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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우 (遭 遇)

조 우 (遭 遇) 인생은 만남이다. 사람이 한 세상을 살면서 깊은 만남을 갖는 사람은 불과 10여 명도 안 되는 것 같다. 열 손가락으로 셀 정도의 극소수의 사람과 깊은 만남을 우리는 가질 따름이다. 나를 낳아 준 아버지와 어머니, 핏줄기로 얽힌 2, 3명의 형제자매, 그리고 아내 또는 남편, 나의 분신인 2, 3명의 내 아들과 딸들, 그리고 막역한 2, 3명의 지기(知己), 사숙(私淑)하는 은사님 한두 분,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 한둘과 가까운 친척 2, 3명, 그 밖에 어떤 인연으로 얽힌 한두 명의 선배 또는 은인(恩人), 인간이 이 세상에서 만나는 사람 중에서 가장 가까운 이는 이런 범위 이런 정도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겨우 10여 명의 사람과 일생 동안 깊은 만남을 가질 뿐이다. 그 밖의 만남은 ..

단편과 생각 2023.04.11

시 / 가면극

안보가 무너지면 자유도 미래도 없다. 자연사랑이 아이들 미래요, 희망입니다. 가면극 시/썬라이즈 화려한 옷으로 치장한 꼭두각시 그 무엇을 위하여 저리도 격렬하게 몸부림을 치는가 세상을 무대로 춤추는 가식의 몸짓들 욕망이 부른 아귀타툼인가 탐욕이 부른 아비지옥인가 이미 객석은 초만원으로 붐비고 꼭두각시의 가면극은 절정에 달한다. 욕망이 부질없음을 알겠느냐 탐욕이 허망임을 알겠느냐 울다가 웃는다. 껄껄껄 웃었다. ^(^ 마음이 부자면 부러울 것이 없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입니다.

2023.04.0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시장통 작은 분식점에서 찐빵과 만두를 만들어 파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느 일요일 오후, 아침부터 꾸물꾸물하던 하늘에서 후두득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나기 였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이 지나도 두 시간이 지나도 그치기는커녕 빗발이 점점 더 굵어지자 어머니는 서들러 가게를 정리한 뒤 큰길로 나와 우산 두 개를 샀습니다 그 길로 딸이 다니는 미술학원 앞으로 달려간 어머니는 학원 문을 열려다 말고 깜짝 놀라며 자신의 옷차림을 살폈습니다. 작업복에 낡은 슬리퍼, 앞치마엔 밀가루 반죽이 덕지덕지 묻어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감수성 예민한 여고생 딸이 상처를 입을까 걱정된 어머니는 건물 아래층에서 학원이 파하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한참을 서성대던 어머니가 문득 3층 학원 창가를..

핑핑한 이야기 2023.04.09

시 / 올봄에는

안보가 무너지면 자유도 없다. 독도사랑이 아이들 희망입니다. 올봄에는 시/썬라이즈 올봄엔 못 살겠다는 사람도 봄이 더 추운 음지에도 햇볕 짱짱하게 몰고 올 그런 사람 봄볕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항상 행복한 미소로 화답하고 늘 상큼한 숨결로 다가서는 아무나 좋아하는 순수한 사람 그냥 착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돌팔매가 날아와도 오지게 욕 한 바가지 퍼부어도 아이처럼 웃는 그런 사람 정이 느껴지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 올봄엔 모두 행운의 봄이길 기원합니다.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충!

2023.04.08

소년과 냇물

소년과 냇물/따뜻한 하루 한 소년이 심부름을 가는 길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부탁한 편지를 급히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소년은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한참 걸어갔을 때 냇물이 소년의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발을 동동 구르던 소년은 자리에 쭈그려 앉았습니다. 소년은 물에 젖는 것이 싫어서 냇물이 멈추면 건너갈 생각으로 흘러가는 물을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때 한 노인이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얘야, 왜 그리 냇물을 들여다보고 있니?" "그게요, 냇물이 끊어지면 길을 건너려고요!" 소년의 대답에 노인은 당황했습니다. 바로 그 냇물은 팔순 노인의 어린 시절부터 줄곧 흐르던 냇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리석은 소년은 발이 젖기 싫다는 이유로 언제 실현될지도 모르는 잔꾀를 부렸..

