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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 47

근심 걱정을 내려놓자

근심 걱정을 내려놓자 / 따뜻한 하루 한 제자가 평소 존경하던 선생님을 찾아가 자신의 앞날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을 상담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입니다. 최근 새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옳은 결정일까요? 이것 말고 다른 결정을 해야 했을까요?" 제자의 고민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오래전부터 만나던 여성과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시점에서 결혼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더구나 결혼하면 아이도 낳아 길러야 할 텐데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아이를 양육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자는 자신의 고민을 끝도 없이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제자의 고민 중에 아무것에도 대답하지 않고, 제자..

단편과 생각 2023.09.15

나 하나쯤이야

나 하나쯤이야 / 따뜻한 하루 오케스트라는 여러 가지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를 조화시켜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내는 악단입니다. 어느 날 한 오케스트라 팀이 연습하던 중 한 명의 피콜로 연주자가 실수를 했습니다. 자신이 연주를 시작해야 할 박자를 놓쳐 잠시 연주하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연주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피콜로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또 있었고, 장엄한 오르간 소리와 북소리 등 다른 악기 소리가 울려 퍼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악기 연주가 잠시 멈추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지휘자가 연주 연습을 중지시키고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피콜로 소리가 왜 이렇게 작습니까. 피콜로 소리가 똑바로 울려야 오케스트라 전체가 산단 말이오!" 이 말에 ..

핑핑한 이야기 2023.09.13

춘산에 눈 녹인 바람

춘산에 눈 녹인 바람~ -우탁- -현대어 풀이- 봄산에 쌓인 눈을 녹인 바람이, 잠시 불고나서 간 데 없구나. (눈을 녹이고 사라진 봄바람) 잠깐 동안 빌려다가 내 머리 위에 불게 하고 싶구나. (봄바람을 빌려 머리 위에 불게하려 함.) 귀 밑의 해묵은 서리를 녹여 볼까 하노라. (백발을 없애 다시 젊어지기를 바람.) -이해와 감상- 봄산에 쌓인 잔설을 녹인 따뜻한 봄바람을 빌려와서, 자신의 귀 밑에 허옇게 세어 버린 머리카락을 다시 검게 하고 싶다는 표현이 참으로 신선한 이미지를 준다. 봄빛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산에 남아 있는 몇 점의 흰 눈들을 보고는 , 자신의 검은 머리 아래로 바래어져 가는 흰 머리카락을 연상했다는 점에서 시적 감각이 돋보이기도 한다. 종장의 '해묵은 서리'는 작자 자신의 '하얀 ..

자료와 교육 2023.09.13

가장 행복한 사람

가장 행복한 사람 / 따뜻한 하루 외국의 한 잡지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조사를 했습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의견을 모아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순위를 매겼습니다. 4위는 위독한 환자의 수술에 성공하여 생명을 살려낸 의사였습니다. 3위는 섬세한 공예품을 세심하게 완성하고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며 휘파람을 부는 목공이었습니다. 2위는 아기를 깨끗하게 목욕시키고 몸에 분을 발라주며 웃는 어머니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1위는 모래성을 막 완성한 어린아이였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 보람 있는 일에 열중하고 해냈을 때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렇듯 행복은 마음의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단편과 생각 2023.09.13

복기하는 습관

복기하는 습관 / 따뜻한 하루 바둑기사들은 종종 혼자서 바둑을 두기도 합니다. 바둑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혼자서 어떻게 바둑을 두는지 의아해하지만, 그 바둑기사는 복기하는 중입니다. 복기는 이미 끝난 바둑의 승부를 그대로 바둑판 위에 한 수씩 재현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승리와 패배를 다시 분석하여 차후 승부에서 밑거름을 삼기 위해서이고, 때로는 명인의 명승부를 존경하는 의미에서 복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통 한 번의 승부에 두는 수는 평균 400개입니다. 그러니까 복기하는 바둑 기사는 400번의 착점을 모두 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자기와 상대방이 두는 순서까지 기억하며 그대로 재현해야 하는데 바둑 기사들은 이 복기를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10년 전에 둔 바둑이나 유명한 기..

