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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1083

거목의 상처

거목의 상처/따뜻한 하루 어느 마을에 몇백 년은 되었을 거목이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나무를 보면서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나무는 참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수십 차례 산불의 위험도 있었고, 벼락을 맞는 고초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나무는 그 많은 위험 속에서도 긴 시간을 꿋꿋이 견디어 냈습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그 굳건한 나무가 앞으로도 더 오랜 시간 동안 당당히 서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갑작스럽게 말라죽었습니다. 당황한 사람들이 알아낸 원인은 작은 딱정벌레였습니다. 나무속 줄기를 갉아먹는 딱정벌레들 때문에 결국 나무 속살에 상처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 거목에 비한다면 흔적조차 보이지 않던 작은 상처들이 조금씩 모이면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

핑핑한 이야기 2022.12.22

어린이들은 내면에 보물을 가지고 있다.

어린이들은 내면에 보물을 가지고 있다. 1900년대 초 이탈리아 로마 빈민가의 소외된 아이들은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하루먹고 사는데 급급한 부모들이 일하는 사이에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할 일 없이 마을을 다니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보다 못한 뜻있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아이들을 한 건물에 모아서 관리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 역시 아직 어린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중에 의사이자 교육자인 한 여성이 모두에게 말했습니다. "밝은 빛이 들어오는 따뜻한 교실에 아이들의 몸에 꼭 맞는 책상과 걸상을 마련합시다. 그리고 아이들을 순수하게 지켜봐 주세요. 어느 순간 아이들이 자기 일에 몰입하면 교사들은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은 줄 ..

단편과 생각 2022.12.17

지구촌의 신비하고 묘한 곳

地球村의 神奇하고 妙한 5곳, 드넓은 지구촌 곳곳에 아직까지 모르고 있던 신기하고 특별한 모습을 가진 장소가 있다. 예전에는 사진과 영상으로만 접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직접 찾아가 볼 수도 있다. 1. 투르크메니스탄 지옥 문 (The Door To Hell, Turkmenistan) 투르크메니스탄 더웨즈(Derweze)는 천연가스가 풍부한 지역이다. 1974년 천연가스 채취용 구멍을 뚫다 붕괴돼 직경 70m 구멍이 생겼다. 붕괴 된 구멍으로 유독가스가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가스를 태우려 했지만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불타고 있다. 주민들은 이 구덩이를 '지옥의 문'이라고 부른다. 2010년 4월 투르크메니 스탄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해 '불을 끄라'고 지시했지만 여전히 타고 있다. 2. 프랑스 파일라 ..

자료와 교육 2022.12.14

핸디캡 전략/자이가르닉 효과

핸디캡 전략(Handicapping Strategy) 사람들은 어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상황을 무의식적으로 모면하려고 한다. 그래서 학교 가기 싫은 학생들은 꾀병을 부리고, 시험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시험에 떨어졌을 때 자신의 실패를 방어할 구실을 만든다. 이렇게 스스로 핸디캡을 만들고 나서 실패하면 자신이 실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며 자존심을 보호하려는 전략을 '자기 핸디캡 전략(Self-Handicapping Strategy)'이라고 한다.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 사람들은 특정한 일을 수행하고 있거나 그런 수행이 중도에 멈출 경우, 그 일을 계속해서 수행하려고 하기 때문에 기억을 잘한다. 그러나 일..

자료와 교육 2022.12.13

오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태어난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1876~1973)는 현대의 첼로 주법을 확립한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첼리스트였습니다. 그가 이룬 음악적 업적 중 많은 이들이 아직도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은 역사 속에 묻혀 있던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발견하고 세상에 내놓은 장본인입니다. 열세 살 무렵 중고 악보 상점을 뒤지던 중 바흐의 낡은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발견한 그는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홀로 악보를 탐구하고 연습한 끝에 그 악보의 연주법을 연구하고 새로 정립시켜 첼로의 구약성서라 불릴 만큼 엄청난 지위로 끌어올렸습니다. 그가 95세 때 한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로 손꼽히..