단편과 생각 2023.04.08

부부가 같이 자야 하는 이유

부부가 같이 자야 하는 이유 최근 의학계는 사람의 질병 치료를 수술 대신 온열요법으로 치유하려는 추세에 있다. 그럼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다분히 있기 때문이다. 아기가 처음 출생할 때는 체온이 섭씨 37도가량이다가나이가 들면 차츰 체온은 떨어져서 노인이 되면 36도쯤 되는데, 사람의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은 5배로 증가한다. 잠은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 (子時에서 丑時사이)에는 꼭 자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이 시간대에 면역력을 키워주는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그다음 시간대(寅時)인 3시부터 5시 사이에는 체온이 1도가량 떨어지게 되는데 사고사가 아닌 경우에는 이 시간대의 사망률이 약 67%로 가장 많다고 한다. 또한 35도는 암세포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온도라 하는데, ..

100세 시대 2023.04.07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하우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하우스 은진(가명, 14세)이와 재진(가명, 13세)이 남매는 몸이 아픈 아빠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올해도 가족들은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밤마다 거실에 모입니다. 방을 따로 쓰면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추위를 견뎠습니다. 은진이네 집은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몹시 낡고 지저분합니다. 집에는 창고와 다를 바 없는 방 두 개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살기에는 힘든 공간입니다. 현관 문짝이 뒤틀려 있어서 잘 닫히지 않고, 창문틀이 벌어져 찬바람이 들어옵니다. 집안은 습기가 잘 생겨서 눅눅하고 곰팡이가 여기저기 가득하며 바닥 장판은 다 뜯어져서 누런 시멘트가 다 보이는 너무 열악한 집입니다. 그리고 아빠는 하반신이 마비되는 '길랑-바레 증후군'이라는 ..

서로 이야기 2023.04.05

검투사의 아들 2권 35화

2권 5장, 귀곡부를 떠나며 어느덧 변방엔 겨울이 찾아들었다. 휘이잉—휘이잉-- 둔황에서도 70여 리 떨어진 죽음의 산이라는 귀명산이 모래바람 속에 웅크리고 있었다. 세찬 모래바람이 귀명산을 할퀴고 지나갈 때마다 죽은 자들의 억울한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원세는 부주인 염라천의 제자 되기를 포기한 대가로 6개월간 받아야 할 고도의 살수 수련을 7일 만에 마쳐야 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극한의 훈련인 지옥훈련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원세가 맘에 든 부주는 자신이 평생 만들었다는 염라환까지 먹여가며 제자 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원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런 때에 부주는 억지의 마지막 제의를 했다. 원세는 어쩔 수 없이 그 제의에 응했다. 앞으로 삼 일이면 암동에 갇힌 지 한 달이다. 삼 일 후면..

검투사의 아들 2023.04.05

시 / 어머니 부엌

아이들 사랑이 미래요, 희망입니다. 어머니 부엌 시/썬라이즈 꼬끼오, 수탉이 새벽을 열면 나지막하게 돌아앉은 배부른 굴뚝 뭉실뭉실 솔가지냄새 피어오르고 세월의 때 토해내 듯 검게 그을린 부엌 밥 짓는 냄새 뭉클거린다. 먼저 푼 이밥은 산같이 구수한 시라기국은 정성으로 자식사랑 가득한 어머니의 밥상 꿈엔들 잊을까 마는 무명옷 정갈히 차려입은 반백의 노모 부엌에 계신 듯 그지없는 사랑 넘친다. 어머니의 부엌은 언제나 변함이 없으리 영원히 가슴속에 흐르는 눈물이리 꿈같은 날에 어머니는 부엌에 계셨다. ^(^, 벗님들, 늘 행운과 동행하세요.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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