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自畵像) 시 / 午隱 李程表 남루(襤褸)한 육신(肉身)을 이끌고 대처(大處)로 떠돌아오는 사이 꼬리를 물고 다가온 세상에 목메어 부르던 인연들 어찌 스러져가고 말았을까 가파른 팔순 고개를 넘어온 웬 낯선 사내가 성찮은 무릎을 토닥이며 마중 나오듯 장다리꽃 출렁거리던 텃밭에 지난 한 시절 사리 머금은 그 잉걸불을 지피고 있다 *** 세월이 빠르군요 지난 내 모습 돌아 보니 어떤 모습일까 시속에서 각자 찾아 보세요 초동문학운영자 드림 ^(^, 초동문학 감사합니다. ^(^, 100세 시대를 사는 여러분! 인생은 60부터입니다. 날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