단편과 생각 2023.09.12

간밤에 부던 여흘

간밤에 부던 여흘~ -원호- -현대어 풀이- 지난 밤에 울며 흐르던 여울물이 슬프게 울면서 지나갔도다. 이제야 생각해 보니 임이 울어서 보내는 소리였도다. 저 물이 거슬러 흘러가도록 하고 싶다, 그러면 나도 울어 내마음을 보내리라. -창작 배경- 생육신의 한 사람인 작가는 세조가 등극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원주에 숨어 있다가, 단종을 사모하여 영월로 가서, 물가의 석실 '관란'에 살면서 눈물짓다가 끝내 단종이 운명하자 고향으로 돌아가 두문불출한 사람이다. 세조에 의해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었을 때, 석실에 기거하며 지낼 때 어린 임금을 생각하며 읊은 시조이다. -이해와 감상- 초장의 '여울의 울음'이 중장에서는 '임의 울음'으로, 다시 종장에서 '나의 울음'이 되는 점층적인 연상법을 사용하고 있다. 나..

자료와 교육 2023.09.11

노랫말, 뛰뛰 뛰뛰빵빵

뛰뛰, 뛰뛰빵빵 ​ 노랫말 / 단야 ​ 랩으로... ​ 도심의 아침은 아수라장 총 없는 전쟁터 어디서 쏟아져 나와 어디로 가는 전사들인가? 북새통인 거리는 자동차 소리가 점령하고 거리는 전사들의 아귀다툼으로 시끌시끌 ​ 아직도 거리는 북새통, 밤새 술 먹은 자는 비틀비틀, 가로수 밑에 토악질 일그러진 군상들 험담에 삿대질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 아침마다 치르는 전쟁은 소모전일 뿐이야 아침마다 행복 바이러스 장착하고 아침마다 웃음 바이러스 싸 들고 양심이란 피켓을 들고 너도나도 행복시위 ​ 아침마다 행복 바이러스 장착하고 아침마다 웃음 바이러스 싸 들고 전쟁터로 일터로 GO GO GO 전쟁터로 일터로 GO GO GO ​ 아침마다 행복 바이러스 장착하고 아침마다 웃음 바이러스 싸 들고 뛰뛰, 뛰뛰,..

가사가 노랫말 2023.09.10

사람에 대한 정의

사람에 대한 정의 / 따뜻한 하루 대학에서 철학과를 다니는 한 학생이 읽던 책을 덮고는 머리를 감싸 쥐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고민하던 학생은 철학 교수한테 찾아가 말했습니다. "교수님, 도서관의 책을 몽땅 읽었는데 저는 아직도 사람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교수는 말없이 웃으며 학생을 데리고 나와 거울을 파는 상점으로 갔습니다. 마침 거울 박스를 나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박스 앞면에서 '잘 깨지는 물건'이라고 쓰여있었는데 교수는 그 박스를 가리키며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저 박스에 쓰여 있는 글처럼 깨지기 쉬운 존재라네." 그리고 그 박스를 지나치자 박스 뒷면에는 '취급 주의'라는 글이 쓰여 있었는데 교수가 또 그걸 보고 말했습니..

단편과 생각 2023.09.10

시, 부부

부부 시 / 하늘(옥순) 어느 날 만난 그 사람 이유 만들어 찾아오다 이유 없이 찾아오니 보고 싶은 마음 만남을 기다리고 웃음이 절로 나고 가슴이 심쿵 함께 지냅시다 시댁 친정 다른 세상 모난 돌들 무뎌지니 이것이 부부인가 앞뒤가 바뀌어도 두 글자 합쳐져도 똑같은 단어 부부 먼 길 걸어왔고 둘이 만나 하나 되어 천년만년 두 손 꼭 잡고 함께하니 이제 헤어질 이별이 두렵기만 하다 *** 새벽에 영시한수로 님들 곁에 찾아 갑니다 초동문학에 오셔서 정보 교환도 하시고 쉬어 가세요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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