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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503

적합한 장소

적합한 장소/따뜻한 하루 연못 속에서 커다란 물고기가 헤엄칠 때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와~ 아름답다. 멋있다.' 그러나 그 물고기가 침대 위에 있다면 우리는 더럽다고 말합니다. 아름답던 물고기가 혐오스러워지는 것은 그 물고기의 본질이 다르게 변했기 때문이 아니라 적합하지 않은 장소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논밭에서는 꼭 필요한 흙이 집안에서는 깨끗하게 닦아내야 하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Dirty is out of the place'. '더러움이란 자기 자리를 떠나는 것이다'라는 뜻으로 모든 것은 제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에게는 저마다 주어진 자리가 있습니다.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각자에게 맞는 자리를 지킬 때 아름다운 본질을 지킬 수 있습니..

단편과 생각 2022.12.21

평화로 가는 길/이해인

평화로 가는길 / 이해인 이 둥근 세계에 평화를 주십사고 기도하지만 가시에 찔려 피나는 아픔은 날로 더해갑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왜 이리 먼가요 얼마나 더 어둡게 부서져야 한줄기 빛을 볼 수 있는 건가요 멀고도 가까운 나의 이웃에게 가깝고도 먼 내 안의 나에게 맑고 깊고 넓은 평화가 흘러 마침내 하나로 만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울겠습니다 얼마나 더 낮아지고 선해져야 평화의 열매 하나 얻을지 오늘은 꼭 일러주시면 합니다 The Road to Peace written by / Hae-in Lee tranaslated into English by chodong in this round world I pray for peace, but The pain that bleeds from being stabbed by..

핑핑한 이야기 2022.12.21

길 위에 은행나무

길 위에 은행나무(수정) 시/썬라이즈 항상 마주쳤던 은행나무가 사계절 내내 나를 유심히 지켜봤다. 나만 지켜본 것이 아니라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눈을 부릅뜨고 지켜봤다. 개중에는 개구쟁이 친구들도 있었고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했던 한글사랑 교감선생님도 계셨고 가지를 쳐줘야 한다며 무섭게 낫질을 하던 이웃 마을 구두쇠할아버지도 계셨다. 500살은 먹었을 거라는 얘기에 기함하듯 놀라기도 했었지만 가을이면 길 위에 노란 무명천을 깔아놓고 우수수 은행들을 털어놨던 은행나무 누가 주워가는지 지켜봤던 은행나무 그 은행나무가 그 은행나무가 죽어서도 길 중에서도 무섭게 변한 아스팔트 길 위에 사람이 아닌 저승사자들만 다니는 길 위에 아직도 버티고 서서 속세를 지켜본다. 나는 먼발치에서 무서운 길만 바라볼 뿐이다. ^(^..

2022.12.21

논 밭 갈아 기음 매고~ 작자 미상

논 밭 갈아 기음 매고~ 작자 미상 논 밭 갈아 기음 매고 뵈 잠방이 다임 쳐 신들 메고 낫 갈아 허리에 차고 도끼 버려 두러메고 무림 산 중 들어가서 삭다리 마른 섶을 뷔거니 버히거니 지게에 질머 짚팡이 바쳐 놓고 새암을 찾아가서 점심 도슭 부시고 곰방대를 톡톡 덜어 닙 담배 피여 물고 코노래 조오다가 석양이 재 넘어 갈제 어깨를 추이르며 긴 소래 저른 소래 하며 어이 갈고 하더라 -현대어 풀이- 논밭을 갈아 김을 매고, 베잠방이에 대님을 쳐서 신을 신고, 낫을 갈아 허리에 차고, 도끼를 갈아 어깨에 둘러매고, 숲이 우거진 산중에 들어가서 삭정이와 마른 섶(땔나무)을 베거나 자르거니 해서 지게에 짊어 지팡이로 받쳐 놓고, 새암을 찾아가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 곰방대를 톡톡 떨어 입담배를 피워 물고 콧노..

자료와 교육 2022.12.20

변함이 없는 것

변함이 없는 것/따뜻한 하루 하루가 다르게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전혀 다르게 변하거나 없어지기도 합니다. 너무나 빨리, 너무나 많이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이제는 무엇이 옛것이고 무엇이 신상품인지 구분하기조차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4,000년 전에도 사용하던 비슷한 방식의 물건이 지금도 가정마다 보관되고 사용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산입니다. 우산을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중국 주나라 시절 도편수였던 노반이었는데, 하루는 정자에서 비를 피하다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습니다. 바로 움직이는 정자를 만들면 따로 정자가 필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는 대나무를 잘게 쪼개 만든 바큇살에 천을 덧대 우산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고대 이집트와 ..

핑핑한 이야기 2022.12.20

효행 설화(孝行說話)

효행 설화(孝行說話) 자식이 부모에게 효행을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설화. 설화가 되기 위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방법으로 효행을 하거나 흔히 기대할 수 없는 결과에 이르러야 한다. 그러한 요건 때문에 설화로서의 상상과 전개가 흥미로울 수 있다. 유교적인 도덕이 중요시되는 기간 동안 효도야말로 오륜의 으뜸이라고 평가되었기에 많은 효행설화가 문헌에 올랐으며, 훈민(訓民)의 자료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효행설화는 효행의 교훈적 기능 때문에 전해지고 재창조되었을 뿐만 아니라, 설화로서의 묘미가 또한 관심을 끌 만하기에 널리 이야기되고 있다. 효행을 강조하는 것은 특정 지역 특정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전설이라면, 설화로서의 묘미가 중요시되는 것은 비특정 지역 비특정 인물에 관한 민담이다. 문헌에 오른 효행설..

자료와 교육 2022.12.19

코로나가 떠나간 거리

코로나가 떠나간 거리 시/썬라이즈 코로나가 떠나간 거리 함박눈아, 펑펑 내려라 구세군 종소리 들려라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사랑새가 되어 하늘을 날아라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눔이란 훈훈한 마음으로 인심아, 펑펑 날아라 함박눈아, 펑펑 내려라 코로나가 떠나간 거리 함박눈처럼 행복꽂이 피어난다. 감사합니다. 복 받으세요. 종소리도 구수하게 퍼지는 거리 정으로 넘치는 아름다운 거리 코로나가 떠나간 거리 인심이 함박꽃으로 피어난다. ^(^, 약속이란, 돈으로 살 수 없는 황금이다. - 단야 - 응원은 모두에게 큰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2022.12.19

검투사의 아들 2권 19화

다음날 아침나절, 죽성의 중지에 자리 잡은 커다란 전각으로 일단의 인물들이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들어갔다. 아마도 긴급회의가 있는 모양이었다. 대청 안이었다. 태사의엔 백의를 입은 진충원이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의젓하게 앉아있었고 쌍노와 적노가 태사의 좌우 아래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내외총관과 영무의 수장, 암행 무사 수장들이 각자의 자리에 긴장한 모습으로 부복해 있었다. 그런데 진충원의 모습은 간밤의 붉은 장포에 흉신의 모습이 아니라 인자해 보이는 대인의 모습이었다. “주인님! 모두 모였습니다.” 쌍노가 태사의를 향해 부복하며 아뢰었다. “듣거라! 그동안 임무에 소홀함이 없었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무림맹이 기강을 확립하고 있다고 들었다. 게다가 각 방파와 무림 세가들도 경각심을 일..

검투사의 아들 20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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