단편과 생각 2022.12.13

신윤복과 김홍도

신윤복과 김홍도 단원 김홍도는 1745년 김해 김 씨 김진창의 증손으로 태어났다 외가가 대대로 화원을 배출한 미술가 집안이었기에 어려서부터 그림에 뛰어났고, 일곱 살에 도화서 김응환의 제자가 됐다. 김응환은 당시 유명한 문인 화가인 강세황에게 김홍도를 소개했으며, 도화서에 정식으로 들어간 김홍도는 1771년 왕세손인 이산의 초상화를 그릴만큼 화원으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1776년 영조에 이어 이산이 정조로 보위에 오르자, 김홍도는 규장각도를 바쳤고, 1781년 정조의 초상화를 그렸다. 정조는 "그림과 관계된 일이면 모두 홍도에게 하게 하라"라고 할 정도로 김홍도를 총애했다. 김홍도는 성품 또한 '군선도'를 그린 것처럼 호방하고 신선과 같은 풍류를 즐기며 살았다고 전해진다. 조희룡이 쓴 '호산 외사'에 따..

자료와 교육 2022.12.12

행복의 꽃/정연복

행복의 꽃 / 정연복 지천에 널린 세 잎 클로버같이 오늘도 내일도 행복은 그대의 발길 닿는 그 어디에나 있음을 잠시도 잊지 말아요. 욕심 없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대의 소박한 마음속에 오늘도 내일도 행복은 꽃 피는 걸 Flower of Happiness written by / Jeong Yeonbok tranaslated into English by chodong scattered all over like a three leaf clover Today, too tomorrow too happiness is yours to touch everywhere that there is for a moment Do not forget. with greedy eyes looking at the world thy..

2022.12.11

괴테와 실러의 일화

어느 여름 괴테는 실러와 같이 드레스덴의 케르나 포도원에 갔다. 케르나는 독일 관리로서 실러의 친구였다. 쓸쓸한 시골에서 두 사람은 당시의 속된 사람들을 욕하는 풍자시를 많이 썼다. 케르나의 집 여인들은 머리맡 다락방에서 시를 짓는 친구들의 소리를 들었다. 다락방에서는 간혹 가다 킥킥거리며 웃기도 하고, 때로는 발 구르는 소리도 들렸다. 그리고 몇 번이나 되풀이하여 말했다. ‘오늘도 그 속된 인간들에게 몹시 화를 내게 했군.’ P.발레리/문학론 文學論 ^(^, 시란 느낌대로 쓰는 것일까? 비유로 쓰는 것일까? 은유로 쓰는 것일까? 범부는 느낌대로 쓴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자료와 교육 2022.12.11

님이 오마 하거늘~ -작자 미상-

님이 오마 하거늘~ -작자 미상- -현대어 풀이- 님이 오겠다고 하거늘, 저녁밥을 일찍 지어 먹고, 중문을 나서서 대문으로 나가 문지방 위에 올라가 앉아서, 손을 이마에다 대고 오는가 가는가 건너 산을 바라보니 거머희뜩 서 있거늘 저것이 님이로구나. 버선을 벗어 품에 품고 신을 벗어 손에 쥐고 곰비님비 님비곰비 천방지방 지방천방 진데 마른데를 가리지 말고 워렁퉁탕 건너가서 정겨운 말을 하려고 곁눈으로 흘깃 보니 작년 칠월 사흗날 갉아 벗긴 가는 삼대가 얄밉게도 날 속였구나. 마침 밤이기에 망정이지 행여나 낮이었던들 남의 웃음거리가 될 뻔하였어라. -이해와 감상- 시골 총각 머슴이 밤에 동네 아가씨와 밀회라도 하는 장면인 줄 알았더니, 그 예비 동작에 끝나고 말아 일이 좀 싱겁게 되었다. 그러나 그 동작이..

자료와 교육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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