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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야의 유정만리 1권 14화

초막 뒤쪽으론 깎아지른 암벽이 가로막고 있었다. 그 누구도 타 넘을 수 없는 천혜의 암벽이었다. 그런데 딱 한 곳 비밀 통로가 하나 있었다. 자연적으로 생성된 통로는 덩치 큰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은 통로였다. 자영은 그 통로를 지나 암벽 뒤쪽으로 나왔다. 삐죽삐죽 칼바위들로 이루어진 돌산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리고 암벽 통로를 막 벗어나면 온천수가 샘솟는지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는 작은 연못이 있었다. 연못 주위는 평평했고 동글동글한 몽돌들이 깔려있었고,주위는 들짐승들조차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험했다.자영이 맘 놓고 목욕을 해도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였다. 사르륵, 사르륵,연못 앞으로 다가간 자영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고요한 적막 속에 자영의 옷 벗는 소리만이 주위에 늘어선 바위들..

남은 건 명예와 가난 뿐입니다.

안보가 무너지면 자유도 미래도 없다. 남은 건 명예와 가난 뿐입니다. / 따뜻한 하루 "대한독립만세!" 1919년 4월 1일. 104년 전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3,000여 명의 사람들이 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그 선두에는 유관순 열사가 있었습니다. 출동한 일본 헌병이 총을 쏘았고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서 19명이 사망했습니다. 19명 안에는 유관순 열사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유관순 열사마저 시위를 주도한 죄로 오빠와 함께 일본 헌병대에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법정에 선 유관순 열사는 더 이상 독립운동을 하지 않고 대일본제국 신민으로 살아간다면 정상 참작을 해주겠다는 판사를 향해 의자를 집어던졌습니다. 그리고 모진 고문을 당하는 와중에도 목이 터져라 '대한독립'을 외치던 유관순 열사는 결..

단편과 생각 2023.08.14

시 / 운명의 강 2

운명의 강 2 시 / 소산, 문 재학 주체 못 하는 설렘의 마음 가슴으로 태우던 그 시절이 아련한 꿈으로 살아있다. 당신의 빛깔로 물들어 행복에 취했던 지난날이 왜 이리 사무치게 그리울까? 눈물로도 건널 수 없는 운명의 강에 홀로 토(吐)하는 분홍빛 한숨이 애달프다. 삶의 무게에 비틀거릴 때마다 꿈의 등불로 떠오르는 잊을 수 없는 그 모습 모든 것을 흘려보내야 했던 쓰라린 운명의 강이 한없이 원망스러워라. ***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네요 힘차게 출발해요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2023.08.14

7 Days of Garbage

7 Days of Garbage / 따뜻한 하루 우리의 가정을 둘러보면 언젠가 쓰레기로 변할 것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쓰레기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바다에는 떠다니는 쓰레기가 섬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 쓰레기 때문에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바다 동물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2019년 발생한 코로나로 '집콕'이 일상화되었고 가정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음식 배달과 택배 주문이 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과 포장재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갈수록 높아지는 '쓰레기 산'은 우리에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배출량은 88kg. 미국 130kg, 영국 99kg에 이어 전 세계 3위입니다. 내가 일주일..

단편과 생각 2023.08.11

단야의 유정만리 1권 10화

3장, 소년 만 무룡 흘러가는 세월을 누가 막으랴! 12년이 후딱 지나갔다. 12년 전, 만무가의 멸문으로 중원무림은 일대 혼란을 겪었다. 그 당시 소림사와 오대방파가 만무가의 멸문을 마교(魔敎)의 만행으로 규정하고 마교 타도(打倒)의 기치를 높이 내걸었었다. 그러나 결전을 치르기도 전 높이 내걸었던 마교 타도의 기치는 꺾이고 말았다. 그 후, 마교 타도가 무산된 것은 소림사는 물론이고 무림방파들이 마교에 의해 봉문을 당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중원무림은 이미 마교의 손아귀에 들어갔다고 보는 것이 옳았다. 그럼에도 마교는 무림에서의 활동을 중단하고 어느 날 갑자기 중원무림에서 자취를 감췄다. 마교가 사라진 직후,무림인들은 중원무림의 안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무..

