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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19

검투사의 아들 36

고기를 먹는 동안 사냥꾼들은 사나이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해댔다. 그렇다고 진실을 말해 줄 수는 없었다. 이름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을 때도 성은 밝히지 않고 원명이라고만 대답했다. 사냥꾼들의 사냥 담은 무인의 무용담만큼이나 흥미진진했다. 특히 50대 사냥꾼의 호랑이 사냥 담은 얘기가 끝날 때까지 숨이 턱 막힐 정도로 긴장감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는 사이 밤은 깊어갔다. 사냥꾼들은 각자 초막으로 들어갔고 사나이는 함께 들어가자는 것을 만류하곤 평상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기로 했다. ‘젊은 놈의 눈치가 수상했어, 그래 잠깐 다녀온다는 놈이 여태 오지 않는 걸 보면, 이 밤으로 떠야겠다.’ 사나이는 평상에 대자로 누워 하늘의 별들을 바라봤다. 반짝거리는 별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오늘따라 외로움을 느끼..

검투사의 아들 2022.01.21

검투사의 아들 35

량산의 서쪽에 자리한 한 협곡이 노을에 물들어가고 있었다. 그때 검정 무복의 육 척에 가까운 건장한 사나이가 협곡으로 내려섰다. 사나이의 얼굴은 평범해 보였으나 눈이 부리부리한 것이 대장부다운 기질이 엿보이는 50대 무인이었다. “오늘은 장원에 잠입을 해 볼까, 아니야, 너무 지체했다. 맹주께서 심려가 크실 테니, 날이 밝는 대로 뜨자.” 사나이는 주위를 한차례 둘러보곤 협곡을 건너 능선으로 올라섰다. 그 순간 사나이의 눈에 이채가 발해졌다. 대략 50장쯤 떨어진 능선 아래, 두 채의 초막이 눈에 들어왔고 몇 사람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있었다. “킁킁- 잘하면 포식을 할 수 있겠군.” “......” 늑대처럼 킁킁거리며 코를 벌름거린 사나이가 초막으로 향했다. 빠른 걸음도 아닌데 사나이는 숨 열 모금 만에..

검투사의 아들 2022.01.17

독도 신종 생물 발견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입니다. 안보가 튼튼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 독도 신종 생물 발견, 미기록 생물 8종 추가, 총 640종 독도 신종 생물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독도에 서식하는 생물종은 총 640종으로 늘어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생물다양성 기관연합의 독도·울릉도 공동 학술조사 결과 식물 5종, 곤충 2종, 버섯 1종의 독도 서식·분포를 새로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생물다양성 기관연합은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수목원,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관련 연구기관 41곳이 모인 네트워크로 지난 6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독도·울릉도의 생물상, 지질환경에 대한 종합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독도에서 최초로 버섯류인 쌀경단 버섯 1종의 분포가 확인됐으며 ..

자료와 교육 2022.01.14

변비 해결은?

원두커피 1~2 잔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변비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는 것이 건강의 3대 원칙이라고들 한다. 사실이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빠지면 건강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배설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체내에 유해한 찌꺼기로 인해 다른 병을 유발한다. 예부터 우리 식생활은 주식인 현미와 야채 중심의 반찬으로 되어 있어서 한 입에 50번 이상 씹고 마음의 긴장을 풀면 시원한 배설 감을 맛볼 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식생활 습관을 몸에 들이지 못해 변비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생활이 불규칙하고 식생활의 불균형으로 인해 특히 현대인들에게 변비가 많다. 배설이 잘 되지 않으면 장속엔 머물러 있던 유해 물질이 혈액 속에 흡수되어 여러 가지 장 기관에 악영향을 ..

일상과 지혜 2022.01.04

일본이 봐야 할 단 한장의 사진과 글

일본이 봐야 할 단 한 장의 사진 빌리브란트 독일 수상이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그가 무릎을 꿇으며 한 말. "인간이 말로써 표현할 수 없을 때 할 수 있는 행동을 했을 뿐이다.” 일본이란 나라, 지진과 원전사고로 초유의 재앙과 싸우고 있는 그들에게 또다시 우리의 오래된 문제를 꺼내 든다는 것은 시의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조차 일본은 역사 왜곡을 멈추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재앙을 빌미로 삼아 굳히려는 느낌이다. 똑같은 역사의 죄인인 독일인의 태도를 보면서.. 일본의 뻔뻔한 태도에 어느덧 길들여져 이렇게까지 으르렁 댈 필요 있나?라고 생각해버릴 만큼 태평해져 버리는 나의 윤리의식이 잠들다가 확 깨어난다. 일본에게 이 한장의 사진을 보여주고 싶다. 1970년 12월 7일, 빌리 브..

자료와 교육 2021.12.27

정말 소중한 것은

자연사랑은 아이들 미래입니다. 자연사랑이 희망입니다.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것은 정녕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어떤 차를 모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태워 주느냐는 것이다. 정녕 중요한 것은 당신이 사는 집의 크기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하느냐는 것이다. 정녕 중요한 것은 당신의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당신의 삶을 어떤 계층의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느냐는 것이다. 정녕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남에게 무엇을 베푸느냐는 것이다. 정녕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친구를 가졌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당신을 친구로 생각하느냐는 것이다. 정녕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당신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보낸 시간이 얼마나 되느냐는 것이다. 정녕..

단편과 생각 2021.12.18

검투사의 아들 29

다음 날 아침, 먹구름이 하늘을 가린 탓에 암동도 어두컴컴했다. 희미하게 드러난 암동은 특별한 일은 없었다. 노인은 여전히 족쇄를 찬 채 앉아 있었고, 원세는 샘 앞에 앉아 운공 중이었다. ‘음, 할아버지가 이번엔 제대로 가르쳐 준 것 같은데--’ 원세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다. 원세는 할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운공에 임했다. 내공은 거부반응 없이 순순히 혈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내공이 골고루 퍼졌다고 느껴진 순간, 흩어졌던 내공을 천천히 중 단전에 끌어모았다. 그리고 한차례 심호흡을 한 뒤, 내공을 서서히 끌어내려 하 단전에 갈무리했다. ‘정기신(精氣神) 후에 내공을 마음으로 움직여라! 내공과 양기를 융화시켜라! 새로 생성된 음기도 제자리에 잘 갈무리를 시키거라. 때가 되면 양기와 음기를 자유자재..

검투사의 아들 2021.12.17

악마와 거래했다. 31

식당은 점심때라 그런지 손님들로 북적였다. 다행히 물이나 반찬은 셀프라 손이 부족하진 않았다. 대박이와 소라는 국수를 주문하곤 손님들처럼 물과 반찬을 먹을 만큼만 담아다가 탁자에 놓았다. “오빠, 아침도 안 먹고 국수로 되겠어요.” “다이어트 중이야,” “네 에! 오빠는 거울도 안 보세요.” 소라는 다이어트란 말에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그냥 해본 소리야, 그리고 국수가 맛있어서 먹는 거야, 내가 너무 말라 보이긴 하지만 강단은 세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 대박이가 깨어났을 때는 마른 장작처럼 앙상한 몸이었다. 특히 키만 훌쩍 커버린 몸이라 장작개비라고 말할 정도로 야위었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먹성은 좋아서 음식은 가리지 않고 잘 먹었다. 그래도 지금은 장작개비는 면한 상태였다. “자 국수 나왔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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