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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508

시, 글꽃 피다.

글꽃 피다. 시 / 윤소영 온누리 춤추는 글 두둥실 두리둥실 붓끝에 꽃을 피워 우주를 물들이네 온 세상 글 바람 타고 글 동산을 만드네 마음에 그린 글꽃 햇살에 나부끼며 오가는 글말들은 꿈 사랑 행복 담아 시어들 꽃으로 피니 우주에 빛이 나네 글로써 빚은 희망 사랑으로 움트는 행복의 작은 씨앗 선물 같은 글 마당 사랑은 향기로운 말 사랑 피는 글꽃아 *** 비가 그친 새벽 고운 시한수로 님들 곁에 찾아갑니다. 서늘해진,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3.09.22

단야의 유정만리 2권 6화

무룡이 암동으로 돌아온 지 벌써 칠일, 침상 위, 무룡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었다. 마치 득도한 스님처럼 평온해 보였다. 다만 암벽 서가에 가지런히 꽂혀있던 서책들이 중구난방으로 꽂혀있었다. 무룡이 서책들을 봤음이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아마도 한 시진은 족히 지났을 것이다. 그때서야 부르르 몸을 떨어댄 무룡이 눈을 치떴다. 순간, 눈에서 밝은 빛이 일렁였다가 사라졌다. 강한 빛은 아니었었으나 어느 정도 내공이 증진됐다는 증거였다. “......” 하지만 무룡 자신은 자신에게 엄청난 기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았다. 바로 이 암동에서 갓난아기의 몸으로 천년 설삼(千年雪蔘)과(千年雪蔘) 기인이 만들어 놓은 각종 영약을 그것도 함께 먹었다는 사실을... 그 결과로 죽을 고비도 넘겼고, 기연으..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우연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우연 / 따뜻한 하루 세렌디피티의 법칙(Serendipity’s Law)이란 노력한 끝에 찾아온 우연한 행운을 말합니다. 18세기 영국 작가 호레이스 월폴이 페르시아 동화 '세렌디프의 세 왕자'라는 내용에서 처음 유래된 이론입니다. 동화 속 왕자들이 생각지 못한 행운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이야기에서 그 의미가 생겨난 것인데 왕자들은 전설의 보물을 찾아 떠나지만 보물을 찾지 못하고 그 대신 계속되는 우연으로 지혜와 용기를 얻는다는 내용입니다.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중력의 법칙을 발견하거나, 모래 위에 불을 피우다 유리를 개발하거나, 목욕탕에서 넘치는 물을 보고 부력의 원리를 알아내는 것이 해당됩니다. 사무공간에서 흔히 사용되는 '포스트잇'도 비슷한 상황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스펜..

단편과 생각 2023.09.18

사람에 대한 정의

사람에 대한 정의 / 따뜻한 하루 대학에서 철학과를 다니는 한 학생이 읽던 책을 덮고는 머리를 감싸 쥐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고민하던 학생은 철학 교수한테 찾아가 말했습니다. "교수님, 도서관의 책을 몽땅 읽었는데 저는 아직도 사람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교수는 말없이 웃으며 학생을 데리고 나와 거울을 파는 상점으로 갔습니다. 마침 거울 박스를 나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박스 앞면에서 '잘 깨지는 물건'이라고 쓰여있었는데 교수는 그 박스를 가리키며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저 박스에 쓰여 있는 글처럼 깨지기 쉬운 존재라네." 그리고 그 박스를 지나치자 박스 뒷면에는 '취급 주의'라는 글이 쓰여 있었는데 교수가 또 그걸 보고 말했습니..

단편과 생각 2023.09.10

좋은 말 많이 하기

좋은 말 많이 하기 / 따뜻한 하루 힘든 부모님께 '힘내세요' 말해 보세요. 자녀에게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힘이 납니다. 신기한 것은 그 말을 한 당신도 힘을 얻게 됩니다. 고민하는 지인에게 '걱정 말아요' 말해 보세요. 당신의 말을 듣는 지인은 작게나마 걱정이 줄어듭니다. 신기한 것은 그 말을 하는 당신도 용기를 가지게 됩니다. 식당에서 주문 후에 '감사합니다' 말해 보세요. 그 말을 들은 식당 종업원은 종일 따사롭고 푸근해집니다. 신기한 것은 당신과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들도 행복한 마음이 생깁니다. 가까운 이웃에게 '멋있어요' 말해 보세요. 만나는 그 이웃의 얼굴이 더욱더 환해집니다. 신기한 것은 당신의 얼굴에도 함께 빛이 더해집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해요' 말해 보세요. 사랑은 말하고 표..

