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시인들의 말 1, 나의 시의 장부(帳簿)는 어디에 있는가, 이 나의 종이도 없고 펜도 없고 시도 없이 나는 무(無) 앞에 있다. [R. 크노/시법(詩法)을 위하여] 2, 나의 시(詩)는 싸움이다. [W. 바이라우흐/나의 시(詩)] 3, 한 편의 시를 낳기 위해서는 우리는 그리운 것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 [전촌 융일 田村隆一/사천(四千)의 날과 밤] 4, 붓 놓자 풍우가 놀라고 시편이 완성되자 귀신이 우는구나. 筆落驚風雨 詩成泣鬼神 [두보 杜甫] 5, 눈 내려 이 해도 늦어 가는데, 풍진은 하 번져서 수습 못하네. 벗님네 아스라이 서울을 떠나, 타향의 나그네로 오랜 세월을. 상대하니 문득 기쁜 얼굴이지만, 슬픈 노래 흰머리 털 어찌하리오. 소매 속에 감춰 놓은 몇 수의 시는, 방황하는 인생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