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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631

성 혼, 말 없는 청산이요.

말 업슨 청산이요~ -성 혼- 말 업슨 청산(靑山)이요 태(態) 업슨 유수(流水)ㅣ로다. 갑 업슨 청풍(淸風)이요 님자 업슨 명월(明月)이라 이 중(中)에 병(病) 업슨 이 몸이 분별(分別)업시 늙으리라. -현대어 풀이- 말이 없는 푸른 산이요 일정한 모양이 없이 흐르는 물이로다.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맑은 바람이요 임자가 따로 없는 밝은 달이로다. 이러한 자연 속에서 병없는 나의 이 몸은 근심걱정없이 늙어가리라. -이해와 감상- 송나라 시인인 소동파의 에 나오는 "천지간의 만물은 모두 주인이 있으나 강가의 청풍과 산 위의 명월은 누구나 자유롭게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의 시상과 매우 유사하다. 중장의 '청풍'과 '명월'은 누구나 쉽게 가까이 하여 즐길 수 있는 자연적 소재이다. 자연과 내가 하나를 이루..

카테고리 없음 2023.02.23

습관이란 무엇인가?

습관이란 무엇인가?/따뜻한 하루 시골 마을에 지혜롭기로 소문난 스승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습관이란 무엇인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제자들을 데리고 동산에 올라가 네 종류의 식물을 보여주었습니다. 첫째는 막 돋아난 어린 풀이었고 둘째는 뿌리를 내려 조금 자란 풀이었습니다. 셋째는 키 작은 어린나무였으며 넷째는 다 자라 키가 큰 나무였습니다. 그리곤 첫째와 둘째 풀을 뽑아보라고 제자들에게 지시했고 모두가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두 가지 풀을 뽑았습니다. 이어서 스승은 제자들에게 세 번째 키 작은 어린나무를 다치지 않게 뽑은 다음에 다시 심어 주라고 했습니다. 제자들은 약간의 힘을 준 뒤에야 뽑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나무도 뽑아보라 했지만, 이번에는 제자들이 다 같이..

단편과 생각 2023.02.22

길재, 오백년 도읍지를

오백년 도읍지를~ -길재-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匹馬)로 도라드니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듸 업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현대어 풀이- 오백년 도읍지(고려의 옛 서울)를 한 필의 말에 의지해 돌아보니 산천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는데, 당대의 훌륭한 인재들은 간 데 없구나. 아아, 태평세월을 지냈던 그 때가 꿈처럼 허무하기만 하구나. -창작 배경-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들어서자, 고려의 재상들이 변절하여 조선왕조의 신하가 되었다. 그러나 끝까지 절개를 지킨 충신들은 망국의 한과 슬픔으로 벼슬과 인연을 끊고 은둔생활을 하였다. 작자 역시 그러한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서, 초야에 묻혀 지내다가 옛 도읍지를 돌아본 느낌을 이 시조로 노래하고 있다. -이해와..

자료와 교육 2023.02.22

완벽한 탈옥 계획

완벽한 탈옥 계획/따뜻한 하루 어느 교도소에 수감된 한 죄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언제나 탈옥을 꿈꿨고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지 수많은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매일 일정한 시간에 교도소를 방문하는 빵 배달차를 발견했고 교도소에서 탈출하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그의 뇌리를 스쳤습니다. 삼엄한 경비가 유일하게 소홀해지는 빵 배달 시간, 그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은밀히 빵 배달차 깊숙이 몸을 숨겼습니다. 빵으로 꽉 차 있는 화물칸은 덥고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해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됐습니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얼마 후면 펼쳐질 자유로운 삶을 상상하며 고통을 꾹 참아냈습니다. 이윽고 차가 멈추고 기사가 나간 틈을 타 그는 주위를 살핀 후 차에서 내렸습니다. 이제는 어떤 구속도 없는..

핑핑한 이야기 2023.02.22

100년 만에 피는 행운의 꽃

100년 만에 피는 행운의 꽃 1, 용설란(龍舌蘭) 용설란은 용의 혀 라는 뜻으로 잎이 용의 혀를 닮았다고 해서 '용설란' 으로 불립니다. 100년 만에 한 번 피는 꽃 "용설란" 2. 가시연꽃 100년 만에 한 번 핀다는 가시연꽃입니다. 이 꽃을 보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3, 토란꽃 행운을 가져다 주는 100100년 만에 한번 피는 토란꽃 토란 꽃을 본 사람에게는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4, 소철나무 꽃 소철나무 꼴을 보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소철입니다. 소철(Saga Palm)은 Palm Tree과에 속한 종류입니다. 그런데 상당히 비쌉니다. 그만큼 귀한 것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도 행운이 찾아오겠지요!! 소철나무 꽃은 아이보리색인 듯 오묘한 빛의 꽃입니다. 꽃 속을 자세히..

