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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67

검투사의 아들 2권 40화

한편, 땅거미가 꾸물꾸물 몰려올 무렵이었다. 검을 든 한 젊은이가 고랑이라는 작은 읍성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어디서 결투라도 벌였는지 옷자락 몇 군데가 날카롭게 잘려 너풀거렸고 피를 흘렸는지 옷자락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러나 큰 負傷을 당한 것 같지는 않았다. 살펴보니 귀곡부를 당당히 떠나온 원세였다. 원세는 배웅을 나왔던 분들에게 감사 인사로 섭섭함을 대신했다. 전갈은 사부인 부주의 성정이 괴팍하니, 이해하라며 무조건 멀리 달아나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쌍살녀 자매는 나중에 다시 만나자면서도 아쉬웠던지 섭섭한 표정으로 건량을 건네줬었다. 원세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들의 마음 씀씀이에 뭉클거림을 느꼈다. 하지만 내색은 못 하고 그냥 고맙다는 인사만 남기곤 걸음을 재촉했다. 추격자들을 따돌리기 위해선..

검투사의 아들 2023.06.21

시 / 동백꽃 순정

동백꽃 순정 시/박 영 춘 밤새 또 그렇게 댕강댕강 뛰어내렸구나 뭐가 그리 화가 났더냐, 좀 참지 네 목을 조인 절망의 정체 무엇이었던고 그럴 바엔 왜 그리도 아등바등 모진 고통을 버텨 피어났던고 너처럼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안고 밤새 서성거리다가 대문을 나선 새벽길 진즉 뛰어내리고 싶음은 난데 무참히 뛰어내린 너를 보니 생각이 백팔십도로 바뀌는구나 충혈된 내 눈 속에 너의 고통의 밤이 걸어온다 핏물 같은 너의 순정에 주저앉는다 너는 알고 있겠지 죽을 것 같은 고통도 한순간 어차피 다 지나가고 만다는 것을 운명 받아들이는 너의 순응 참으로 아름답구나 마지막 낙화, 동백꽃 순정, 너의 통정 참으로 곱구나 *** 시 한 수 보내 드립니다 초동 문학카페에 자주 찾아 주세요 ^(^, 초동 문학, 감사합니다. ..

2023.06.20

도전하는 자여, 비전을 가져라!

도전하는 자여, 비전을 가져라! 미국인 등산가 에릭 웨이헨마이어는 13살 때 선천성 망막염으로 시력을 잃었으나 아버지와 하이킹을 시작했습니다. 울퉁불퉁한 돌들과 함께 험한 길 때문에 수없이 넘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좌절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굴복하지 않고 16살부터는 에베레스트를 정복하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에베레스트 등반은 매우 어려워 당시 90% 이상이 실패하고 목숨을 잃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누가 잡고 이끌어 주고 따라가는 그런 등반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지팡이에 의지했습니다. 방향은 앞서가는 동료와 셰르파가 배낭에 종을 달고 가면 에릭은 종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따라갔습니다. 등반 과정에서 크레바스(눈웅덩이)로 미끄러지는 위험천만한 순간도 ..

단편과 생각 2023.06.20

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 중독/따뜻한 하루 가족, 소통이라는 단어에 스마트폰을 추가하면 간혹 부정적인 상황을 연상하곤 합니다. 가족이 모두 모인 저녁 화기애애한 대화와 웃음은 없고, 각자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의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버스나 지하철 같은 공공시설이나 도서관처럼 정숙을 해야 하는 공간에서 조차 벨 소리가 한참 울리거나 큰 소리로 통화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운전 중 동영상 시청으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산에서 조난을 당하거나 위급한 상황에 생명을 구하는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다투고 말하지 않고 지내던 가족 간에도 '미안해', '사랑해'라는 문자 메시지로 화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즐거운 순간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저장해 두면 추억을 재..

단편과 생각 2023.06.19

아미 하길 잘했다.

아미 하길 잘했다. 17일 오후 방탄소년단 (BTS)의 데뷔 10주년 기념축제가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벌어졌다. 이 축제에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불꽃쇼가 장관이었다. 특히 아미의 상징인 보랏빛 불꽃쇼는 화룡정점(畫龍頂點)을 찍었다. 40만 인파가 모인 한강공원의 잔디밭 공연이 끝나고 인파가 돌아간 잔디밭 놀라지 마세요. 쓰레기 천지라 생각했던 잔디밭이 청소한 듯 깨끗했답니다. 아미의 상징 보라의 불꽃처럼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아미 하길 잘했다고 말합니다. 깨어있는 의식, 아미들 방탄소년단(BTS) 우리 시민의식도 깨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BTS, 아미, 파이팅입니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삶으로 파이팅!

