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동백꽃 순정

썬라이즈 2023. 6. 20. 20:41
728x90
반응형

동백꽃 순정

시/박 영 춘

밤새 또 그렇게

댕강댕강 뛰어내렸구나

뭐가 그리 화가 났더냐, 좀 참지

네 목을 조인 절망의 정체 무엇이었던고

그럴 바엔 왜 그리도

아등바등 모진 고통을 버텨 피어났던고

너처럼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안고

밤새 서성거리다가 대문을 나선 새벽길

진즉 뛰어내리고 싶음은 난데

무참히 뛰어내린 너를 보니

생각이 백팔십도로 바뀌는구나

충혈된 내 눈 속에

너의 고통의 밤이 걸어온다

핏물 같은 너의 순정에 주저앉는다

너는 알고 있겠지

죽을 것 같은 고통도 한순간

어차피 다 지나가고 만다는 것을

운명 받아들이는

너의 순응 참으로 아름답구나

마지막 낙화,

동백꽃 순정,

너의 통정 참으로 곱구나

***

시 한 수 보내 드립니다

초동 문학카페에 자주 찾아 주세요

^(^,

초동 문학, 감사합니다.

반응형

응원은 모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긍정의 힘으로 파이팅!

728x90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떠날 시간이 다가오고  (2) 2023.06.23
시 / 비처럼 내리는 사랑  (0) 2023.06.21
시 / 붉은 꽃으로 피다.  (2) 2023.06.18
시 / 동백꽃  (2) 2023.06.16
정말 그래요.  (0) 2023.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