자료와 교육 2023.02.21

두류산 양단수를

두류산 양단수를~ -조식- -현대어 풀이- 지리산의 양단수가 아름답다는 말을 옛날에 듣고 이제 와서 보니 (지리산 양단수를 찾아감.) 복숭아꽃이 뜬 맑은 물에 산 그림자까지도 잠겨 있구나. (산그림자가 잠긴 맑은 물이 흐름.) 아이야, 무릉도원이 어디에 있느냐? 나는 이곳이 무릉도원인가 하노라. (무릉도원처럼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에 감탄함.) -창작 배경- 작자는 여러 차례 벼슬을 사양하며, 두류산(지리산)에 들어가 학문에만 전념하면서 청빈낙도의 은둔생활을 하였다. 그 때에 지어진 시조로, 라는 작품이 있으며, 이 시조 또한 그런 상황에서 쓰여진 작품이겠다. -이해와 감상- 지리산의 양단수가 절경이라는 것을 전에는 말로만 들었는데, 이제 실제로 와서 보니 복숭아꽃잎이 떠 있는 맑은 물에 산의 그림자마저 ..

자료와 교육 2023.02.21

동창이 밝았느냐

동창이 밝았느냐~ -남구만- 동창(東窓)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놈은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현대어 풀이- 동쪽의 창이 밝아 왔느냐 종달새가 높이 떠 울며 지저귀는구나. 소를 먹이는 아이는 아직도 일어나지 않았느냐 ? 고개 너머 긴 밭이랑을 언제 다 갈려고 늦잠을 자고 있는 것이냐 ? -창작 배경- 작자는 숙종 때의 문신으로 올바른 말을 잘하여 주위의 모함을 받아 귀양살이를 하기도 하였으나, 뒤에 벼슬이 영의정에 오르기도 했으며, 말년에 당파 싸움이 심해지자 관직에서 물러나 자연에 묻혀 지냈다. 전원생활의 풍류를 즐기며 살아갈 때 남긴 작품으로 보인다. -이해와 감상- 초장은 농촌의 평화로운 아침 풍경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중장과 종장에서는 일..

자료와 교육 2023.02.20

봄비는 왜

봄비는 왜 /박 영 춘 오는 중인가 내리는 중인가 오자마자 곤두박질쳐 흩어져야만 하는 운명 먼 길 달려왔건만 아직 반기는 이 아무도 없네 오는 소리 추적추적 들리는데 가는 소리 숨소리도 아니 들리네 아마도 운명인가 싶네 땅에 내리면 모두 반겨 꽃피려니 기대하는데 비는 왜 땅에 내리는지를 모르는 건가 젖으면 몸피 늘어나 마시면 눈 떠 굼틀거리는데 그는 비가 왜 저를 찾아오는지를 모르는 건가 하늘 향해 입 벌리는 자 누구인가 비 향해 옷 벗는 자 누구인가 빗물에 뛰어드는 자 누구인가 맑은 빗물 흙탕치는 자 누누기인가 봄비 오면 그를 맞이하는 모든 생명들 싹터 잎펴 꽃펴 빛나 색 맑아져 빛 밝아져 향 짙어져 세상은 파란 춤 푸른 춤 얼씨구절씨구 좋을씨구 인데 봄비는 왜 추적추적 추적거리기만 하는지 모르겠네 *..

2023.02.20

한민족 한글학교 소개

외국에 있는 한민족 한글학교 소개 ▲ 러시아 편 어려운 환경이지만 고려인 4세대, 5세대 및 러시안인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있는 한민족한글학교. 모든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이나탈리아 선생님과 현지 유학생등 몇몇 뜻 있는 분들에 의해 어렵게 운영되고 있다. 이 땅에 서 있는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동역해야 할 우리 민족의 피가 흐르는 곳이다.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 뉴질랜드 편 학업 기간 중의 매주 토요일 오전 9시가 넘은 시간,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에는 동포 자녀들을 태운 차량이 주차장을 가득 메웁니다. 교장실에서의 선생님들 회의를 시작으로 일주일에 한 번 있는 교육이 출발됩니다.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는 현지의 학교 건물을 빌려서 토요일 오전10시~ 3시까지 수업하..

자료와 교육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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