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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3644

유정만리 1권 8화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산 속이라 어둠은 빠르게 계곡으로 밀려들었다. 사나이가 아기를 안고 밖으로 나온 시간은 정오가 되기 전이었다. 그때부터 계산하면 서너 시진은 족히 지났을 것이다. 시간 탓일까, 사나이의 몸은 이미 꽁꽁 얼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아기의 주위는 무슨 이유에선지 눈이 녹아내려 푹 꺼져 있었고, 아기는 꺼진 눈속에 죽은 듯이 누워있었다. “......” 휘이잉, 휘잉, 눈보라를 실은 회오리바람이 계곡을 쓸고 지나갔다. 계곡의 눈들이 마치 바람에 매화꽃 날리듯 휘날렸다.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사나이의 수염에 여러 개의 고드름이 열렸다. 하지만 사나이는 몇 날 밤을 지세더라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아니 얼어버린 산송장이 된다고 해도 아기가 열병에서 살아나기만 한다면 그것으로 족할 것이었다...

꽃들에 담긴 의미

꽃들에 담긴 의미 Aster (개미취, 쑥부쟁이, 과꽃) = 사랑의 부적 Begonia (베고니아) = 변덕스러운 기질 Carnation (카네이션) = 붉은 색 : 존경 / 하얀색 :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 Chrysanthemum (국화) = 붉은색 :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하얀색 : 진실 Daffodil (나팔수선) = 관심, 존중 Daisy (들국화) = 순결, 친절 Forget-me-not (물망초) = 진실한 사랑 Hibiscus (하이비스커스) = 섬세한 아름다움 Jasmine (재스민) = 하얀색/사랑스러움, 온화/노란색/겸손 Larkspur (참제비고깔속) = 열린 마음 Pansy (팬지, 삼색제비꽃) = 진지한 회상 Primrose (앵초) = 젊은 사랑 Rose (장미) = 핑크색/완..

시사와 이야기 2023.08.09

소유욕도 지나치면 병이다.

소유욕도 지나치면 병이다. / 따뜻한 하루 대개 사람들은 더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이 갖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음을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옷장에는 입지 않는 옷들이 가득하고 책장에는 더 이상 읽지 않는 책들로 빼곡하지만 쉽게 버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지식을 위해 읽는 책도 수많은 장서를 소유했다며 자랑하게 됩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많이 소유하고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나에게 있는 것 가운데 버릴 것을 과감히 정리하고 버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단순한 것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살면서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고 단순하고 간결하게 살아갈 때 오히려 잃어버린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풍족해지길 바라고 원합니다. 하지만,..

단편과 생각 2023.08.08

유정만리 1권 7화

암동(巖洞) 안이 밖에서 들어오는 빛으로 인해 훤했다. 그때서야 사나이가 기지개를 켜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으앙, 으앙, 으앙, “너도 깼구나, 어디 보자 우리 아기,” ​ 사나이가 아기를 안아 어르자 금방 울음을 그친 아기가 작은 손으로 사나이의 덥수룩한 수염을 잡아당겼다. ​ “허허, 이놈 봐라! 수염을... 그래 너는 오늘부터 내 아들이다. 곧 맘마를 줄 테니 조금만 기다려라.” 사나이는 화덕에 불을 지피곤 암동을 나섰다. 해가 높이 솟은 것을 보니 한나절은 지난 것 같았다. 하늘은 언제 눈을 퍼부었냐는 듯 맑고 푸르렀다. 온 천지가 너무도 깨끗한 순백의 세계였다. 눈부신 태양이 황금빛 햇살을 설원(雪原) 위로 마구 뿌려댔다. 그러자 설원은 아름다운 은빛을 하늘로 쏘아 올렸다. 너무도 눈부신 햇살과..

꽃말 / ㅎ

꽃말 / ㅎ 하늘나리= 변치 않은 귀여움 하와이무궁화= 당신을 믿어요. 신선한 사랑 한란= 귀부인, 미인 할미꽃= 충성, 슬픈 추억 함박꽃= 수줍음 해당화= 온화, 미인의 잠결 해바라기= 애모, 당신을 바라봅니다. 해오라기난초= 꿈속에서도 당신을 생각합니다. 행운목= 행운, 행복 향나무= 영원한 향기 헬리오트로프= 헌신 헬리크리즘= 슬픔은 없다. 협죽도= 주의 호도= 지성 호랑고비= 유혹, 숨겨진 사랑 호랑가시나무= 가정의 행복, 평화 호박= 해독 호접란= 행복이 날아오다. 화초토마토= 완성된 미 황매화= 기다려주오. 회양목= 인내 히비스커스 섬세한 아름다움 히아신스= 슬픔, 추억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시사와 이야기 2023.08.08

마음의 병을 치료하다.

