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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시 - 문정희
하나만 사랑하시고
모두 버리세요
그 하나
그것은 생이 아니라
약속이에요
모두가 혼자 가지만
한 곳으로 갑니다
그것은 즐거운 약속입니다 어머니
조금 먼저 오신 어머니는
조금 먼저 그곳에 가시고
조금 나중 온 우리들은
조금 나중 그곳에 갑니다
약속도 없이 태어난 우리
약속 하나 지키며 가는 것
그것은 참으로 외롭지 않은 일입니다
어머니 울지 마세요
어머니는 좋은 낙엽이었습니다
***
추억속에서 편지한 장
고운 사랑하나
함께 했던 모든 것들
뜨겁던 여름날과 함께
가을로 접어드나 봅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긍정의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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