시사와 이야기 2023.06.18

시 / 붉은 꽃으로 피다.

붉은 꽃으로 피다. 시/썬라이즈 나의 악한 마음이 어둠 속을 헤맬 때 선율처럼 들려온 당신의 목소리는 태중에 들었던 어머니 자장가였소 나의 사랑 나의 천사여 암울했던 시절이 아무리 골수에 사무쳐도 어머니 사랑이면 치유가 된다고 하셨나요. 나라의 숭고한 넋들이 유월의 넋들이 나라의 붉은 심장이 뜨겁게 뛰고 있음을 가슴으로 품어 안으셨다고 하셨나요. 어리석은 자는 심장이 붉다는 것을 모르나니 아직도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모르나니 작은 잘못이라도 눈덩이처럼 커질 것을 경계할까요. 나의 사랑 나의 천사여 아직도 붉은 심장은 힘차게 박동 친다 하시니 오늘도 내일도 붉은 꽃으로 피어날 것이오. ^(^,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충!

2023.06.18

황제의 재위 기간

황제의 재위 기간/따뜻한 하루 '황제'라고 하면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떠 오릅니다. 너무나 대단하고 굉장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그 같은 권력을 갖기를 꿈꾸기도 합니다. 하지만 로마제국의 권력승계를 보면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이후로 314년 동안, 황제가 자그마치 37명이나 바뀌었습니다. 황제의 평균 재임 기간이 8.5년입니다. 그런데 37명의 황제들이 바뀌게 된 이유가 바로 암살 때문입니다. 37명 중 24명의 황제가 암살당했습니다. 다른 황제의 죽음도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살, 처형, 병사(病死), 전사(戰死) 등 황제라는 자리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황제는 황제가 되고 로마로 즉위식을 하러 가는 길에 죽기도 했고 1년에 황제가 5번이나 바뀌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단편과 생각 2023.06.17

학원에 간다.

100세 시대엔 공부를... 요즘은 100세 시대다. 나이 70이 넘어 공부를 하겠다고 나섰다. 그것도 컴퓨터 멀티미디어 종합반에 등록, 2개월째 학원에 등교한다. 아침 9시 수업 시작, 12시 50분에 오전 수업 4시간을 마친다. 그리고 2시 수업까지 1시간 점심시간이다. 앞으로 도시락을 들고 다닐까 생각 중이지만, 오후 3시간 수업을 끝내면 오후 5시, 참 빡빡한 시간이다. 8월 말에 수업 종료, 앞으로 2달이 넘게 남았다. 사실 공부도 공부지만 6, 7, 8월의 더위에 체력이 따라줄지 걱정이었다. 말대로 체력이 떨어졌는지, 5번의 코로나 예방 접종을 하고도 이번에 코로나 양성을 받았다. 물론 5일 격리 치료를 받았다. 학원 관계자나 학원생들에게 많이 송구스럽다. 어쨌거나 강의를 듣고 돌아서면 까먹는..

시사와 이야기 2023.06.17

타이밍과 방향성

타이밍과 방향성/따뜩한 하루 야구에서 에이스 타자는 투수가 던진 공을 방망이로 치는 순간 이미 이 타구가 홈런이 될지, 외야플라이가 될지 미리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방망이로 공을 때리는 타이밍이 맞았는지 아니면 놓쳤는지 먼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자가 공을 치는 타자석에서 타구를 쳐서 홈런을 만드는 담장까지의 거리는 보통 100~120여 미터 정도입니다. 타이밍에 맞추어 공을 잘 때려 큰 타구를 날리면 홈런이라는 영광을 얻지만 타이밍이 아주 조금만 어긋날 경우에는 담장 끝에서 수비수에게 공이 잡혀 외야플라이 아웃이 되기도 합니다. 그 작은 타이밍을 잡느냐 놓치느냐에 따라 홈런과 아웃이라는 엄청난 차이의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리고 타이밍과 함께 방향성도 그에 못지않게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타이밍..

단편과 생각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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