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화장품 772

시 / 어머니 부엌

아이들 사랑이 미래요, 희망입니다. 어머니 부엌 시/썬라이즈 꼬끼오, 수탉이 새벽을 열면 나지막하게 돌아앉은 배부른 굴뚝 뭉실뭉실 솔가지냄새 피어오르고 세월의 때 토해내 듯 검게 그을린 부엌 밥 짓는 냄새 뭉클거린다. 먼저 푼 이밥은 산같이 구수한 시라기국은 정성으로 자식사랑 가득한 어머니의 밥상 꿈엔들 잊을까 마는 무명옷 정갈히 차려입은 반백의 노모 부엌에 계신 듯 그지없는 사랑 넘친다. 어머니의 부엌은 언제나 변함이 없으리 영원히 가슴속에 흐르는 눈물이리 꿈같은 날에 어머니는 부엌에 계셨다. ^(^, 벗님들, 늘 행운과 동행하세요.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3.04.02

시 / 빛바랜 사진

매일매일 즐겁고 행복하세요. 빛바랜 사진 시/썬라이즈 해마다 옷 덧입던 함석지붕 동녘을 바라보며 파랗게 웃고 외양간 송아진 어미젖 빨다 부산한 마당 멀뚱히 바라보고 병아리는 어미닭 구령에 맞춰 삐약삐약 뒤뜰로 소풍 가는 아침 할배 칠순잔치라 들뜬 마음에 뜬눈으로 밤새고 설날에만 입던 옷 차려입고선 철이 할매 걸걸한 입담 옆 솥뚜껑 달구는 부침개 한쪽 얻어먹고 친구들과 좋아라 했던 그 시절 할배 할매 나란히 앉아 큰절받고 예술가 뺨치듯 베레모 쓴 사진관 아재 김치, 김치 웃으며 사진 찍던 그 시절 함석지붕만큼이나 세월이 흐른 지금 그리움 쌓인 먼지 털며 사진첩 보고 있다. 고향이 그립습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입니다.

2023.04.02

마음 깊이 쌓아 두지 말라

안보가 무너지면 자유도 없다. 마음 깊이 쌓아 두지 말라 표주박에 기름을 담아 활활 타오르는 불에 부으면 불은 오히려 표주박에 붙어 버린다. 분노도 이와 같아서 오히려 착한 마음을 불태워 버린다. 내 마음 속에 증오심을 없애면 분노는 쉽게 사리지리라. 소용돌이치는 물결이 돌고 돌듯이 분노도 그와 같나니 비록 한때 화가 났다 해도 그것을 마음에 깊이 쌓아 두지 말라. 그러면 마음이 상하지 않을 것이다. - 숫타니파타- ^(^, 마음이 부자면 부러울 것이 없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입니다.

단편과 생각 2023.04.02

작자 미상 / 물 아래 그림자 지니

물 아래 그림자 지니~ -작자 미상- 믈 아래 그림자 지니 다리 우에 중이 간다. 저 중아 게 있거라 너 가는 데 물어 보자. 막대로 흰 구름 가라치고 돌아 아니 보고 가노매라. -현대어 풀이- 물 아래로 그림자가 생기더니 다리 위로 중이 지나가는구나. 저 스님아, 거기 서 있으시오. 당신 가는 곳을 물어 봅시다. 그러자 스님이 지팡이로 흰 구름을 가리킬 뿐, 돌아서 보지도 않고 가는구나. -이해와 감상- 초장에서는, 흐르는 강물 주변의 산과 골짜기가 물에 비친 풍경을 묘사한 것으로, 작자의 섬세한 시각적 이미지가 잘 나타나고 있다. 중장에서, 강물이 흐르는 다리 위로 지나는 스님에게 그 여정을 물어본다는 것은, 산과 강물을 바라보며 마음이 넉넉해진 작자가 인정어린 인사를 건네며 질문을 한 것이다. 종장..

자료와 교육 2023.04.01

검투사의 아들 2권 34화

2권 34화 한편, 작은 성을 방불케 하는 무림맹이 눈앞에 펼쳐졌다. 삼엄한 경계에 돌입한 듯 곳곳엔 눈을 번뜩이는 무사들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 몇 달 전만 해도 기강이 무너진 것처럼 보였던 무림맹이었다. 그런데 이토록 힘이 넘치고 있는 것을 보면 사황련의 만행이 결속을 다지는데 한몫을 한 모양이었다. 여기는 맹주전, 백색 일색으로 치장된 커다란 내전엔 이십여 명의 인물들이 태사의를 마주해 앉아있었다. 태사의엔 맹주인 청산진인이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있었고, 태사의 우측 아래엔 백리청이 한 장의 서신을 들고 서 있었다. “맹주님! 개방 방주로부터 전서구가 도착했습니다. 내용을 낭독하겠습니다.” “낭독하시오.” “예 맹주!” 백리청은 정중히 고개를 숙여 보이곤 내용을 낭독했다. 낭독 내용은 이러했다. 급전..

