제기지랄, 후후- 그래 이 능선만 돌아가면 된다.”사나이는 푹푹 빠지는 눈밭을 힘겹게 걸으면서도 무엇을 찾는지 사방을 두리번거렸다.​폭설이 내린 지도 벌써 7일째, 천지봉 일대는 ..

아버지의 옥중 편지

아버지의 옥중 편지 / 따뜻한 하루 인도의 초대 총리였던 자와할랄 네루는 독립운동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약 10년 동안 아홉 번의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그가 여섯 번째 투옥되었을 때 딸은 열세 살이었고 할아버지와 어머니까지 감옥에 갇혀 곁에는 돌봐줄 가족이 없었습니다. 그는 어린 딸이 걱정되어 매일 옥중 편지를 썼습니다. 2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은 편지가 딸에게는 삶의 희망이었습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자식을 바른길로 이끌려는 노력 덕분에 그의 딸은 강인한 정신력과 올바른 세계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훗날 위대한 정치인이 되는데 바로 인도 공화국의 제3대 총리인 인디라 간디입니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는지에 따라서 지적 수준이나 도덕 수준, 경제 수준 등 한 사람을..

단편과 생각 2023.08.04

꽃말 / ㅊ

채송화/순진, 천진난만 꽃말 / ㅊ 차나무= 추억 참깨= 기대 참나리= 순결, 깨끗한 마음 참나무= 번영 창포= 할 말이 있어요. 채꽃=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채송화= 순진, 천진난만 천리향= 편애 천문종= 불변 천인국= 단결, 협력 천일홍= 불후, 불변 철쭉= 사랑의 즐거움 초롱꽃= 충실, 정의, 열성에 감복 측백나무= 견고한 우정 치자나무= 순결, 행복, 청결 칡= 사랑의 한숨 .... ^(^, 아침이 행복하면 하루가 즐겁습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시사와 이야기 2023.08.04

고토리의 별

고토리의 별 / 따뜻한 하루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낙동강까지 밀려났던 국군은 인천상륙작전 이후, 연합군과 함께 반격에 성공하여 평양 너머까지 진격합니다. 그러나 중공군이 개입하며 전쟁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11월 27일, 함경남도 장진군 유담리에 진격한 미 제1해병사단이 중공군에게 공격받으면서 '장진호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추운 전쟁터. 전사자보다 동사자가 더 많은 전투라고 불리는 장진호 전투의 과정은 그야말로 끔찍했습니다. 최저 영하 45°의 지옥 같은 한파와 눈보라. 그리고 수류탄을 들고 인해전술로 달려드는 중공군. 결국 10배에 달하는 적 병력에 포위되어 공격과 돌파, 후퇴를 반복하던 미 해병대는 장진군 고토리에 집결하여 퇴각을 준비했습니다. 12월 7..

단편과 생각 2023.08.03

유정만리 1권 2화

숭산에서 300리쯤 떨어진 평정산(平頂山)이 땅거미에 잠식당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노을을 등진 남녀가 평정산 아래에 있는 작은 읍성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여인은 강보를 꼭 끌어안고 걸으면서도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경계했다. 얼마나 위험에 처했었는지 눈빛은 불안해 보였다. 그러고 보니 남녀는 엄청난 격전을 치른 듯 몰골이 엉망이었다. 사나이의 옷은 걸레처럼 찢어져 펄럭거렸고 여인의 무복도 격전을 치른 듯 너풀거렸다.게다가 붉게 물든 옷이 깃발처럼 날리니 가관이었다. 남녀는 숭산을 벗어 난지 대략 두 시진 만에 일단의 복면인들과 맞닥뜨렸다. 그들은 사력을 다해 일전을 치렀고 7명의 복면인들을 죽였다. 그리고 끈질긴 추적자들의 눈을 피해 또다시 도망치기 시작했다. 낮엔 추적자들의 눈이 무서워 산에 숨었다가 ..

캥거루와 타조의 습성

캥거루와 타조의 습성 / 따뜻한 하루 캥거루는 순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아주 강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상체, 하체 모두 근육질로 탄탄한 몸을 가진 캥거루는 강력한 발차기로 상대를 강타하며 싸웁니다. 게다가 캥거루의 발톱은 생각보다 뾰족해 복부를 가격당했을 땐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건강한 성인 남성도 쉽게 제압하기 힘든 동물 중의 하나입니다. 실제로 캥거루에게 가슴팍을 걷어차여 갈비뼈가 부러지거나 발톱에 베이는 바람에 22바늘이나 꿰매야 했던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데 캥거루를 제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자세를 낮추는 것입니다. 캥거루는 싸울 때 상체를 꼿꼿이 일어선 채 싸우는데 자세를 낮춘다는 것은 싸울 의지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혀 다른 ..

단편과 생각 2023.08.02

꽃말 / ㅇ

꽃말 / ㅇ 아가판더스= 사랑의 전달 아게라텀= 신뢰 아나나스= 민족, 미래를 즐긴다. 아네모네= 사랑의 괴로움 아도니스= 회상, 영구한 행복 가디언람=애교 있는 사람 아르메니아=동정, 가련, 온순 아마릴리스= 눈부신 아름다움 아몬드= 기대, 희망 아스터= 추억, 믿는 사랑 아스파라거스= 한결같은 마음, 불변 아이리스= 사랑의 메시지, 변덕스러움 아이비= 행운이 함께 하는 사랑 아자리아= 첫사랑 아주까리= 단정한 사랑 아카시아= 곱고 아름답다. 아칸더스= 기교, 복수, 절교 안개초= 간절한 기쁨, 밝은 마음 안시리움 번뇌 알리움= 무한한 슬픔 애크메아 만족 앵초= 모순 양귀비(빨강)= 위로 양귀비(자주)= 사치, 환상 에델바이스= 중요한 추억 연꽃= 소원해진 사랑 오렌지꽃= 순결 오미자= 다시 만납시다...

시사와 이야기 2023.08.02

유정만리 1권 서장, 독백(獨白)

유정만리(有情萬里) - 1권 서장 : 독백(獨白) 대장부 뜻을 세우고검을 베개 삼아 밤을 지세며 달빛을 동무 삼아 한을 푸노니 칼끝에 맺힌 원한의 핏방울이풀 끝에 맺힌 이슬인양 영롱하구나! 유정(有情)은 가슴을 애타게 만드는데인생은 만리(萬里)를 헤매는 나그네로다. ----------1장 멸문의 서로 이어집니다.^(^,무덥습니다.재미있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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