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빈 지게

썬라이즈 2023. 1. 2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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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빈 지게/ 황 인 종

 

짊어지고 갈 것이 수없이 많고

함께 할 것들은 수없이 많은데

빈 지게에 무엇을 올려놓아야 할까

 

가을날 들판에 있는 볏가리도

지게에 차곡차곡 올려서 날라야

타작을 하고

겨울에 볏짚을 아궁이에 태워

방안을 훈훈하게 할 수가 있는데

 

아는 것도 쌓은 것도 없지만

힘에 부쳐서 지고 갈수가 없네

 

세상을 알고 배우고자

세상 밖으로 나오지만

지식과 능력을 갖춰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

 

점점 힘든 세상으로 빠져가니

무엇을 탓하고 무엇을 미워해야 할까

 

배우는 것도 때가 있고

일하는 것도 때가 있고

사랑하는 것도 때가 있다고

시간은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데

 

나그네는 두 손 놓고

빈 지계만 탓하며 앉아 있구나!

*****

전국에 최강 한파가 몰라닥쳤네요

건강 조심 하시고 사고 없으시길 바랍니다

 

^(^,

상상력이 창작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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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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