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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772

가분수형 성장

가분수형 성장/따뜻한 하루 한 사람이 화초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는 생각날 때마다 틈틈이 화초에 물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라는 낌새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말라죽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화초가 새싹을 틔우지 않으니 키우는 기쁨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분갈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화초에 비해 화분이 작아도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화분을 뒤집었을 때 전혀 자란 것 같지 않던 화초의 뿌리가 화분 가득 찬 것이었습니다. 화초는 줄기가 위로 자라거나 잎이 무성히 돋지는 않았지만, 그 안에서 수많은 뿌리가 여러 가닥으로 길게 뻗어나가고 있었습니다. 화초가 자라지 않았던 이유는 뿌리를 내리는 동안 줄기가 잠시 성장을 멈췄기 때문이었습니다. 화초가 밑으로는 자라지 않고 위로만 자..

단편과 생각 2023.03.29

최초의 흑인 야구선수

최초의 흑인 야구선수/따뜻한 하루 미국 프로야구에서 '42'는 특별한 숫자입니다. 어떤 선수들도 달 수 없는 전구단 영구결번이지만 1년에 딱 하루, 4월 15일엔 특별한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서 모든 선수가 42번을 달고 경기를 뜁니다. 그 선수는 바로 재키 로빈슨, 1947년 4월 15일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메이저리그에 등장한 최초의 흑인 선수입니다. 흑백 차별이 엄존했던 그 무렵엔 혁명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는 미식축구, 농구, 수영, 테니스, 육상 4개 종목에서 활약하며 모든 종류의 운동에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역대 NCAA 최고의 운동선수로 꼽을 만한 대학 시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 징집되어 전차부대에 장교로 임관했지만, 부당한 인종차별에 맞서다가 면직당했습니다...

단편과 생각 2023.03.27

마음은?

마음/열반경 마음 글/열반경 마음은 경고망동하여 다스리기 어려우며 날뛰어 도망침이 야생동물 같으며 번갯불 같이 시시각각 변하며 까불고 가만히 있지 않아 원숭이 같으니 온갖 선악행(善惡行)의 근본(根本)임이 분명하다. ^(^, 옮겨 왔습니다. 마음 다스리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모두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3.03.26

최고의 약

최고의 약/따뜻한 하루 어느 저명한 소아과 전문의는 체중 미달의 연약한 어린이를 치료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 방법은 병원에서 회진할 때 아이의 진료기록표에다 다음과 같은 처방을 써놓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는 세 시간마다 사랑을 받아야 함." 의사들은 때때로 신체적 질병이 불안이나 고독, 외로움 등 심리적인 질병에서 시작되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그 때문에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사랑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최고의 약이자 사랑보다 좋은 약은 없기 때문입니다. 톨스토이 단편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삶의 근본적인 이유에 질문을 던지면서 결국 사랑으로 산다고 말합니다. 인생을 이끄는 다양한 목표가 있지만 그 삶을 지탱하는 것은 바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

단편과 생각 2023.03.24

조헌 / 지당(地塘)에 비 뿌리고~

지당(地塘)에 비 뿌리고~ -조헌- -현대어 풀이- 연못에는 비가 내리고 버드나무 가지엔 안개가 끼어 있을 때에 사공은 어디 가고 빈 배만 매여 있는가 해 질 무렵 짝 잃은 갈매기는 이리 저리 나는구나. -이홰와 감상- 비 내리는 연못가에 물안개가 뽀얗게 끼어 있고, 강 가의 사공은 보이지 않고 빈 배만 호젓하게 매여 있고, 해 저무는 저녁 하늘에는 짝잃은 외로운 갈매기들이 짝을 찾느라고 그러는지 부산하게 오락가락하고 있는 풍경, 아늑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고 평화롭게 느껴지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서경적이면서도 '사공이 없는 배'나 '짝 잃은 갈매기'의 모습은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봄날 해질 무렵 연못 주변의 풍경을 통해 시적 자아의 쓸쓸하고 외로운 서정을 표현해내고 있는..

자료와 교육 2023.03.22

초혼(招魂) / 김소월(金素月,1902-1934 )

초혼(招魂) / 김소월(金素月,1902-1934 )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지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가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채로 이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교과서에 실렸었던 "초혼(招魂)"이란 이 시엔 슬픈 사연이 숨겨져 있다. 1904년 김소월이 세살 때 아버지 김성도가 일본..

2023.03.20

두 번째 프러포즈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두 번째 프러포즈/따뜻한 하루 한 남자와 두 번 결혼한 여자가 있습니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23세의 로라 파가넬로는 일하는 동안 머리에 큰 외상을 입어 불과 9개월 전에 있었던 결혼식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남편 브레이든도 기억하지 못했는데 남편이 사랑한다고 이야기할 때도 무서울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한집에서 살면서 부부가 아닌 룸메이트로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처음 인연이 되었던 펜팔부터 다시 시작해 2년 동안 아내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아내가 다시 자신을 사랑해 줄 거라는 믿음으로 기약 없는 기다림과 무조건적인 헌신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과거의 결혼생활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남편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고 다시 커플이..

단편과 생각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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