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쉬어 넘는 고개~ 작자 미상 -현대어 풀이- 바람도 쉬었다가 넘는 고개, 구름도 쉬었다가 넘는 고개 산진니(야생매), 수진니(길들인 매), 해동청(송골매), 보라매(사냥매)라도 다 쉬었다가 넘는 고봉 장성령 고개 그 고개 너머에 님이 왔다고 하면 한 번도 쉬지 않고 단번에 넘어가리라. -이해와 감상- 초장과 중장은 화자와 임 사이의 장애물이다. 종장은 그 장애를 뛰어넘는 사랑의 정열과 의지라고 볼 수 있다. 강렬한 사랑의 의지를 노래한 것으로 가식이나 허세없이 솔직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너무 높아서 바람도 구름도 날짐승도 모두 쉬어서 넘는 고개, 그 고개 너머에 님이 왔다고 하면 나는 한 번도 쉬지 않고 단숨에 넘어가서 님을 만날 것이다. 사랑은 이렇게도 사람에게 무한한 용기와 의지를 불어넣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