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가(漁父歌)~ -이현보-
어부가(漁父歌)~ -이현보- -현대어 풀이- [1] 이러한 가운데(사람의 생활 중에서) 근심이 없는 것은 어부의 삶이로다. / 조각배를 넓은 바다에 띄워 두고서 / 인간 세상을 모두 잊었으니 날이 가는 줄을 알겠는가? [2] 아래를 굽어 보니 깊고 푸른 물이 흐르고 있고, 주위를 돌아보니 겹겹이 둘러 싼 푸른 산이로구나. / 열 길이나 되는 붉은 먼지(어지러운 세상사)로 얼마나 가려져 있는가? / 강촌에 달이 밝게 비추니 마음에 아무 근심이 없구나. [3] 푸른 연잎에다 밥을 싸고 푸른 버들가지에 잡은 물고기를 꿰어, / 갈대꽃이 우거진 떨기에 배를 매어두니, / 이런 일반적인 맑은 재미를 어느 사람이 알 것인가. [4] 산머리에는 한가로운 구름이 일고 물 위에는 갈매기가 날고 있네. / 아무런 사심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