단편과 생각 2023.09.07

단야의 유정만리 1권 24화

자영이 기겁하여 구덩이로 몸을 날렸다. 구덩이엔 끔찍한 몰골의 태궁이 자영을 직시한 채 할 말이 있는 양 입을 씰룩였다. “할아버지! 정신 차리세요, 할아버지!” “자영아! 미안하다, 너에게는 할 말이 없다. 으--” 태궁의 몰골은 정말이지 말이 아니었다. 얼굴은 핏기 없이 창백했으며 가슴엔 살점이 뭉텅 뜯겨 나간 것처럼 움푹 파여 있었고 검게 퇴색되어 있었다. 게다가 독한 악취까지 풍겼다. 태궁은 숨이 경각에 달렸는지 연방 가쁘게 숨을 들이켰다. “할아버지! 죽으면 안 되어요, 제가 잘못... 할아버지! 복수는 제가 하겠어요, 그러니 제 걱정은 마세요, 할아버지--” 자영의 눈에선 한과 독기가 뿜어졌다. ​ “자영아, 소연이를... 무룡이를 도와 주거라...” 태궁은 말을 끝으로 눈을 감았다. ​ “할..

내 청춘은 내가 정한다. / 따뜻한 히루

내 청춘은 내가 정한다. / 따뜻한 하루 한국 사람들은 서양 사람들과 비교하면 자신이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일명 늙은 티를 더 빨리 내는 것 같습니다. 과거 연장자를 우대하는 유교문화와 최근에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직장에서 일찍 물러나야 하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얼굴은 분명히 서양 사람들보다 젊어 보이는데 정신이나 행동 면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포기하고 빨리 물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늙는 법입니다. '이 일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어'라고 생각하면 당신이 현재 50세라 해도 늙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을 최선을 다해보자'라고 결심하고 새 일을 시작한다면 70세, 80세라도 아직 젊은것입니다. 당신이 이미 늙었는지, 아직 청춘인지는 나이의..

단편과 생각 2023.08.19

유정만리 1권 5화

2장, 업둥이 휘리링, 휘리링,6일 전서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暴雪)은 오대산 중지에 위치한 천지봉(天池奉) 일대를 고립무원의 세계로 만들고 있었다. 시야를 가릴 정도로 매섭게 몰아치는 눈보라소리는 마치 죽음을 몰고 다니는 죽음의 호곡성(號哭聲)처럼 들렸다. “으, 빨리 동굴을 찾아야 한다. 이러다간 길을 잃겠다.” 무섭게 몰아치는 눈보라 속을 뚫고 검은 점 하나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천지봉(天池奉)에서도 제일 험하다는 사골계곡(死骨溪谷)을 따라 이어진 능선이었다. “내 생전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은 처음 본다. 제기지랄, 후후- 그래 이 능선만 돌아가면 된다.”사나이는 푹푹 빠지는 눈밭을 힘겹게 걸으면서도 무엇을 찾는지 사방을 두리번거렸다.​폭설이 내린 지도 벌써 7일째, 천지봉 일대는 ..

시 / 비의 하모니

비의 하모니 시 / 한영주 한바탕 박수세례가 쏟아지고 엇박자처럼 청음을 가르는 회치는 소리에 잿빛하늘은 험상굳게 인상을 찌푸리며 지휘봉을 휘두르고 먹빛구름은 바람소리에 윙윙거리는 선율을 타듯 흐르고 억수는 양동이를 두드리듯 퉁퉁 탕탕 드럼을 울리고 불협화음 같지만 최고의 음색을 자랑하는 우지끈 우르릉 꽈꽝 천둥벌즈 그렇게 장마는 지휘봉을 휘두르며 최고의 오케스트라가 되어 비의 하모니를 연주한다. ******* 장마 그치니 불볕더위가 오네요 건강조심하세요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모두들 강녕하세요.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입니다.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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