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고향 집 감나무에 매달린 서정
시 / 午隱 李程表
어느 누가
흔들어 대기라도 하는가
행여 떨어질까 봐
용을 쓰고 매달려 내려오지도 못하고
실바람 한 가닥에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유년을 거슬러 오르던 여름 한낮
청량한 매미 울음소리에
세련된 신음을 토해내고 있잖은가
이제야 말랑말랑한 건반 위에
붉힐 대로 붉힌 여운
길게 드리우다 떠밀려 나는 이 가을
허허로운 침묵에 쌓인 고요가
먼발치에 떨군 서정에
이렇듯 수심(愁心)지고 있다
***
타향살이 지친 몸, 고향이 그립다
더위가 한풀꺾이고
저녁에는 서늘한 바람이 부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틈내여 자주
초동문학카페 에도 다녀 가세요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초동문학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반응형
긍정의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힙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이야기 꽃 (0) | 2023.08.20 |
---|---|
시 / 세상은 참 (0) | 2023.08.19 |
문정희 / 편지 (2) | 2023.08.16 |
시 / 운명의 강 2 (0) | 2023.08.14 |
시 / 저산 넘어 하늘가에 (2) | 2023.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