검투사의 아들 2023.03.31

3c

3c/따뜻한 하루 미국에선 지도자의 조건을 실력(Competence), 인격(Character), 헌신(Commitment)으로 3C이라고도 합니다. 지도자의 자질인 3C를 익히고 배우는 데에는 학교 교육보다 가정교육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특히 긍정적인 태도와 올바른 가치관은 가족 구성원의 평소의 삶 속에서 체득된다고 합니다. 교육학자 에릭 에릭슨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녀교육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무덤까지 이어집니다. 처음 30년 동안은 부모와 학교에서 영향을 받고, 남은 30년은 거기에서 배운 것으로 자녀를 양육합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자녀 교육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첫째도 본보기요, 둘째도 본보기요, 셋째도 본보기다." 자녀는 가르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보는 대로 산다는 ..

핑핑한 이야기 2023.03.31

슬픔을 이기는 방법

슬픔을 이기는 방법/따뜻한 하루 결혼한 지 10년 차인 저는 성실한 남편, 사랑스러운 아이와 함께 알콩달콩 사는 것이 꿈이 되어버린 평범한 주부입니다. 결혼 후 아이가 생기지 않아 병원에서 검사했는데 제가 다른 여성보다 자궁이 약하다고 했습니다. 이후 임신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 먹고,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며 한약을 복용했습니다. 난임 센터를 다니며 독한 약물과 주사, 그리고 힘든 시술을 버티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아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임신 판정을 받았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크게 기뻐해 주셨습니다. 남편도 시댁 식구도, 친정 식구도 모두 더없이 행복해했습니다. 아직 아이는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아기 옷과 육아용품을 엄청나게 선물 받았습니다. 기쁨에 ..

단편과 생각 2023.03.31

창 밖이 어둑어둑 하거늘~

창 밧기 어룬어룬 하거늘~ -작자 미상- -현대어 풀이- 창밖에 무엇이 어른어른 하길래 임인가 싶어서 펄쩍 뛰어 우뚝 나서 보니 임은 아니 오고 으스름 달빛에 지나가는 구름이 나를 속였구나! 마침 밤이기에 망정이지 행여나 낮이었더라면 남들을 웃길 뻔하였구나. -이해와 감상- 초장은 화자가 임이 오시기를 간절히 바라던 마음이 착각을 일으킨 부분이고, 중장은 그 사실을 깨닫게 된 과정이다. 그리고 종장은 그러한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뻔했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임을 기다리다 일어난 일종의 '헤프닝'이 해학적으로 표현된 사설시조이다. 사랑에 도취되어 있는 사람은 자연현상에서 임의 환영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이런 때에도 체면을 앞세우는 태도가 약간 미온적이기는 하지만 연모의 정..

자료와 교육 2023.03.30

훈민가(訓民歌)

훈민가(訓民歌) -정철- 본문 삭제 됨 -현대어 풀이- [1] 아버님이 나를 낳으시고 어머님께서 나를 기르시니 / 두 분이 아니셨더라면 이 몸이 살아 있었겠는가 / 하늘 같이 높으신 은덕을 어느 곳에 갚아 드리오리까 ? [2] 님금과 백성과 사이 하늘과 땅이로다. 내의 셜운 일을 다 아로려 하시거든, 우린들 살진 미나리 홈자 엇디 머그리. [3] 형아, 아우야, 네 살들을 한번 만져 보아라. / (너희 형제가) 누구에게서 태어났기에 얼굴의 생김새까지도 닮았단 말이냐? / (한 어머니에게서) 같은 젖을 먹고 길러졌기에, 딴 마음을 먹지 마라. [4] 부모님 살아계실 동안에 섬기는 일을 정성껏 다하여라. / 세월이 지나 돌아가시고 나면 아무리 뉘우치고 애닯다 한들 어찌하겠는가 / 평생에 다시 못할 일이 부모..

자료와 교육 2023.03.30

풍파에 놀란 사공

풍파에 놀란 사공~ -장만- 풍파(風波)에 놀란 사공(沙工) 배 파라 말을 사니 구절양장(九折羊腸)이 물도곤 어려왜라 이 후(後)란 배도 말도 말고 밧갈기만 하리라. -현대어 풀이- 거센 풍파에 놀란 뱃사공이 배를 팔아서 말을 샀더니 구불구불한 산길이 물길보다 어렵구나 이 다음엔 배도 말도 말(馬)도 말고 밭이나 갈면서 지내리라. -창작과 배경- 인조 반정 후, 작자는 이괄의 난을 일으킨 것을 평정시킨 공으로 옥성부원군에 일등으로 책봉되었다가, 정묘호란 때 패전한 책임으로 부여로 유배되는 등, 벼슬을 하며 겪은 어려운 시련을, 벼슬길에서 물러나며 읊은 노래이다. -이해와 감상- 초장의 '풍파'는 '당파 싸움'을 나타내며, '사공'은 '문관'을, '배'는 '문관(文官)으로서의 벼슬살이'를, '말'은 '무관..

자료와 교육 2023.03.2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