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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705

이방인이 둥지를 틀었다.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요, 희밍입니다. 고목과 홀씨/이방인이 둥지를 틀었다. 글/썬라이즈 어느 날, 주인 허락도 없이 홀씨가 날아 들었습니다. 집 주인 고목은 넉넉한 인심의 할아버지 였습니다. 바람이 불면 날아 갈 세라, 비가 오면 흘러 갈 세라, 애지중비 품었습니다. 하루 이틀 날이 가고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할아버지, 예쁜 꽃을 피울 게요.' '호오, 잘 자랐구나, 고맙다.' ........ ????? ^(^, 이렇게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말 마무리 잘들 하세요. ^(^, 긍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것보다. 모든 것을 더욱 좋게 만든다. - 지그 지글러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단편과 생각 2022.12.14

검투사의 아들 2권 18

2권 3장, 예기치 않은 기연(奇緣) 휘이잉-- 사라락- 사라락-- 대나무숲으로 위장된 죽성(竹城)이 은은한 달빛에 흐릿하게 드러났다. 그때 서늘한 가을바람이 숲을 흔들며 지나갔다. 요소, 요소엔 등불이 밝혀지긴 했으나 대나무를 흔들며 지나가는 음산한 바람 소리 외엔 고요하기만 했다. 하지만 곳곳에서 뿜어지는 살벌한 기운은 이곳이 죽성임을 대변했다. 죽성에서도 요지에 세워진 오층 전각, 자정이 임박한 시간임에도 오층 창문은 활짝 열려있었고, 창문 안은 붉은 안개로 자욱했다. 바람에 등불이 흔들거리는지 안개도 한 번씩 일렁거렸다. 흐릿한 안개 속, 제법 넓은 방이었다. 북쪽에 마련된 제단엔 커다란 청동 향로가 덩그러니 놓여있었고, 제단 아래엔 붉은 장포에 머리를 산발한 한 사나이가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었다..

검투사의 아들 2022.12.14

부부란 다 그렇고 그런 것,

부부란 다 그렇고 그런 것/따뜻한 하루 금실 좋은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혼한 지 20년이 넘어가면서 부부는 서로에 대한 관심도 사랑도 식어갔습니다. 이렇게 살기보다는 헤어짐을 결심하기 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친한 지인을 찾아갔습니다. 지인은 평소 다정했던 부부의 이야기를 듣고는 놀랐지만, 다음에 다시 만날 때 그동안 서로가 감사했던 것들을 종이 한 장에 써 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다음 만남의 시간이 되었을 때,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 대한 감사했던 것들과 칭찬을 서로에게 읽어주고, 잠잠히 들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칭찬이 다 끝나자 남편은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 한 가지를 들어주고 싶어요." 남편의 말에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을 원해요." 부부..

단편과 생각 2022.12.08

하디/무어의 일화

하디/무어의 일화 앙드레 비이가 무어를 회견했을 때 무어는 이상한 말을 하였다. ‘영국의 작가 토마스 하디는 자꾸 문법에 틀리는 말을 쓰게 되는 것이 싫증이 나서 산문 쓰는 일을 그만두고 시를 쓰게 된 것이오. 그렇다면 산문보다도 시를 쓰는 것이 수월하시오?’ 이렇게 묻는 비이에게 무어는 대답하기를, ‘그렇지요. 왜냐 하면 시에는 여러 가지 제재와 규칙이 있어서 실상 그것들이 시를 쓰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하였다. ^(^, 시인들은 나름 철학자라 자처한다. ^(^, 등산의 기쁨은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그 절정에 달한다. -니체-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단편과 생각 2022.12.08

국화야 너는 어이~ 이정보

국화야 너는 어이~ 이정보 -현대 풀이- 국화야 너는 어찌하여 따뜻한 봄철이 다 지나간 후에야 이렇게 추운 계절에 너 홀로 피어 있느냐? 아마도 오상고절(매서운 서리를 이겨내는 꿋꿋하고 높은 절개)은 너 뿐인가 하노라. -창작 배경- 작가가 말년에 벼슬에서 물러나 은거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소동파의 시구 "국잔유유오상지(菊殘猶有傲霜枝)"를 떠올리며 지었다고 한다. 이것은 '국화는 오히려 서리에 오만한 가지를 남겨 가진다.'는 뜻으로,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국화의 지조를 나타낸다. -이해와 감상- 가을에 홀로 피는 국화를 지사(志士)의 절개에 비유하여 기린 노래이다. 꽃이란 따뜻한 봄철에 핀다는 일반적인 개념을 깨뜨리고, 추운 가을에 핀다는 파격적인 개성을 가지고 있는 국화이기에 이런 기림을 받는 것이다..