마음의 병을 치료하다. / 따뜻한 하루 대한민국 정부에서 지정한 국보 제319호로 구암 허준 선생이 완성한 조선 시대의 의학서인 동의보감은 '내경편', '외형편', '잡병편', '탕액편', '침구편', '목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2009년 7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세계의 유산 중의 하나입니다. 동의보감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병의 치료 이전에 마음의 다스림을 원칙으로 할 것. 둘째, 꼭 필요한 이론과 처방을 정리해 간단히 할 것. 셋째, 조선 땅에서 나는 약초를 사용하고, 한글로 정리해 많은 백성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것. 실제로 637종의 약재는 한자명과 한글명을 함께 기록하여 백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처방전의 활용도를 높이고, 병들기 전에 몸과 마음을..

단편과 생각 2023.08.07

가을에 내리는 비는 내 눈물 같아요.

아침이 행복하면 하루가 즐겁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가을에 내리는 비는 눈물 같아요. ​ 노랫말/단야 ​ 나에겐 슬픈 계절이 있어요. 첫사랑을 심어준 아픈 계절 단풍처럼 곱게 단장하고 치장을 하는 행복한 꿈을 꾸었던 계절이었지요. ​ 그때는 정말 몰랐어요. 그때는 정말로 몰랐어요. 첫사랑 그대~ 떠나갈 사람이라는 걸~~ 왜 몰랐을까~ 떠나갈 사랑이라는 걸~~ 바보처럼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했는데 좋아한다는 눈빛조차도 건네지 못했는데 첫사랑 그대는 슬픈 계절에 쓸쓸히 떠나갔네. 가을비 내리던 날 그렇게 말없이 떠나갔네. ​ 후~렴 나는 빗물에 뒹~구는 낙엽처럼 하염없이 거리를 헤매었었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었지 첫사랑 그 슬픈 계절에 내~리~는 비는 가을에 내리는 비는 눈물 같아요. 가을에 내리는~ 비..

가사가 노랫말 2023.08.07

유정만리 1권 6화

쿵! 쿵! 쿵! 잠시 아기를 쳐다보며 허허거린 사나이가 이번엔 구멍이 난 벽을 허물기 시작했다. 힘이 장사인 사나이의 몇 번 도끼질에 구부리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벽이 무너져 내렸다. 사나이는 횃불을 들고 무너져 내린 동굴 안을 들여다봤다. “아니...?” 사나이는 의심이 들었는지 눈을 몇 번 비벼댔다. 동굴 안은 무너져 내린 입구만 커다란 돌들로 막아 놨을 뿐 천장과 사방이 암벽으로 된 암동(巖洞)이었다. 암동 안은 누군가 살았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암동의 넓이는 폭이 5장이 훨씬 넘어 보이는 타원형 암동이었다. 암동의 동쪽 벽 앞엔 음식을 해 먹었는지 잡동사니 그릇들이 널려있었다. 그리고 한쪽으론 크고 작은 호리병들이 놓여있었고, 그 옆 화덕 위에는 커다란 약탕기까지 놓여있었다. 그뿐이 아..

꽃말 / ㅍ

꽃말 / ㅍ 파꽃= 인내 파초= 기다림 파피투스= 정직한 사랑 팔손이나무= 비밀, 기만, 분별 팜파스그라스= 웅대, 자랑스럽다. 패랭이꽃= 순애, 조심, 대담 팬지= 사색, 나를 생각해주세요. 펜스테몬= 은혜에 감사해요. 편도나무= 무분별, 주책이 없다. 편백= 변하지 않는 사랑 평지꽃= 봄소식 폐튜니아= 당신과 있으면 마음이 편해짐 포도= 기쁨, 박애, 자선 포인세티아= 축복, 축하 풍란= 참다운 매력 프라타너스= 천재 프리뮬라= 희망, 번영 프리지아= 순결, 순진한 마음 프림포즈= 번영 포플라= 용기, 비탄, 애석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시사와 이야기 2023.08.07

유정만리 1권 5화

2장, 업둥이 휘리링, 휘리링, 6일 전서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暴雪)은 오대산 중지에 위치한 천지봉(天池奉) 일대를 고립무원의 세계로 만들고 있었다. 시야를 가릴 정도로 매섭게 몰아치는 눈보라소리는 마치 죽음을 몰고 다니는 죽음의 호곡성(號哭聲)처럼 들렸다. “으, 빨리 동굴을 찾아야 한다. 이러다간 길을 잃겠다.” 무섭게 몰아치는 눈보라 속을 뚫고 검은 점 하나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천지봉(天池奉)에서도 제일 험하다는 사골계곡(死骨溪谷)을 따라 이어진 능선이었다. “내 생전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은 처음 본다. 제기지랄, 후후- 그래 이 능선만 돌아가면 된다.” 사나이는 푹푹 빠지는 눈밭을 힘겹게 걸으면서도 무엇을 찾는지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 폭설이 내린 지도 벌써 7일째, 천지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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