넘을 수 없는 벽은 존재하지 않는다.

넘을 수 없는 벽은 존재하지 않는다./따뜻한 하루 1954년 이전까지 1마일(1.6km)을 4분 안에 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겼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그렇게 빨리 달린다면 폐와 심장, 근육 및 인대가 파열되고 심지어 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옥스퍼드 의대생 '로저 베니스터'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달리는 방식과 전략을 바꾸며 노력했습니다. 1954년 5월 옥스퍼드대 교내 트랙에서 베니스터는 3분 59초 4를 기록하며 '마의 4분'을 깬 최초의 선수가 되었는데 그는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잠시 의식을 잃고 쓰러졌지만, 다시 멀쩡하게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은 이후에 일어났습니다. 그의 기록 이후에 2년 동안 300여 명의 선수가 4분 벽을 돌파했습니다. 그들은 새로..

단편과 생각 2023.08.10

배려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 / 따뜻한 하루 두 청년이 상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서둘러 물건을 골라 카트에 담는 모습이 매우 바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휠체어를 탄 아주머니 한 분이 두 청년 근처로 다가와 필요한 물건을 골라 휠체어 바구니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아주머니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야 할 물건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었던 것입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상점에서 일하는 직원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바쁘게 물건을 고르던 청년 중 한 명이 아주머니에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좀 도와드려도 괜찮을까요?" 그러자 아주머니는 활짝 웃으며 청년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가 떠나고 다른 청년이 아주머니를 도와준..

단편과 생각 2023.08.09

시 / 언제나 그리운 너

언제나 그리운 너 시 / 향경 윤기숙 언제나 그리운 꿈속에서도 어디를 가나. 네 그림자 그 아름답던 날들 그 추억으로 나는 아직도 살고 있나보다 너 처럼 꿈속 같은 아름다운 사랑은 영원한 나의 사랑 날마다 그려보는 나의 사랑! *** 태풍에 철저히 대비하세요. 초동문학 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2023.08.09

유정만리 1권 8화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산 속이라 어둠은 빠르게 계곡으로 밀려들었다.사나이가 아기를 안고 밖으로 나온 시간은 정오가 되기 전이었다. 그때부터 계산하면 서너 시진은 족히 지났을 것이다. 시간 탓일까, 사나이의 몸은 이미 꽁꽁 얼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아기의 주위는 무슨 이유에선지 눈이 녹아내려 푹 꺼져 있었고, 아기는 꺼진 눈속에 죽은 듯이 누워있었다. “......” 휘이잉, 휘잉,눈보라를 실은 회오리바람이 계곡을 쓸고 지나갔다.계곡의 눈들이 마치 바람에 매화꽃 날리듯 휘날렸다.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사나이의 수염에 여러 개의 고드름이 열렸다. 하지만 사나이는 몇 날 밤을 지세더라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아니 얼어버린 산송장이 된다고 해도 아기가 열병에서 살아나기만 한다면 그것으로 족할 것이었다. 우,..

소유욕도 지나치면 병이다.

소유욕도 지나치면 병이다. / 따뜻한 하루 대개 사람들은 더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이 갖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음을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옷장에는 입지 않는 옷들이 가득하고 책장에는 더 이상 읽지 않는 책들로 빼곡하지만 쉽게 버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지식을 위해 읽는 책도 수많은 장서를 소유했다며 자랑하게 됩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많이 소유하고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나에게 있는 것 가운데 버릴 것을 과감히 정리하고 버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단순한 것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살면서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고 단순하고 간결하게 살아갈 때 오히려 잃어버린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풍족해지길 바라고 원합니다. 하지만,..

단편과 생각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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