자료와 교육 2022.12.07

좋아하는 마음/사랑하는 마음

좋아하는 마음 / 사랑하는 마음 하나, 좋아하는 마음은 차갑고,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같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은은한 향수같은 거래요.. 두울, 좋아하는 사이는 아름답게 이야기를 나누지만, 사랑하는 사이는 아무 말도 못하는 거래요. 세엣, 좋아하는 마음의 표현은 사탕을 선물하는 즐거움이고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은 붉은 장미 한 다발을 들고 기다리는 마음이래요.. 네엣, 좋아하는 마음은 한낮 뜨거운 태양이라면 사랑하는 마음은 밤새도록 쌓이는 흰 눈이래요. 다섯, 좋아하는 마음이 빨간색이라면 사랑하는 마음은 새파란 색이래요. 여섯, 좋아하는 마음이 프림섞인 커피라면 사랑하는 마음은 아무 것도 석지 않은 블랙커피래요. 일곱, 좋아하는 것은 손수건을 적시며 이별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은 뒤돌아 눈물만 짓는 거래요...

단편과 생각 2022.12.07

총각김치 담그기

총각김치 담그기 총각 김치는 뿌리 쪽 무가 단단하여 아삭 씹히는 감도 좋고, 푸르고 약간 질긴 무청의 맛도 별미다. 총각 무는 늦가을 김장 철에 담가두어 잘 익은 다음에 먹는다. 덜 익은 것은 무의 매운 맛도 남고, 무청이 질겨서 맛이 덜한다. 총각김치를 담그려면 우선 억센 무청은 떼어내고 무의 머리 쪽의 껍질을 대강 벗기고 뿌리를 떼고 절인다. 무가 굵으면 네 갈래로 갈라서 절인다. 씻어서 건져 양념과 젓갈을 넉넉히 넣고 버무린다. 무를 서너 개 한데 모아서 똬리를 틀어서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고 절인 우거지를 덮어서 한 달 쯤 익힌다. 총각김치는 김치국물을 거의 붓지 않고 빡빡하게 버무리는데 특히 고춧가루는 거칠게 빻은 것을 쓰고, 새우젓이나 멸치젓은 넉넉히 넣어 진한 맛으로 담근다. 한편 총각 무로 ..

핑핑한 이야기 2022.12.05

까치의 재판/설화

까치의 재판/설화 까치(혹은 하느님)의 처벌을 받은 파리가 사죄의 뜻으로 앞발을 비비게 되었다며 앞발을 비비는 파리 행동의 내력을 설명한 설화. 동물유래담에 속하는 설화로, ‘참새와 파리 이야기’라고도 하여 널리 구전되고 있다. 아득한 옛날에 참새와 파리가 자주 싸웠다. 까치(혹은 하느님)는 이들을 불러 인간에게 해가 됨을 들어 꾸짖었다. 파리가 재빨리 참새의 악행을 낱낱이 고해 바치니, 까치는 이를 옳게 여겨 참새의 종아리를 때려 주었다. 참새는 맞고 나서 까치에게 파리가 인간에게 끼치는 악행이 더함을 고하였다. 까치가 다시 파리의 종아리를 때리려 하자, 파리는 앞발로 싹싹 빌었다. 까치는 참새와 파리에게 다시는 싸우지 않도록 명하고, 이를 명심하도록 그 뒤에도 참새는 늘 톡톡 뛰어다니고 파리는 늘 앞..

자료와 교육 2022.12.04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늦은 오후 한 청년이 공원 벤치에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공원을 청소하던 관리인은 넋을 잃은 듯 앉아있는 청년이 조금 수상해서 말을 걸었습니다. "이보시오, 젊은이. 당신 누구요?" "글쎄요. 내가 누군지를 몰라서 생각하는 중입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관리인이 다시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당신 집이 어디요? 어디서 왔어요?" "그것도 잘 몰라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관리인은 조금 강경한 어조로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계속 여기 있을 거요? 어디 갈 데 없어요?" "글쎄요 그것을 알았으면 벌써 여기를 떠나지 않았겠습니까?" 관리인은 엉뚱한 대답만 하는 청년이 더욱 수상하게 여겨졌지만, 청년은 관리인의 미심쩍은 표정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

핑핑한 이야기 202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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