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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없는 삶이 어디 있나요
시 / 박외도
드디어 삼월이 왔구나.
봄이라고들 좋아하지만
언제나 봄이 아닌 걸
너는 알고 있겠지
홀연히 봄은 사라지고
모진 비바람 칠 때도 있고
긴 장마도 있고
태풍도 있는 거야
비바람에 젖고 흔들려야
꽃잎은 쉽게 벌어지고
넝쿨은 흔들리면서 담을 넘고
바로 서는 거야
목마른 가뭄에는 목말라하면서
뿌리를 더 깊이 박는 걸
잊어선 안 돼
호사하며 자란 꽃은
광풍에 쉬 사라지지만
척박한 땅에서 겨우 뿌리를 내린 꽃은
그 향기를 피우고 열매를 맺나니
고난 없는 삶이 어디 있나요
연한 순같이 곱게 자라면
고난이 올 때 쉬 고사하고 말잖아요.
******
장마가 그치고, 더위가 장난이 아닙니다.
건강 조심 하세요.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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